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서비스로 고객을 가족처럼 모시겠습니다.”
평택시 ‘참 좋은 친구 박애병원’ 의사와 간호사 50여명이 3일 오전 병원 정문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며 감동서비스를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4일 개원 55주년(법인 재설립 5주년)을 맞는 박애병원은 환자를 섬기는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병원 이름을 ‘박애병원’에서 ‘참 좋은 친구 박애병원’으로 바꾸고 한 달간 병원 앞에서 감동서비스를 다짐하는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 병원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주차타워를 신축한 후 전문 주차 요원을 채용해 무료로 주차대행(Valet parking) 서비스도 시행하고 있다.
이날 병원을 찾은 최모(53)씨는 “의사와 간호사들이 병원 밖으로 나와 친절한 병원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며 “약속대로 정말 의료서비스가 고객 감동서비스로 확 바뀌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이사장은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앞으로 내원객 안내서비스와 진료서비스를 환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는 종합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또 오은식 행정부장은 “최첨단 의료장비와 의료진을 갖춰 명실상부한 경기남부, 충청권의 거점병원으로 면모를 갖췄다”며 “앞으로는 전 직원들의 친절을 리모델링해 환자들에게 감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박애병원은 지난 1957년 개원 후 30년만인 1987년 종합병원으로 승격했고, 지난해 건강증진센터(지상 8층) 신축, 올해 인공관절전문 로봇수술 ‘로보닥’ 도입 등 현재 15개과에 300병상 30여명의 의료진과 200여명의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