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구도심 개발사업을 수용방식 공영개발로 추진하면서 이에 반발하는 주민들이 크게 증가하자 각 개발지구별 주민대책위원회가 대응마련에 나서고 있다. 21일 인천역 주변·제물포 도시재생사업 지구 주민들과 향촌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 주민들에 따르면 시가 도시재생사업 및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보상가를 현 시세에도 못미치게 책정, 주민재정착률이 큰 폭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주민들은 수용방식의 근거 법 및 보상절차에 관해 전문변호사 초청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한주택공사 등 공공 사업시행자에겐 분양원가 공개 소송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시는 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을 위해 지난해 이 지역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연기됐고 이어 올 3월 안상수 시장 명의의 서한문을 주민들에게 보내 ‘80%이상 재정착이 가능케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 지구의 보상가 통보와 향촌 주거환경개선사업 지구의 원주민 분양가가 공개되면서 보상가가 현 시세에 훨씬 못미치는 것은 물론 원주민 분양가가 생각보다 높게 책정되자 재정착에 대한 주민불안이 극에 달하고 있다. 인천역 주변·제물
인천시의회 의원들이 직위를 이용해 불법적인 재산불리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7일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의회 김모 의원이 실질적으로 자신이 운영하는 급식업체를 통해 인천 지역 36개 학교에 육류를 공급하고 있다”며 “김 의원이 직위를 이용한 중대한 범죄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연천연대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신이 운영하는 Y 마트를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인천시내 36개 학교에 육류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들 학교들 가운데 경쟁입찰을 통해 계약한 곳은 부평초교와 인천체고 단 2개교뿐이며 나머지 34개 학교는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더욱이 수의계약을 맺은 학교 가운데는 공급가액이 5천만원이 넘는 경우도 여러 곳 있어 경쟁입찰하도록 정한 현행법을 지키지 않았다. 인천연대는 “김 의원은 문제가 불거지자 Y 마트를 폐업 처리했지만 다른 한편으론 친인척 명의로 K 정육유통이라는 업체를 만들어 급식납품을 계속하고 있다”며 “K 정육유통의 납품 물량과 Y 마트의 납품 물량이 동일한 것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인천연대는 “문모 의원이 검단2지구내 주거지를 매입한 후 개발에 따른 환지를 받는 과정
인천시가 시민휴식공간인 인천대공원 호수를 동양제철화학의 대체유수지로 확정해 특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 대체유수지 확정 계획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노당 인천시당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인천대공원 호수를 동양제철화학 대체유수지로 확정한 것은 수십년간 환경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은 아랑곳 하지 않는 일방주의 행정”이라며 “주민여론을 수렴하지 않은 계획을 당장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시의 이번 대체유수지 확정은 동양제철화학 부지가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지구로 편입되면서 폐석회 매립과 보트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던 35만7천여㎡의 동양제철화학 유수지 소멸에 따른 것이다. 시는 당초 인천대공원 호수를 대체유수지로 지정하려다 면적도 좁고 시민에게 유익하지도 않을 뿐더러 수질악화 등 환경오염 우려가 제기돼 후보지에서 뺐으나 최근 다시 대체유수지로 확정해 반발을 사고 있다. 특히 인천대공원 호수 면적은 3만3천여㎡로 동양제철화학 유수지의 10%에 불과해 보트장으로 사용할 수 없다는 게 중론이다. 민노당 인천시당은 “동양제철화학 부지가 도시개발사업지구로 편입되면서 용도변경을 통해 엄청난 차익을 얻었고 시 관계자와 동양제철화학의 관계자가 같이 외유하는
인천시가 소래·논현지구와 용현·학익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시행자에게 주상복합건물을 건립할 수 있는 특혜를 주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허식 시의원은 15일 열린 인천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시는 소래·논현지구, 용현·학익2-2지구의 사업시행자인 한화건설과 대우일렉트로닉스에 해당 지구 상업용지내 주상복합건물을 허가해 줄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한화건설이 지난 3월 소래·논현지구내 상업용지 4만2천413㎡에 ‘주상복합건물을 짓게 해달라’며 신청한 개발계획 변경안에 대해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또 시는 대우일렉트로닉스 외 37명이 용현·학익2-2지구에 1천812세대의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남구청에 신청한 개발계획과 관련, 부서 협의를 마치고 보완사항을 남구에 통보했다. 시는 두 지구의 보완사항이 완료되면 주상복합건물 건립을 허가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허 의원은 “상업용지에 상업시설이 아닌 주상복합건물을 짓게 되면 사업시행자는 엄청난 분양가 차익을 얻게 된다”며 “특히 용현·학익2-2지구의 경우 시가 ‘주상복합건물을 원칙적으로 불허한다’는 개발조건을 스스로 뒤집어 특혜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 아파트가 주택법 적용을 받는데 반해 주상복합
인천시 남동구 향촌 주거환경개선사업의 공공분양가가 예상보다 훨씬 높게 책정되면서 원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향촌지구 원주민과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주공이 만수동 80 일원 향촌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내 공공분양주택 2천535 가구와 공공임대주택 673 가구에 대해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내면서 84㎡(33평형)의 원주민 분양가를 3.3㎡당 684만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대해 원주민들은 보상가에 비해 분양가가 턱없이 높다며 반발하고 있다. 향촌지구 주민대책위 이동욱 위원장은 “주공은 원주민에게 3.3㎡당 평균 300만원 정도의 보상비만 주고선 분양가는 두배가 넘는 3.3㎡당 684만원으로 책정했다”며 “이렇게 높은 분양가는 원주민을 정든 고향에서 내쫓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84㎡를 기준으로 원주민들의 보상금액은 평균 1억여원인데 반해 분양가는 2억2천800만원이다. 