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교밖 청소년’이 지난해에만 2만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경가연)이 발표한 ‘경기도 학교 밖 청소년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교육통계연보 기준 전국 학업중단 초·중·고생은 총 7만4천365명이다.
시·도별로는 도가 전체 27.3%인 2만3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만7천924명(24.1%)으로 뒤를 이었다. 학업중단 청소년 가운데 절반(51.4%) 이상이 도와 서울에서 발생한 것이다.
재적학생 대비 학교중단 비율은 서울 1.5%, 대전 1.3%, 도 1.2% 순으로 많았다.
도내 학교급별 학업중단 비율은 초등학교 0.8%, 중학교 1.1%, 일반고 1.6%, 전문고 3.7%로 고등학생의 학업중단 비율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자 청소년의 학업중단 비율이 1.3%로 여자 청소년 1.1%보다 0.2%p 높았다.
학업중단 이유는 학습부진과 학업기피, 교칙위반, 따돌림, 학교폭력 등 ‘학교부적응’(45.8%)이 가장 많았다.
특히 전문계 고등학교의 경우 전체의 65.6%가 학교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 일반계(35.6%)보다 2배가량 높은 것이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이탈·비행문제(51.1%), 학업 및 진로문제(31.8%), 가족(6.0%), 정신건강(5.7%), 대인관계(2.5%) 등이었다.
경가연은 학교밖 청소년을 위해 초기지원 체계 구축, 자립지원 내실화, 교육지원 확대, 복지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경가연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의 위기상황이 장기화되지 않고, 지역사회의 지원체계로 신속 연계하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앱 개발·보급, 전문상담 및 밀착 사례관리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