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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며 인생목표 찾게 됐죠”

 

“뮤지컬을 계기로 청소년들이 인생의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습니다.”

법무부 고양보호관찰소(소장 윤호석)가 전국 최초로 ‘보호관찰 대상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을 시작했다.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청소년 가출 등의 청소년 문제를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 청소년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실시된다.

오는 10월 말까지 매주 두 차례, 총 30회에 걸쳐 진행될 이번 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은 ‘꿈꾸는 별들의 뮤지컬 학교(이하 뮤지컬 학교)’라는 이름으로, 만13세부터 19세로 구성된 보호관찰소 청소년 약 20명(18명)을 대상으로 뮤지컬 교육, 공연체험을 제공하게 된다.

청소년들은 뮤지컬 기본훈련과 함께 주요 뮤지컬 대표곡을 배워 최종적으로 청소년 음악경연대회인 ‘푸른 청소년문화제’에 도전할 뿐만 아니라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나눔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경우 보호관찰소는 지역 내 청소년 문제해결을 위해 교육대상 선정 및 관리를 지원하고,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고양지역협의회가 교육공간 공사비를 지원해 관찰소 내에 연습실이 마련됐다. 또한 고양문화재단이 프로그램 제공 및 강사를 파견하는 등 민·관이 힘을 모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7일 뮤지컬 학교 첫 수업에는 학생 18명 중 12명이 참여해 뮤지컬의 기초과정으로 발성연습과 호흡고르기를 배웠다.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교육 키다리’의 하미숙 대표는 “처음에는 눈도 잘 못 마주치던 아이들이 점점 호의적으로 바뀌어 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발성과 호흡훈련을 해보니 재능이 뛰어난 친구들이 4명 정도 보여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윤호석 소장은 “사회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이 뮤지컬을 계기로 내적 갈등을 치유, 자아 존중감을 회복해 희망적인 인생의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문화재단은 지난 20일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되는 청소년연극 ‘소년이 그랬다’에 뮤지컬 학교 학생들을 초대한데, 이어 눈높이에 맞는 공연체험과 뮤지컬 학교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연관람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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