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테크노밸리 세부계획 발표
경기도가 첨단기업들의 거점기지로 거듭날 ‘일산·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4차 산업혁명시대 신산업 플랫폼을 조성한다는 취지로 경기서부축(고양~상암~광명·시흥)을 잇는 일산·광명시흥 테크노밸리 구축에 대한 세부계획을 밝혔다.
일산·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모두 2023년 들어설 계획이다.
도는 두 테크노밸리 조성 시 약 4천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4만3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일산테크노밸리는 고양시 일산구 일원에 79만㎡ 규모로 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곳의 개발컨셉은 3D·4D, 가상현실(VR) 컨텐츠 등으로, IT 관련 기업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국토교통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등 4개기관과 오는 3월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에 타당성 검토를 완료하고, 내년 6월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이후 2019년 12월 공사를 착공, 2022년부터 기업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일산테크노밸리에 약 1천800곳의 기업이 입주, 1만 8천명의 직접고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내동에 205만7천㎡ 규모로 각각 조성된다.
이 곳은 첨단 R&D·산업제조·유통·주거단지 등 제조업과 정보통신산업이 결합한 형태로 구축될 전망이다.
사업시행 기관인 경기도시공사, LH공사는 올해 12월 산업단지 승인 및 유통단지 구역지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내년 4월에 첨단R&D단지 승인을 받은 뒤 같은해 6월 산업·첨단R&D단지에 대한 공사착공에 나선다.
기업입주 기간은 2022년으로 약 2천200곳의 관련 업체가 터를 잡고 2만5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도는 오는 11월까지 북부지역내 중부권·중부권 중 입지여건을 고려, 1곳의 테크노밸리 후보지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일산·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판교에 이어 도내 첨단기업들의 든든한 조력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미래의 먹거리를 책임질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조성하겠다며 지난해 6월과 10월 일산, 광명·시흥을 각각 사업대상지로 선정한 바 있다.
/조용현기자 cyh31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