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한복판에서 저혈당으로 의식을 잃어 생명에 위협을 느끼고 있던 운전자를 구조한 경찰관이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평택경찰서 소속 최영재 경사와 김준범 순경.
최 경사와 김 순경은 지난 25일 용이동 관내를 순찰하던 중, 평택대학교 정문 왕복 6차로 위에 정차된 수상한 차량을 발견하고 순찰차에서 내려 현장을 확인했다.
당시 운전자는 머리를 뒤로 심하게 젖혀져 반쯤 의식을 잃은 상태로 움직이지 못한채 눈만 겨우 깜박이고 있었다.
운전자를 구조할 찰라, 경찰관을 본 운전자는 완전히 정신을 잃어 밟고 있던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면서 차량은 곧장 왕복 6차로 한복판으로 진행하는 가운데 경찰관 2명이 맨몸으로 차량을 세워보려고 했으나, 4륜구동 차량을 멈춰 세우는데 역부족이었다.
이 차량은 두 경찰관을 밀어내고 계속 진행,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바로 방향을 바꿔 다시 같은 방면 3차로로 진행했다.
이를 목격한 화물차 운전자가 자신의 차량으로 가로막고 순경 김준범은 인도에 놓여있는 시멘트 덩어리를 들고와 사고차량 밑에 받쳐 정차시켜 2차 사고를 방지했다.
잠시 멈춰있는 틈을 타, 최 경사와 김 순경은 신속하게 견인차를 불러 잠긴 차량 문을 강제로 연 뒤, 환자를 119에 후송조치 했다.
최 경사는 “운전자 건강상태가 저혈당으로 조금만 늦었어도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며 “아무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 될 수 있어 다행이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