즉 원주민들은 1억2천만원 이상의 추가부담금을 내야만 입주가 가능한 실정이다. 경제사정이 열악한 향존 지구 원주민들의 경우 1억2천만원 이상의 추가부담금을 내고 입주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 원주민 재정착률은 현저히 떨어질 전망이다. 이날 현재 주민대책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속보>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지구 등지의 상업용 건물을 수용하면서 “감정평가시 부가세를 포함시키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밝힌 대한주택공사의 해명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주공에 따르면 상업용 건물 소유주들에게 부가세를 부과시키는 것이 부당하다고 인식, 지난 2005년 8월 건물 수용시 부가세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는 내부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 주공 내부지침엔 근린생활시설, 상가 등 상업용 건물을 수용할 때 가등기 상태로 만든 후 건물을 철거하고 있어 부가세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가정오거리 도시재생사업지구의 경우 주공 인천본부 담당자가 이러한 내부지침을 지키지 않아 수십여 건의 상업용 건물이 건물주로부터 주공으로 이전등기됐고, 건물주들은 보상금액의 10%를 부가세로 내야될 처지에 놓였다. 주공 택지보상판매처 이칠성 차장은 “부가세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내부지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천본부에서 부가세가 부과되도록 한 것은 잘못이다”며 “담당자가 잘 모르고 일을 처리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감정평가시 부가세를 포함시켜 보상한다”는 인천
인천시의 각종 개발사업에서 주민 참여 폭을 확대하라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개발계획 단계부터 주민참여를 보장하라는 주민청원이 시의회에 채택됐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0일 ‘인천시 개발관련 공동대응을 위한 연석회의’가 주민 7천4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청원한 ‘인천시 개발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한 주민청원’을 원안 가결했다. 동인천북광장 상가대책위원회 등 11개 주민단체 모임인 연석회의는 주민청원서에서 지난 4월 21일 시의회에서 통과된 ‘도시재정비촉진조례 일부개정안’을 시가 수용할 것과 현재 유명무실해진 다수민원조정관 제도의 보완을 요구했다. 도시재정비촉진조례 일부개정안은 재정비촉진사업에서 재정비촉진계획 등을 수립하는 사업협의회에 주민대표, 기초의원, 광역의원 등을 당연직으로 위촉하는 것을 골자로 지난 2월 노경수 시의원 등 9명이 상정해 원안 가결됐으나 시가 상위법 위반을 내세워 재부의되는 등 의회와 집행부 간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조례안이다. 또 다수민원조정관 제도는 기능과 역할이 모호해 존폐여부와 기능강화 등을 놓고 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연석회의는 시가 도시재정비촉진조례 일
인천시의회는 시의 루원시티(가정오거리) 주거지원 조례안이 근본적인 대책은 안 내놓고 꼼수행정만 부리는 표본이라며 보류시켰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10일 제166회 1차 정례회에 상정된 ‘인천시 루원시티 도시재생사업에 따른 주거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시의 조례안은 이주민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되지 못하며 현 시가로 보상하는 것이 적당하다”며 “조례안은 사업 추진을 위한 꼼수행정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루원시티 주거지원 조례안은 해당지역 이주대상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차상위계층, 한 부모 가족, 세입자로써 무주택 세대, 토지물건의 총 보상금액이 1억원 미민인 자를 대상으로 임대료의 일부를 지원한다. 시의원들은 집행부가 사업 초기부터 지원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놓지 못했다며 여타 사업지구와의 형평성 등을 감안해 조례안은 해당사업 추진을 위한 임기응변이라고 비난했다. 강문기 시의원은 “융자금 지원안을 미리 계획해 지원하고 사업을 추진했더라면 사업 추진의 순수성을 잃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업을 꼭해야하기 때문에 이런 조례안을 낸 것이라면 순수성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개발사업이 200여개가 넘는데 무작정 루원시티만을
최근 인천시 도시재정비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본지 6월 24일자 12면 보도) 인천역 주변 도시재생사업과 관련, 심의과정에서 시가 서류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시가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소집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의원들을 고의적으로 배제시켰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10일 인천역 주변 주민과 시의회 및 시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시는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어 그동안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혀 두 차례나 지구지정이 보류됐던 인천역 주변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다. 이 과정에서 시는 지구지정을 받기 위해 도시재정비위원회에 제출한 심의안에 ‘주민대표의 제의에 따라 지구지정을 먼저 하고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시 주민들과 긴밀한 협의를 하는 것으로 합의가 이뤄졌다’고 명기했다. 시는 앞서 5월 26일 노경수 시의원 및 주민대표 10명이 안상수 시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이같이 얘기했다고 심의안에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시재정비위원회는 시의 심의안을 바탕으로 그동안 이슈가 됐던 주민반발이 완화된 것으로 보고 지구지정안을 원안 가결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심의안을 시가 조작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중구 동일아파트 비
인천 남동구 간석동 ‘백운 재개발사업 예정구역’과 동구 송림동 ‘대헌학교 뒤 주거환경개선사업 예정구역’의 정비기본계획이 변경됐다. 9일 시에 따르면 당초 면적 3만1천900㎡이었던 백운예정구역에 노후불량주택이 많은 인근의 남구 주안동 일대 1만2천100㎡를 추가로 포함시켜 확대 변경했다. 또 대헌학교 뒤 주거환경개선사업 예정구역에 대해선 해당 지역 주민들의 동의율이 저조해 당초 면적에서 1만6천㎡를 뺀 3만7천260㎡으로 축소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