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5억 아시아인의 축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준비 이상무!
45억 아시아인은 물론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집중될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9월19일부터 10월4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 45개국 선수와 취재진을 포함해 2만3천여명이 참가한다. 외국인 관람객 20만명을 포함해 200만명이 대회를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인천이 아시아의 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이번 대회를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면서 아시아인 모두가 공감하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대회 준비 단계부터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이고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하는 등 저탄소친환경 대회를 실현하는 그린스포츠 제전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 어떻게 준비해 왔나
조직위원회는 대회운영계획을 단계별로 수립하고 지난해 7월 막을 내린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대회 현장 경험을 통해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대회기간 사용할 49개 경기장과 48개 훈련시설도 신설경기장이 차례로 문을 열면서 대회 사전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9월 송림체육관을 시작으로 열우물경기장, 강화고인돌체육관, 계양체육관, 문학박태환수영장,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 등 6개 지역 10개 경기장이 잇따라 개관했고 현재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주경기장도 오는 4월 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정이 한창이다.
마케팅 분야에서는 최고등급인 프레스티지 파트너로 삼성전자, 대한항공, SK텔레콤, 현대·기아자동차, 중국 의류업체인 361°, 신한은행 등과 후원협약을 체결했고 파트너 등급의 TISSOT, 서플라이어 등급의 한진, 동부화재, SK플래닛 등의 후원사와 함께 대회를 준비 중이다.
주관 방송사도 지난해 말 KBS, MBC를 선정해 계약했고 아시안게임의 최대 하이라이트인 개·폐회식 대행사 역시 공모를 통해 LG그룹 계열사인 HS애드가 맡아 준비 중이다.
숙박시설도 20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선수촌으로 활용될 보금자리주택 3천여 세대 외에도 인천시와 인접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원활한 숙소공급을 위해 노력 중이다.
■ 인기종목과 예상 성적
지난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모두 42개 종목이 치러졌지만 오는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6개 종목이 줄어든 36개 종목이 열린다.
이는 OCA가 아시안게임의 종목 수가 너무 많다는 판단에 따라 광저우대회 직후 올림픽 종목 28개에 지역특성을 살려 8개 종목만 추가하도록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이중 국내에서도 두터운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탁구, 배드민턴은 물론 육상과 수영 등 개인과 체급 종목이 단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국내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크리켓과 카바디, 공수도 등 특색 있는 종목들도 볼거리다.
특히 마린보이 박태환, 리듬체조 손연재, 체조 양학선 등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과 또 다른 스포츠 스타의 탄생도 주목된다.
지난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 76개, 은 65개, 동 91개로 중국(금 199개, 은 119개, 동 98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한국선수단은 중국과의 메달 차이를 얼마나 좁히느냐가 관건이다.
그러나 대회 유치 이후 줄곧 인천시가 스포츠약소국 지원 프로그램인 비전 2014를 운영해 왔듯이 조직위는 몇몇 국가들이 메달을 독식하는 대회가 아닌 참가국 모두가 메달획득의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 아시아가 하나 되는 문화행사
문화행사는 카운트다운행사, 전야제행사, AG문화행사, 선수촌 문화행사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6월 D-100일을 맞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개장행사에 맞춰 준비 중인 카운트다운행사는 국내외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한류를 대표하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통해 전 국민 대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전야제도 일방적인 K-POP 공연보다는 대회 문화행사의 콘셉트인 ‘소통과 화합’을 실현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한 데 아우를 수 있는 행사로 녹화방송을 통해 전 세계 30여 개국 주요 TV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대회기간 열리는 문화행사는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국공립예술단체와 공연단체를 초청해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이고 아시아 각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음식축제와 아시아청소년잼버리, 아시아 각국의 전통예술공연 등이 송도세계문화축제 등과 한 데 어우러져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 대회기간 선수촌에서도 대회의 격조를 높이고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연들을 준비한다.
■ 한류 해외홍보와 관광객 유치
조직위는 지난해 9월1일 인천한류관광콘서트와 인천시청 앞 카운트다운 시계조형물 제막식을 시작으로 한류스타를 활용한 본격적인 국내외 홍보활동을 벌여왔다.
지난해 10월24일 2019년 차기 아시안게임 개최지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홍보대사 JYJ가 인천아시아드송 ‘Only One’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를 포함한 PR 로드쇼를 개최했다.
