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허술한 방역망에 대한 우려속에 구제역 의심신고로 용인시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이번엔 한 철새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달 30일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곡산리 청미천에서 '새오리'의 분변 시료를 채취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인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 방역대책본부는 반경 10Km 내 농가 80여 곳의 닭·오리 등 가금류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닭에 대한 출하금지 조치는 이르면 내일(6일) 해제 되겠으나 오리는 일주일 정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용인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처인구 원삼면 가재월리의 한 돼지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10여마리에서 수포가 발생하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농장에는 현재 돼지 590여마리가 사육 중이다.
앞서 용인시 원삼면 가재월리와 두창리의 돼지농장에서 연이어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간이검사에서는 2곳 모두 양성으로 판정됐다./최영재기자 cy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