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장애인과 비장애인들로 구성된 ‘쿰 합창단’이 ‘2014 전국 장애인합창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쿰 합창단은 지난 3일 전북 전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전국 시도대표 16개팀과 열띤 경연을 펼쳐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쿰 합창단은 이날 북과 드럼을 배치한 악기편성과 빠른 박자로 편곡한 '아리랑'이 심사위원과 관객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09년 창단된 쿰 합창단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짜여진 합창단으로 전체 단원의 80%가 지체, 시각, 뇌병변, 청각, 지적 등 다양한 장애를 갖고 있다.
합창단은 그동안 지역에 있는 각종 시설단체와 요양원 등에서 봉사공연을 펼쳐왔다.
임영란 단장은 “지난해 전국장애인 합창대회에서 동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 대상을 수상해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