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는 2013년 UFG FTX훈련의 일환으로 22일 인천함과 함대 의무대, 아주대병원 중증 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가 참가하는 해상 중증 외상환자 처치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전시 해상 중증 외상환자 발생 시 효과적인 대처 방법과 항공이송 절차 등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 9시 서해 방도 근해에서 작전임무를 수행 중이던 인천함(FFG)이 적의 공격으로 전·사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이 일어나자 의무대 대원들이 신속하게 고속정(PKM)으로 인천함에 올라 응급처치 및 항공이송 지원을 요청하면서 훈련이 시작됐다.
함대로부터 지원을 요청받은 소방방재청은 아주대 병원을 거쳐 인천함에 응급구조팀 헬기를 투입했고 아주대병원 이국종 교수는 레펠을 이용해 인천함에 내린 뒤 중증 외상환자에 대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함대 대원들과 이 교수는 환자가 위급한 상황을 넘긴 것을 확인하고 헬기로 아주대병원 응급실로 이송했다.
나머지 중·경상 환자들은 고속 단정을 이용해 함대로 이송한 후 함대에서 구급차로 국군수도병원과 함대 의무대로 이송조치하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인천함장 성준호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시 해상에서 함정이 피격돼 대량 중증 환자가 발생할 경우 항공이송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응급처치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의무대장 박영진 소령은 “지속적인 훈련과 협조체계 강화를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파악한 뒤 보완 작업을 거쳐 완벽한 작전수행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