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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출신 서장이 본 한국 경찰의 문제점

박상융 평택경찰서장 에세이집 출간
‘경찰이 위험하다’서 그릇된 관행 고발

 

 

변호사 출신의 현직 경찰서장이 경찰의 실태와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정리한 에세이집을 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평택경찰서 박상융(48·왼쪽) 서장.

경찰 경력 21년차인 박 서장은 평소 ‘경찰이 이렇게 바뀌었으면…’하고 느꼈던 생각들을 모으고 정리해 최근 361쪽 분량의 에세이집 ‘경찰이 위험하다’(도서출판 행복에너지)를 펴냈다.

이 책에는 경찰과 시민의 인권, 유형별 즉결심판 결정사례 등도 소개하고 있다.

박 서장은 현직 경험을 통해 느낀 경찰의 행정·제도적 문제점은 물론 성과주의에 치우치는 바람에 소소한 잘못으로도 개인을 전과자를 만들어버리는 그릇된 관행까지 낱낱이 파헤쳤다.

박 서장은 “범죄자들은 점점 조직화, 기동화되고 있는데 경찰, 검찰, 법원은 서로 권한 다툼만 할뿐 좀처럼 소통할 줄 모른다”며 “누군가는 경찰 안팎의 문제에 대해 말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해 책을 냈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이 책의 인세를 암투병 경찰관의 치료와 공상혜택 법률구조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어서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오는 6월 퇴임을 앞둔 박 서장은 “퇴임 후 억울하게 전과자가 된 사람들처럼 처지가 어려운 분들을 돕는 법률구조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박상융 서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 1993년 변호사 출신 경정 특채로 경찰에 입문해 경기경찰청 수사과장, 경찰청 마약과장, 동두천서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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