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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일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회장 "투명한 경영 재정확보 노력… 소통 협력의 나눔 선도기관으로"

소통과 협력 분위기 조성
성과 안주 않고 능동 대처 위해 소통·협력을
現 강남대 총장직 맡아 적십자사와 접목 시도
‘봉사’라는 공통 가치… 시너지 효과 기대

코로나19시대 따뜻한 바람
올해 5천여 봉사원·직원들 다양한 구호활동
마스크 제작·헌혈·심리적응급처치 등 중점
‘생활 속 거리두기’ 속 안전한 봉사활동 준비

모금활동 순항 지속
지로 목표 조기달성·정기후원회비 초과 예상
본보 ‘씀씀이가 바른기업’에 774개社 가입
재난지역 달려가는 생명안전지킴이 역할 만전

 

 

 

“적십자사는 정부의 인도주의 사업 보조자이자 글로벌 재난구호봉사기관으로써 전세계 192개국에서 활동하는 ‘살아있는 운동체’입니다.”

지난해 11월 5일부터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의 제34대 회장을 맡게된 윤신일 회장은 강남대학교 총장을 맡고 있으며, 앞서 대한적십자사 본사 중앙위원과 경기지사 부회장을 거쳐간 만큼 내부사정에 정통해 향후 행보에 도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적십자는 강한 생명력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원간 신뢰 구축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인도주의 활동 동력인 ‘재정확보 노력과 투명한 기관운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말문을 연 윤 회장은 ‘소통과 협력 분위기 조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우리가 조직의 고유한 가치를 견지하면서도 ‘사회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활동을 하는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새로운 시각과 접근이 필요하지 않은지’를 늘 상기하자는 것”이라며 “그간의 꾸준한 성장과 발전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환경과 사회적 요구, 모금 여건 속에서 좀 더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한 번 더 소통하고, 한 발 먼저 협력한다면 도내 최고의 ‘생명·안전·나눔’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졸업 후 미국 미시시피주립대에서 경영정보학 박사를 취득했으며,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 이사를 역임한 윤신일 회장은 현재 강남대에서 총장직을 맡아 봉사인 양성을 목표로 대한적십자사와의 접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윤 회장은 “2014년에 강남대학교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의 사회공헌협약을 체결해 ‘자원봉사활동, 기부문화 확산’을 추진한 경험이 있다”며 “두 기관이 ‘봉사’라는 공통 가치를 담고 있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와 자원봉사를 특성화로 하는 강남대에서의 다양한 경험이 적십자의 비전과 목표에 어떻게 접목돼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며 “봉사기관이며 재난구호기관인 적십자의 인도주의 가치를 강남대에서의 경험, 특히 사회복지에 관한 특화된 전문성과 역사성에 적절히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코로나19에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도 빗겨나갈 수 없었지만 봉사원들의 노고에 사회 곳곳에는 따뜻한 바람이 일었다.

경기적십자는 1월 말부터 현재까지 5천여명의 봉사원과 직원들이 코로나19 구호활동에 참여했다.

또 비상식량세트 2천410개, 마스크 40여만 장, 손소독제 1만5천여 개, 감염예방키트 및 기타 물품 19만여 점을 자가격리자 및 감염취약계층, 의료진에 지원한 것은 물론 지역사회 방역과 마스크 제작, 감염예방 및 헌혈 캠페인, 심리적응급처치(PFA, Psychological First Aid)를 중점 실시하고 5억여 원의 성금품을 모집해 따뜻한 온정을 차질없이 전달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을 위한 공공기관 복무관리 지침’을 준수하면서 안전하고 절제된 봉사활동 재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대한적십자사 코로나19 구호활동 및 봉사활동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대응태세를 종전과 같이 유지하면서 ‘취약계층 결연과 생필품 지원’, ‘위기가정 긴급지원’, ‘도시락·반찬·제빵·김장 나눔’, ‘취약시설 세탁봉사’ 등 지역사회봉사를 재개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상황에 맞는 대응을 하면서 코로나 시대에 잘 대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준비를 잘 하는 것 또한 공공재(公共財)로서 적십자사가 해야 할 역할이기에 철저한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 속에서 ‘이웃을 살피는 봉사활동’이 신중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자랑스러운 적십자 봉사원님들과 적십자를 믿고 기부해주는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경기적십자는 윤신일 회장 부임 이후 효과적인 모금전략 수립과 협업이 어우러져 최근 수년간 경험하지 못했던 모금의 순항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세대주·사업자·법인 대상의 적십자회비 지로모금 목표를 4월 초 조기달성 했고, 정기후원회비도 초과달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나 경기신문과 경기적십자가 함께한 위기가정에게 일정액을 후원하는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은 연초부터 40개 기업이 참여하는 등 누적 774개(호) 기업이 가입해 ‘최초·최단·최다’ 부문에서 전국 시·도 적십자사 어디도 따라갈 수 없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가 여러 파트너와의 적극 협력을 이끌어 더 좋고 건강한 경기도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기꺼이 참여하고 싶은 매력있는 조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는 윤 회장은 “많은 봉사단체와 다르게 특별한 목표를 갖고 오랜 기간 남다른 활동을 해왔기에 사랑을 받아 존재할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또 “법정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아프리카 돼지열병과 코로나19는 물론 최근 군포 물류터미널 화재, 이천 물류창고 화재참사 등 사회적재난이난 자연재난, 인적재난을 가리지 않고 ‘항상 준비하고’, ‘먼저 달려가며’. ‘늦게 나오는’ 민간분야 생명안전지킴이의 역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신일 회장은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맞이하고, 생명과 일상을 뒤흔들고 있다. 더 이상의 확진자나 희생자가 나오지 않고,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모두 함께 겪는 어려움이지만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는 코로나19 극복 그날까지 도민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고 중단없는 인도주의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수기자 khs93@ 사진=조병석기자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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