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연수 시설인 한반도통일미래센터(이하 통일센터)가 문을 연다.
통일부는 오는 연천군 통일센터 개관식을 열고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493억원의 예산을 들여 26만4천㎡의 부지 위에 건설한 통일센터에는 4인실 88개, 6∼8인실 12실과 가족동 4동 등이 있어 52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한탄강과 임진강 합류 지점에 자리 잡은 통일센터는 각종 체험형 전시물 관람과 놀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통일을 생각해볼 수 있는 ‘통일 테마파크’를 표방한다.
핵심 시설은 통일 한반도의 미래 모습을 구현해 놓은 ‘통일미래 체험관’이다.
관람객들은 먼저 가상 KTX 열차를 타고 ‘통일 7년 뒤의 한국’에 도착한다.
‘통일미래역’에 도착한 이들은 문화, 관광, 물류, 자원 등 영역에서 통일 한국의 모습을 구현한 전시물들을 보고 게임도 즐기게 된다.
이 밖에도 센터 이용자들은 2박 3일의 입소 기간 통일 퀴즈 대회, 금강산 사진 퍼즐 맞추기, 북한 친구들에게 편지 쓰기, 모의 남북회담 등의 활동을 한다.
통일부는 초·중학교 단체 이용객들을 위주로 통일센터를 운영하되 ‘통일미래 체험관’은 가족 등 개별 방문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통일부는 올해 16개팀 3천7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하고 나서 내년 정식 운영에 들어가 최대 3만명 가량의 이용객을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통일부는 이 시설을 수학여행단 등 우리 청소년들을 위한 통일 체험 연수 목적으로 주로 쓰되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남북 청소년 교류, 남북 간 접촉 회담, 이산가족 상봉 등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연천=김항수기자 hangsoo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