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중이염은 흔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약물치료가 없어 전신마취를 하는 튜브 수술이 주된 치료법이었으나, 1년마다 재수술이 필요해 치료를 포기하고 청력을 잃는 아이들이 많았다.
이에 이 교수팀은 2004년부터 2009년까지 전신마취 없이 레이저 이용 고막마취로 중이염을 치료한 512명을 27개월간 추적 관찰했고, 그 결과 튜브를 한쪽 이상 넣은 401명에서 전신마취 없이 치료, 전신마취 비율이 80% 이상 감소하는 결과를 냈다.
또한 이 수술은 전신마취를 하지 않아 수술 전 검사나 입원이 필요 없고 수술 후 염증이나 이루가 거의 없어 튜브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창호 교수는 “레이저 튜브 수술은 2회 이상 튜브 수술 한 난치성 중이염 아이들에게서 전신마취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수술법”이라며 “성인 중이염 치료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성남=노권영기자 r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