이어 중국 광저우체육관에서도 8천여명의 관람객들이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JYJ가 참가하는 PR로드쇼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아시아를 춤추게 하자”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해외PR사업은 한류 공연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쉽고 흥겨운 인천아시아드송 ‘Only One’을 안무와 함께 아시아 전역에 보급해 대회 홍보를 극대화한다는 게 목표다.
또 대회기간 전체 관람객의 10%인 20만명을 해외에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8월 김영수 위원장이 중국 웨이하이시를 방문, 인천아시안게임 해외 입장권 판매와 10만명 관광객 유치 조인식을 가졌다.
3월 8일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장후이(張惠) 웨이하이시장이 중국 웨이하이시 현지에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후원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여기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인천지역병원과 협력해 건강검진, 미용과 연계시키고 쇼핑, 카지노 등 고급스러운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인천시와 조직위는 2013년 상반기 해외 여행객만 4천500만명에 달할 만큼 관광수요가 큰 중국인 관광객의 대규모 유치를 통해 흑자대회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북한 참가 가능성과 지원계획
조직위는 북한팀의 대회 참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별도의 종합지원계획을 수립 중이다.
2002년 부산AG에 316명(선수184, 임원132)의 선수단을 출전시켜 남북 공동입장과 성화채화, 취주악대 문화공연 등에 참여한 이후 2006년 도하AG에 244명(선수164, 임원80), 2010년 광저우AG에 304명(선수188, 임원116)을 잇따라 출전시킨 것도 북한의 참가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1월20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북한 남녀축구대표팀의 참가 의사를 밝혔고 이어진 이산가족상봉행사에서도 북한 관계자가 전 종목 참가를 언급한 바 있다.
조직위도 아직 공식적인 엔트리접수는 하지 않았지만 이런 발표들이 청신호로 받아들이고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초부터 총 11명으로 북한 참가에 대비한 TF를 구성해 선수단 입출국, 경기참가, 수송, 숙박, 의전, 안전 등 분야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인터뷰]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

-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 의미는.
인천에서 대회를 유치한 것은 인천이 아시아의 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대회를 계기로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고 선진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추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그 목적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인들에게 인천이야말로 가보고 싶은 도시,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각인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기존 대회와 차별화 전략은.
차별화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우선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회를 만들어 아시안게임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할 작정이다.
앞선 대회들이 지나친 물량공세를 내세웠던 터라 적지 않은 부담도 있지만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승부할 생각이다.
또 일부 국가에만 편중된 잔치가 아닌 45억 아시아인들이 공감하는 나눔과 배려의 대회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Vision 2014’라는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스포츠약소국들에게 전지훈련과 지도자, 용품 등을 지속적으로 후원해 왔다.
이는 아시아스포츠의 균형발전을 꾀하고, 내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참가국 모두 시상대에 오르는 기쁨을 함께 나누자는 취지이다.
또 최첨단 기술력을 적용하면서 저탄소 친환경 대회를 만들고, 국내 IT기술력을 바탕으로 실제 적용 가능한 현장형 기술력을 구현, 경기운영시스템과 보도시스템에 연계하겠다.
뿐만 아니라 인천아시안게임에서는 탄소배출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방안,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강구해 ‘인천=환경’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최 기대효과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광저우는 중국 제3의 도시로 급부상했다. 이와 함께 교역량도 늘었고 관광객 수도 급증하는 등 그 혜택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인천도 마찬가지 효과가 기대되고 또 그렇게 되도록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한다.
인천공항과 송도신도시를 바탕으로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천은 물론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데 아시안게임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도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경제정책연구소에 따르면 생산유발 13조원, 27만명의 고용효과도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대국민 당부 말씀은.
2014인천아시안게임은 글로벌한 도시를 바라는 인천시민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큰 기회이다.
이제는 시간이 없는 만큼 부정적인 시각을 내려놓고 인천의 이미지를 선진도시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또 대한민국의 관문도시 인천이 업그레이드되면 대한민국도 업그레이드되는 것이니 당연히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주셔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도 인천시민들은 물론 전 국민들께서 경기장마다 꽉꽉 채워주시고 각종 문화행사도 찾아주셔서 대회기간 내내 축제분위기를 만들어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 이와 함께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인천을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살아보고 싶은 도시로 각인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나서서 친절·질서·청결을 위한 운동을 벌여야 할 것이다. 불친절하고 무질서하며 불결한 상태에서 손님을 맞을 거라면 차라리 대회를 개최하지 않느니보다 못하다.
글┃김상섭 기자 kss@kg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