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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교육감 예비후보 단일화 ‘오리무중’

진보, 세월호 참사로 두차례 연기 競選 11일 치뤄
보수, 단일화 참여 후보들 정치인 배제 대립 ‘진통’

경기도교육감을 선발하는 전국동시지방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13명에 이르는 보수와 진보 예비후보들간 단일화가 여전히 안개속이다.

1일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들에 따르면 진보성향 ‘민주개혁단일교육감후보 시민추진위원회’(이하 시민추진위)와 보수성향의 ‘경기 바른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이하 추진협의회)는 각각의 규정을 정해 도교육감 후보 선정을 위한 단일화 작업에 착수했다.

먼저 고삐를 당긴 쪽은 진보진영으로 시민추진위는 3월 초부터 단일화 후보 등록 절차를 거쳐 지난달 20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침몰 사고로 두 차례에 걸쳐 총 3주를 연기해 오는 11일 단일화 후보를 결정할 방침이다.

우선 시민추진위는 후보 등록은 물론 선거인단 구성까지 모두 마친 상태라 9일부터 11일까지 예정된 경선 절차에는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보수성향의 후보 단일화는 여전히 진통을 겪고 있다.

최초 두개로 나눠졌던 단일화 주체를 일원화하기까지도 한 달 여 이상의 시간을 보낸데 이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고 밝힌 후보들이 정치인 배제를 요구하면서 대립했다.

게다가 일부 후보는 추진협의회 구성원이 특정 예비후보를 지지하는 인사로 구성됐다고 주장하면서 추진협의회에 경선 규정 결정 권한을 위임하는 것을 동의하지 않고 있어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반면 강관희 예비후보가 1일 후보직을 사퇴하고 석호현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 보수성향 예비후보들의 단일화 작업에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강 예비후보는 “지난 교육감선거에서 보수진영 분열로 선거에 져 이번 선거에서는 보수후보의 승리를 위해 내가 후보 단일화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추진협의회 관계자는 “일부 예비후보가 참여하지 않았지만 나머지 후보의 단일화가 성공한다면 대세는 보수진영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예비후보들 간 단일화를 향한 막판 줄다리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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