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완공 되면 1일 17회 운행
대전까지 23분·광주는 112분 단축
GTX 사업 일산~삼성 노선에
송도~청량리·의정부~금정 포함
개통땐 수도권 출퇴근 30분시대
신분당선 호매실~봉담 연장
9호선 하남 미사까지 연결도
수원시민과 경기 서남부 500만 주민의 염원인 ‘수원발 KTX’사업이 최종 확정됐다. ▶▶관련기사 3, 9면
또 오는 2025년까지 하남시 미사지구와 서울 강동구 강일동을 연결하는 서울 9호선이 연장되고, 일산~서울역은 13분, 인천 송도·화성 동탄은 23분 등 수도권 출퇴근 시간이 30분대로 줄어들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7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2016∼2025년)’을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3차 철도망 계획은 고속·준고속 철도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해 단일 생활권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오는 2025년 총 85%의 인구가 거주지에서 고속·준고속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철도 중심의 교통혁명’이다.
이번 계획 확정으로 ‘수원발 KTX’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서정리역까지는 기존의 경부선을, 이 곳에서 수도권 고속철도 지제역까지 4.7㎞는 총 2천800억원을 투입해 새로 노선이 만들어 진다.
완공되면 KTX 운행은 현재 1일 4회에서 17회로 늘어나고, 대전과 광주송정까지 각각 45분과 83분으로 무려 23분과 112분이 단축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일산∼삼성)에 이어 B노선(송도∼청량리)과 C노선(의정부∼금정)도 포함됐다.
또 신분당선(호매실∼봉담),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동빙고∼삼송), 원종홍대선(부천 원종∼홍대입구), 위례과천선(복정∼과천 경마공원), 도봉산포천선(도봉산∼포천), 일산선 연장(대화∼운정), 서울 9호선 연장(강일∼미사) 철도망 구축이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2025년이 되면 서울역까지 일산에서 13분, 의정부에서 8.4분, 송도·동탄에서 각각 23분이면 도달할 수 있어 수도권 전지역에서 출퇴근 시간이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지게 된다.
지방대도시권은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신탄진∼조치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경부선, 호남선과 같은 기존 철도의 여유용량을 활용해 광역철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토부는 산업단지·물류거점을 연결하는 대량수송 철도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핵심 물류거점인 항만, 산업단지, 내륙화물기지를 간선 철도망과 연결하는 인입철도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은 지자체 요청과 재정 여건 등을 토대로 세부 내용을 추가·변경해 2월 공청회 이전인 32개보다 4개 늘어난 것으로, 100만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14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국가재정운용계획상 사회간접자본 투자 감축 기조를 반영해 총 사업비를 74조1천억원에서 이번에 70조4천억원으로 줄였고, 국고 43조원과 지방비 3조원, 민자유치·공기업·기타 24조원이 투입된다.
한편 국토부는 장래여건 변화 등에 따라 추진검토가 필요한 후보 사업으로 ▲교외선(의정부∼능곡) ▲반월산단선(안산∼반월산단) ▲경원선(연천∼월정리) ▲금강산선(철원∼군사분계선) 등 지역간 철도사업 14개와 ▲동탄세교선 ▲인천 2호선 연장(대공원∼신안산선) ▲위례신사선 연장(위례∼에버랜드) ▲별내선 연장(별내∼별가람) 등 6개 광역철도사업 등을 선정했다.
/임춘원·유진상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