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장애 아동·청소년으로만 구성된 오케스트라 ‘hello! SEM 오케스트라’는 이날 경기도 문화의 전당 아늑한 소극장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열고 트리오와 앙상블, 합주 등 9곡을 연주했다.
이날 연주회에서 단원들은 트럼펫 듀엣 연주를 시작으로 하이든의 ‘놀람 교향곡’,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등 수준있는 클래식 음악을 능숙하게 연주하면서 관객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특히 장애·비장애 연주자로 구성된 ‘에이블뮤직그룹’과 ‘hello! SEM 오케스트라’ 강사들이 함께한 바이올린 협연무대, ‘기쁜 SEM 음악교실’ 오케스트라 예비 교육 연습생과 함께한 앙코르 합창 무대는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이종상 삼성전기 상무는 “그동안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장애아동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연주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자신감을 가지는 모습을 보게 됐다”며 “삼성전기는 지속적으로 아이들의 재능 개발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노력과 동시에 사람들의 장애에 대한 시각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hello! SEM 오케스트라’는 장애 아동·청소년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전문연주자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삼성전기가 ㈔에이블아트,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지난해 10월 창단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