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관들이 관내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 작지만 아름다운 선행을 베풀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평택경찰서 진위 파출소에 근무하는 정구화(58) 소장과 직원들.
정 소장과 직원들은 관내에 부양가족이 있지만 자녀들이 외면하거나 연락이 닿지 않아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이웃들을 찾아 꾸준히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들의 선행은 도움을 받은 한 할머니가 진위면사무소를 찾아 황성호 면장에게 직접 사연을 전하며 알려졌다.
지난해 추석에는 손녀 2명과 살고 있는 L할아버지(80)와 홀몸노인 등 13명을 찾아내 쌀과 라면, 부식, 등 물품을 지원했으며, 지난 1월에도 가가호호 방문해 사랑과 정성이 담긴 물품을 전달했다.
물론 다가오는 명절에도 직접 이들을 방문해 작지만 큰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정구화 소장은 “자녀들에게 외면당하고 있지만 수급대상에서 제외된 이웃들의 딱한 사정을 알게 되면서 시작하게 됐다”며 “비록 작지만 그 순간 그들에게서 웃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다”며 겸손해 했다.
한편 진위파출소 관할에는 5천312가구에 1만4천여명이 살고 있으며 직원 10명이 3교대의 빡빡한 근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