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온누리회는 최근 관내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초성리 김치체험마을에서 전통 고추장 담그기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결혼이민자, 온누리회, 연천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이번 체험행사는 결혼이민자가 우리 고유의 전통 음식인 고추장을 직접 담가봄으로써 한국 음식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한국사회에 적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추장 만들기에 참여한 이봉금(63·중국)씨는 “몸이 좋지 않아 집에만 있었는데 밖에 나와 행사에 참여하고 사람들도 만나니 기분이 좋아졌다”면서 “기회가 되면 자주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누리회 이형숙 회장은 “결혼이민자들이 소외되지 않고 한국 사회에 잘 정착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한국의 문화를 많이 알려주고 싶다”면서 “이번 행사가 다문화가정에 조금이나마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