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시의원 16명은 7일 오후 2시30분쯤 수원시의회 의원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지역 7·30 재보선과 관련해 낙하산 공천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정당공천제 시행에 의한 6·4지방선거가 끝난 지 얼마 안 돼 이번 국회의원 보궐 선거를 앞두고 공천 방식에 대해 논란이 제기돼 혼탁한 정치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오는 공천제의 불공정성이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
이어 “불 보듯 뻔히 보이는 낙하산식 전략공천은 국민을 기만하고 속이는 행위일 뿐, 공정한 공천을 기대했던 국민들의 실낱같은 기대감을 실망과 허탈함으로 저버리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고 내 지역을 사랑하고 더 많은 관심으로 일함으로써 나아가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치적 잇속보다는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펴 나갈 수 있도록 깨끗한 정치문화의 구도를 그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번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 역시 지켜보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 “새정치민주연합 수원시의회 의원들은 지역을 위해 함께 일할 일꾼을 원하며 공정한 절차와 의견 수렴을 통한 참일꾼 봉사자를 선택할 기회를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10대 수원시의회 의장으로 내정된 4선의 김진관(행궁·인계·지·우만1·2동) 의원은 “공천 신청을 접수하지 않았는데 그 후보가 결정되면 낙하산 공천”이라며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았는데 공천 신청을 했고, 경선을 거치지 않은 채 그 후보로 결정되면 그게 바로 낙하산 공천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