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상·하수관로가 싱크홀의 원인 중 하나인데 인천시는 돈이 없어 교체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지역 전체 하수관로(2023년 기준) 5751㎞ 중 3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는 2675㎞(46.5%)에 달한다. 절반 가까이가 노후화된 것이다. 또 전체 상수관은 7368㎞ 중 1525㎞(20.7%)가 노후관이다. 지난달 서구 검단사거리역 인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의심 사건은 상수도관이 파열돼 누수가 일어나면서 땅꺼짐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15일 부평역에서 싱크홀 전조 증상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상황이다. 땅 속에 묻혀 있는 노후 상하수관은 균열이 생기고 어긋나면서 누수가 생긴다. 이때 주변 흙을 씻어내면서 땅 속에 빈 공간이 생기는데, 그 사이를 차·사람 등이 지나다니면서 지반이 꺼지는 싱크홀이 발생한다. 특히 해빙기에는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취약해진다. 때문에 싱크홀은 여름철에 집중 발생한다. 하지만 시는 노후화된 관을 교체할 예산이 부족하다. 하수도특별회계는 만성 적자인 탓에 당장 노후 하수관을 교체할 여력이 없다. 시 하수과 관계자는 “인천 전역의 노후 하수관을 교체하는 데에만 7900억 원이 든다”며 “그런데
버스정류소 이름을 팔아 돈을 벌려고 한 인천시가 고민에 빠졌다. 사업을 위한 용역비만 수천만 원에 달해 자칫 배 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어서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자체 수익을 확보하려는 방안으로 ‘버스정류소 명칭 병기’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는 유상 판매로 거둔 세입을 버스승강장 정비에 재투자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31억 6700만 원에 달하는 버스승강장 유지관리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실제 도입까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버스정류소 명칭 병기 유상판매는 전국 최초로 울산시에서 도입했다. 서울시 등 다른 지자체도 검토했으나 시행은 아직이다.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올해 인천시는 버스정류소 명칭 병기 유상판매 방침을 수립하고, 환승정류소 등 이용객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도입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기준금액을 정하는 과정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인천시는 감정평가를 진행하려 했는데, 감정평가법인 2곳에서 임대료 등 기존 데이터가 없어 평가가 어렵다는 답만 돌아왔다. 이에 인천시는 판매금액 산정을 위한 용역 발주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문제는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수요조차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
안양지역 학교시설이 오는 5월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안양시는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시체육회 등과 ‘학교시설 개방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는 전체 초·중·고교 87곳 중 시설 규모 부족 등으로 개방이 어려운 학교 7곳을 제외한 80곳의 학교가 참여했다. 이들 학교는 5월부터 운동장과 체육관 등 학교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23년 11월부터 교육지원청, 각급 학교 등과 학교시설 개방을 추진해왔다. 개방에 참여한 학교에는 공공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운동장을 개방한 70곳에는 총 7000만 원을, 체육관을 개방한 37곳에는 횟수에 따라 총 1억 3400만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관련 예산 3억 900만 원을 편성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학교시설 개방은 지역사회와 학교가 상생하는 사례인 만큼 학생과 주민들이 안전하고 불편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진짜 대한민국 선거대책위원회’가 30일 오후 2시 공식 출범하는 가운데 합류 인사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 이번 선대위는 ‘통합’에 방점을 찍고 당 내·외 진보 인사는 물론 중도·보수까지 두루 아우르는 탕평 인사로 구성되는 중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보수 책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 출신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을 비롯해 민주통합당(민주당 전신) 등을 두루 거친 초당적 인물로 분류된다. 유승민계이자 한나라당 3선 의원 출신 권오을 전 의원도 민주당 TK 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권 전 의원도 한나라당을 거쳐 바른미래당 등에서 원외위원장 등을 맡은 바 있다. 진보 진영의 상징적 인물로는 노무현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이 있다. 그는 이번 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강 전 장관은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던 등의 인연이 있다. 강 전 장관은 당시 이 후보에 대해 “오직 약속을 잘 지키고 일 잘하는 능력에 대한 여러분의 신뢰로 이 자리까지 왔다”고 평가했다. 선거철마다 강하게
회장 선출을 하지 못한 수원시체육회 종목단체들이 관리단체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수원시체육회가 종목단체들에게 회장 선출을 이달 30일까지 완료하라고 통보한 가운데 3개 종목단체가 아직까지 회장을 뽑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현재 회장 선출을 하지 못한 종목단체는 시궁도협회, 시롤러스포츠연맹, 시라켓볼협회 세 곳이다. 시체육회가 데드라인으로 정한 30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이들 종목단체는 사실상 관리단체 지정 수순을 밟게 됐다. 시체육회는 추후 이사회를 개최하고, 회장 선출을 하지 못한 종목단체들의 관리단체 지정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협회 임원진은 모두 해임되고 시체육회가 구성한 관리위원회가 협회의 운영을 맡게 된다. 단 시체육회는 회장선거 후 법정 다툼이 진행 중인 종목단체들에 대해선 법원 판결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 경기신문 = 옥지훈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해 “원칙 있는 패배”라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29일 경기도청에서 도정점검회의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의 세 후보 간 협의하지 않고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겠다고 한 원칙을 잘 지켰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상대편 당(국민의힘)을 보라. 비전과 정책이 있었나. 거의 개그콘서트 수준이었다”며 “우리당 경선은 비전과 정책으로 건전하게 경쟁했다. 비록 기울어진 운동장이었지만 네거티브 없이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히 끝까지 승부했던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원칙 있는 패배라는 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것이다. 경선 직전 많은 사람들이 제게 경선룰이 정해져있는 것을 보고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 했지만 농부가 밭을 가는 심정으로 정정당당하게, 유쾌하게 경선기간을 잘 마무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해진 경선룰 속에서 잘 승부했다고 생각한다. 원칙 있는 패배가 아쉽기도 하지만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해 자랑스럽다”며 “특정 세력과 대척되는 빅텐트 등 정치공학은 저한테는 맞지도 않을뿐더러 아주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낙연 전 국무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