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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孝 문화 사상’ 지키는 사람들 과천에 모였다

효문화센터 ‘제6회 입지 효 문화예술축제’
어르신·백일장 입상 학생 모여 즐거운 한때
‘회심가’ 등 선보여… 백일장 시상식 열기도

 

“노인들을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그 자체가 너무 너무 고맙지요.”

지난 15일 과천문화원 지하 1층 다목적 홀엔 제6회 입지 효 문화예술축제행사가 열렸다.

㈔한국효문화센터가 마련한 경로잔치에는 300여 명의 어르신들과 사전에 접수한 백일장, 그림, 사진콘테스트 입상 학생들로 가득차 380여㎡ 홀은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어르신들은 친한 친구끼리 삼삼오오 식탁에 앉아 정겨운 담소를 나누며 삼계탕과 수박, 떡을 맛있게 드시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잔치도중 과천시국악협회 회원들의 ‘회심가’와 춤노리동아리 회원들이 전통과 창작무용인 ‘수건입춤’, ‘바람이 머무는 곳에’를 선보여 흥을 돋우었다.

최상용(87·과천주공 9단지)어르신은 “효가 상실된 시대에 효 발전을 위해선 이런 자리는 소중하다”며 “우리 지역뿐 아니라 효 문화 사상을 더욱 고취시키기 위해선 전국적인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잔치에 앞서 사전에 공모한 백일장 부문별 입상 학생들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영예의 입지대상(문화체육부장관)의 백일장 및 엽서 부문은 신찬욱(과천여고 2) 학생이, 그림은 강내린(과천여고1) 학생이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생활경험을 통해 우러나온 작품”, “작품의 의미와 개성이 돋보여”, “어느 해 보다 치열하고 수준 높은 응모작” 등의 심사평을 냈다.

한국사진작가협의회 과천시지부 박태호 지부장은 자비로 들여 그간 경로당을 돌며 찍은 129명의 장수사진을 액자로 만들어 이날 기증했다.

신계용 시장도 이 자리에 참석, “효 문화 사상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 참으로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과천시도 효 고취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국효문화센터 최종수 이사장은 “학생들의 작품을 보면 효의 현대적 실천방안과 부모들의 자세에 대한 생각들이 잘 드러나 있다”며 “효를 한번은 생각해보고 글을 쓴 얘들은 앞으로 변화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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