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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휴게소, 사랑의 손길 내밀다

백혈병 환아 치료비 지원 선행
올해부터 모금 1200만원 전달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힘들어 몸부림치는 저에게 따뜻하게 내밀어 준 그 손. 영원히 잊지 않을 것입니다.”

소아암 딸(9)을 둔 어머니의 말이다.

한국도로공사 경부고속도로 안성(부산방향)휴게소에 가슴 뭉클한 사연이 전해지며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소녀의 어머니는 “감기인줄 알고 2살짜리 봄이(9·가명)를 안고 찾았던 병원에서 백혈병 소아암이라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들었다”며 “하늘이 무너져 내린다는 심정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때로는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따뜻하게 잡아준 그 사랑의 손길, 평생 잊지 않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성(부산방향)휴게소는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를 위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모금한 1천200만원을 ㈔백혈병소아암후원회를 통해 봄이 양에게 전달했다.

모금된 성금은 안성휴게소와 백혈병소아암후원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휴게소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작은 정성이 모여 만들어진 것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크다.

최창석 소장은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따뜻한 이웃, 특히 소외된 이웃에게 더 많은 관심과 배려가 널리 퍼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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