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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붙잡는 ‘100만송이 꽃의 향연’

과천정부청사 과천화훼전시회
꽃구경 나온 주부 줄 이어 ‘성황’
시중가보다 저렴한 분화류 판매
농협 등 참여 알뜰주부 구미 당겨

 

“만발한 갖가지 꽃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도 환하게 밝아지는 것 같아요.”

지난 25일 과천화훼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정부청사유휴지에는 꽃구경 나온 주부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관람객들은 1천500㎡의 부지에 펼쳐진 10만 본에 달하는 꽃들의 향연에 눈이 휘둥그레지며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이날 시민들은 채송화, 맨드라미, 임파첸스, 백일홍, 베고니아, 메리골드 등 100만송이의 노랑, 빨강 색색의 행진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김화영(42·중앙동) 주부는 “매년 열리는 전시회를 거의 빠지지 않고 봤는데 그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와닿는다”며 “올해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화려하게 꾸며 눈 호사를 했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날 오전에는 어린이집 원생들도 견학을 와 초롱초롱한 눈에 예쁜 꽃을 저마다 담았다.

600㎡의 실내전시관에 전시돼있는 관엽류와 향나무, 소나무 분재, 절화류, 꽃꽂이 예술품도 저마다 고운 자태를 드러내며 발길을 잡았다.

한켠엔 시중가보다 가격이 30% 싼 분화류를 판매해 이를 사러온 사람들의 흥정이 흥겹게 이뤄졌다.

또 새마을지회 회원들과 농협도 자리를 펴 젓갈류, 다시마, 참기름, 멸치를 값싸게 판매해 알뜰주부들의 구미를 당겼다.

화훼협회 김근성 회장은 “올해 들어 화훼산업이 심각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며 “꽃은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는 만큼 시민들이 꽃을 많이 사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시했다.

한편, 화훼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열린다.

/과천=김진수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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