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부경찰서는 18일 전국 최초로 ‘가정폭력 재발 우려 가정 대상’을 중심으로 가정에 직접 방문, 위급상황 발생시 피해자가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전화기에 ‘한달음 서비스’를 설치, 제공중이라고 밝혔다.
‘한달음 서비스’란 가정폭력 피해자가 위급상황 발생시 수화기를 내려놓고 7초가 경과하면 112신고센터와 경찰서 상황실, 관할 지구대로 자동 연결돼 경찰이 출동하는 직통전화연결시스템으로 용인서부서에서 자체 착안, 최초 시행된 서비스다.
가정폭력 한달음 서비스 가입자인 50대 주부 차모씨는 “평소 남편과 싸우면 무섭고 또 때릴까봐 신고를 하지 못했는데 서비스를 가입하니 정말 안심이 되고 든든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정폭력 사건의 특성상 피·가해자가 한 공간에 있어 피해 발생 시 즉시 신고할 수 없고, 신고를 하더라도 가해자가 신고내용을 듣고 피해자에게 2차 폭행을 하는 경우가 상당하다”며 “문제점 보완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한달음 서비스 제공 대상, 설치방법, 신고전화 등을 내용으로 한 홍보전단지를 배포해 서비스신청을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