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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작업? 담배?…참사 난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천의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원인은 아직 진화작업이 완료되지 않아 명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다만,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용접·용단 등 화기를 사용한 불꽃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곳에서 근무하는 A 씨는 "건물 내부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용접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불꽃작업이 원인이 된 화재는 매년 1천건 이상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은 통풍이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고 가연물이 있는 건축물 내부에서 불꽃작업을 할 경우 소화기구를 비치하고 불티 비산방지덮개나 용접방화포 등 불티가 튀는 것을 막는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꽃작업이 이번 화재의 원인일 경우 이러한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해 경찰이 수사할 방침이다.

또 다른 근로자 B 씨는 담배꽁초를 화재 원인으로 조심스레 지목하기도 했다.

B 씨는 "다치지 않은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누군가 담배꽁초를 잘못 버려서 불이 삽시간에 확산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으로는 불이 발생하기 전 폭발이 먼저 있었기 때문이란 추정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또 불이 굉장히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폼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최재우 기자 cjw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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