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경기도·강원도·문화재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비무장지대(DMZ) 문화·자연유산 실태조사에 대한 관련 학계와 국민들의 관심이 크다. 이번 실태조사는 4·27 판문점 선언으로 남북이 합의한 DMZ 평화지대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아울러 지난해 7월 11일 DMZ 관련 경기도-문화재청-강원도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경기도(경기문화재단, 파주시)·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강원도(강원문화재연구소, 고성군)를 중심으로 문화·자연·세계유산 등 분야별 연구자 55명이 참여, 파주 대성동마을 부터 실태조사에 착수한다. 앞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태봉 철원성, 고성 최동북단 감시초소(GP) 등과 대암산·대우산 천연보호구역, 건봉산·향로봉 천연보호구역 등 40여 곳에서 1년간 종합조사가 실시된다. 1953년 7월 27일 체결된 정전협정으로 생긴 DMZ는 지난 70여 년 동안 분단과 대립, 갈등의 상징이었는데 DMZ 전역에 걸친 문화·자연유산에 대한 종합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어떤 새로운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이 드러날지 가슴이 설렌다. 역대 정부의 DMZ 평화적 이용을 위한 정책도 다양했다. 노태우 정부의 ‘DMZ 내 평화시 건설 구상’을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기소돼 대법원 판결을 앞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신청한 ‘공개변론재판’을 놓고 견해들이 엇갈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주자 2위 반열에 올라 있는 이 지사에 대한 대법원 재판 결과는 초미의 관심사다. 1심과 2심 결과가 정반대로 나온 이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심리는 법리 해석의 다양성과 국민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해 ‘공개변론’을 통해서 깊이 있는 심리가 진행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 ‘공개변론재판’이란 상고심 재판에서 법률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사건 관련 전문가 및 참고인을 출석시켜 의견을 청취하는 것을 말한다. 이 지사의 법률 대리인인 나승철 변호사는 대법원에 ‘공개변론’을 신청하면서 “(이 사건은)선거운동의 자유, 선거의 공정성, 언론의 자유, 죄형법정주의 원칙, 양심의 자유 등 다양하고 중대한 헌법 및 법률적 쟁점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나 변호사는 이어 “판결 결과에 따라 1천300만 경기도민의 선거를 통한 정치적 결정이 부인될 가능성이 있는 등 매우 중요한 법적, 정치적, 사회적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법정이 ‘공개변론재판’제도를 시작한 것은 2003년 10월 대법원이 ‘대법원에서의 변론에 관한 규칙
경기도의 ‘민원서류 줄이기’가 전국 지방정부로 확대, 지난 18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민원서류 줄이기는 입찰·계약을 할 때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활용해 민원인의 제출서류를 대폭 줄이자는 것이다. 민원인들이 인·허가 등 각종 민원을 신청할 때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않아도 민원담당자가 전산망으로 확인해 민원을 처리하는 전자정부서비스다. 다시 설명하자면 관련 서류를 민원인이 직접 제출할 필요 없이 계약담당자가 상대방 사전 동의를 얻어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을 통해 직접 확인, 입찰·계약 제출서류를 간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위해 도는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입찰참가자격 확인과 관련된 건축사업무신고필증, 폐기물수집운반허가증, 폐기물처리업허가증, 전기공사업등록증, 정보통신공사업등록증, 소방시설업등록증, 사회적기업인증서 등 ‘입찰참가자격 확인관련 8종 정보에 관한 행정정보공동이용 권한을 승인 받았다. 이는 지방정부로서 최초의 일이다. 도의 위민(爲民)행정이 민원인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것은 당연한 일이다. 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입찰·계약분야 관련 행정정보공동이용 정보의 이용기관을 경기도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로 확대해달라고 행정안전부에 건의했다. 행안부도 이
A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A조합’이라고 한다)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은 후 퇴거요구에 불응하는 현금청산대상자인 B를 상대로 건물인도 소송을 제기하였는데, 위 소송에서 B는 “A조합으로부터 이주정착금, 주거이전비, 이사비를 지급받지 못하였으므로 A조합의 건물인도청구에 응할 수 없다”고 항변한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이하 ‘도정법’이라고 한다) 제81조 제1항은 “관리처분계획인가의 고시가 있는 때, 토지 등 권리자는 토지 등을 사용·수익할 수 없다”고 규정하면서, 이에 대한 예외로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하 ‘공익사업법’이라고 한다)에 따른 손실보상이 완료되지 아니한 경우에는 그러하지 않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주거이전비 등의 지급청구권도 도정법 제81조 제1항 단서가 정하는 공익사업법에 따른 손실보상에 포함되는지, 주거이전비 등 지급의무와 부동산인도 의무가 선이행 또는 동시이행관계에 있는지, 선이행 또는 동시이행항변권을 민사소송인 부동산인도 소송에서 주장할 수 있는지가 실무
경기 동남부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동탄2신도시’가 높은 직주근접성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첨단산업과 다양한 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자족도시로 동탄테크노밸리와 삼성나노시티 등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특히 워라밸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인들에게 선호도가 높다. 더욱이 현재 착공에 들어간 총 83.1km의 GTX A노선(파주 운정~화성 동탄)이 완료되면, 동탄2신도시는 일대 업무시설 뿐만 아니라 서울역, 삼성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역을 거쳐 수도권 북부까지 이어질 전망이라 직장인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국토교통부가 조사한 ‘2018년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장 높은 이사 이유로는 직주근접이 31%로 나타나며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맞벌이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직장과 살림을 병행해야 하는 이들을 중심으로 오피스 밀집지역과 가까운 주거지 선호도가 함께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 주택분양이 잠잠했던 동탄2신도시에 신규 분양이 이어져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BS&C는 지난 15일 동탄의 중심인 C16블록에 들어서는 동탄역 헤리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