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구(40·사진) 용인시 정책기획과 기획팀장이 열정과 집념으로 대학 진학 후 16년만에 박사학위 취득이라는 결실을 이루었다.
지난 1992년 고교졸업과 동시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공직에 들어온 이후 항상 배움에 목말라 했던 최 팀장은 1998년 뒤늦게 대학의 문을 두드렸다.
이후 2007년 대학원에 입문해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곧바로 단국대 박사과정을 시작한 지 4년만에 행정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었다.
그동안 최 팀장은 시 행정과, 기업지원과, 공보관, 정책기획과 등 주요부서를 두루 거치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업무능력을 배양했으며, 업무연찬과 연구에 있어서 늘 모범을 보여 왔다.
이번에 최 팀장이 취득한 박사학위는 ‘세종시 정책변동과정에 관한 연구’로 정책옹호 연합모형과 다중흐름 모형의 결합모형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특히 10년 이상 지속되는 국가 중요정책에 영향을 주는 변수와 옹호 연합들간의 갈등 구조, 그리고 정책의 흐름과 창을 결합한 틀 속에서 정치 네트워크 모형의 상호 작용과 연계구조를 통한 정책변동 과정을 밝혀내고 있다.
최 팀장은 “논문을 준비하고 구성하는 2년여 동안 주말에 가족과 함께 제대로 휴가 한번 가지 못해 가장 미안하다”며 “학위는 그 분야에 연구의 완성이 아니라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라는 하나의 징표로 생각하고,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시민과 후배 공직자들에게 재능기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더 없는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