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5 (수)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국립 농어업박물관 유치 급물살

농식품부, 수원 농진청 부지 기재부에 예비타당성 조사요구서 제출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농어업박물관 유치에 청신호가 켜졌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수원 농촌진흥청 부지에 국립농어업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수원 농진청 부지에 국립농어업박물관 건립을 위한 예비타당성(예타) 조사요구서를 기획재정부에 제출했다.

예타 조사는 오는 6월까지이며 예정지는 농진청 부지 35만6천㎡ 가운데 14만6천㎡다.

농식품부는 예타 조사 결과 사업성이 확인되면 2018년까지 2천176억원을 들여 연면적 4만5천㎡ 규모의 농어업박물관을 짓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부지는 도와 수원시가 이전 공공기관의 종전부지를 관리하는 국토해양부로부터 기부받아 무상 제공한다는 전제다.

농식품부가 지난해 8~11월 한국문화공간건축학회에 의뢰한 농진청 부지에 농어업박물관을 건립하는 자체 비용편익(B/C) 분석은 0.9로 나타났다.

B/C는 1이 넘으면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1보다 낮으면 그 반대로 간주된다.

도 관계자는 “이는 경제성 확보에 상당히 근접한 수치로 동물농장과 수목원, 과일동산, 아쿠아리움(aquarium)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추가하고 인근의 서호와 여기산 등을 묶어 관광 단지화한다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 10월 농식품부에 농어업박물관 유치 건의서를 제출, 경상북도 상주, 전주 새만금 지구 등과 경쟁에 나섰다.

도는 도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에버랜드, 민속촌, 비무장지대(DMZ) 등과 연계한 테마 관광코스를 개발할 수 있는 경제적 활용도가 높고, 농진청 이전에 따른 지역 공동화 방지 등 유치의 당위성을 집중적으로 부각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농진청이 소재한 수원 서둔동 일대는 정조대왕이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축성과 함께 둔전(屯田)과 축만제(서호)를 만든 곳으로 대한민국 농업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역사적인 지역으로 농어업박물관의 최적지”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농진청 본청을 중심으로 농업과학원과 농민회관 등 주변 부지 5만6천㎡를 제외한 나머지 30만㎡에 농수산물, 가축, 한식·식품, 농기구·농기계, 농경문화, 역사인물, 외국의 농어업, 미래의 농어업, 농어업 체험 등을 주제로 한 박물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