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는 우리 사회 전반에 전례 없는 어려움을 안겨주고 있다.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 중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이미 폐업이나 생계 위협에 내몰리고 있고 특히 저소득 계층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심각해졌다. 때문에 이웃을 돕는다거나 주변을 살펴보는 일에는 점점 인색해져가는 요즘이다. 물론 위기를 극복하자는 온정의 손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자영업자와 상생하기 위해 임대료를 인하 해주는‘착한 건물주 운동’은 전주에서 시작된 이후 경기, 인천, 부산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매출이 줄어 눈물짓는 자영업자와 고통을 나누려는 상생 움직임 확산도 희망적이다. 성금·물품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취약계층을 돕겠다며 초등학생이 코 묻은 용돈을 내놓는가 하면 말없이 돼지 저금통을 놓고 가는 이들도 있다. 작지만 따뜻한 공존으로 희망을 만드는 이들이다. 하지만 저소득층을 비롯 아직도 우리주위엔 경제적 고통 속에 지내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도 오히려 있는 자들은 지갑을 꽁꽁 닫아 없는 자들의 상대적 박탈감만 높아간다. 방세마저 못 낼 처지의 사람들이라고 해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 처해진 여러가지 상황이 녹록지 않을
미국의 유명한 물류회사 페덱스(Fedex)에는 1:10:100이란 법칙이 있다. 제품의 개발단계에서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면 1의 비용밖에 들지 않지만 제품이 실현되는 생산단계로 넘어간 다음 뒤늦게 문제점을 고치려고 하면 10의 비용이 들며, 문제점이 있는 제품 즉 불량품이 팔려 고객에게 전달되면 100만큼의 비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법칙은 문제점을 초기단계에서 근본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법칙이다.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전 세계의 안전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했다. 코로나 바이러스19도 초기단계에 집중하여 발생의 원인과 전달 체계 등을 조사 분석해 사전에 차단했다면 지금과 같은 상황으로 확대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초기단계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현상파악과 원인분석,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한 탓에 그 파급속도는 10배, 100배로 확대되었고 인류 전체의 생존이 위협받는 상황까지 처했다.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왕자에는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말자”라는 말이 있다. 코로나19는 보이는 것에 익숙하여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 무시하고 인간의 자만과 오만이 불러온 인류 역사상의 큰
호스트 국가인 레바논의 계속되는 경제 위기와 국제 사회 원조 감소로 고통 받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우려로 레바논 정부의 이동 제한 조치가 떨어졌다. 이로 인해 난민들은 생존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며 공급이 전혀 없는 ‘NNN(No job, No Money, No food) 위기’에 처했다. 인구 600만의 레바논은 인구 대비로 볼 때 가장 많은 시리아 난민(약 150여 만명, 유엔 미등록 난민 포함)을 수용하고 있는 최대 난민 수용국이다. 150만에 달하는 시리아 난민 중 40%는 유엔에 등록되어 있지 않아 유엔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20%는 무허가 임시 천막촌에 거주하고 있다. 시리아 난민들이 레바논으로 넘어와 제일 먼저 하는 일은 난민텐트 설치를 위한 땅을 렌트하기 위해 빚을 내는 것이다. 그리고 밭일과 같은 단순 노동을 하여 하루 4불로 생계를 이어간다. 심지어 취학 연령의 아이들도 학교를 가지 못한채 일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이 밭에서 벌어오는 돈은 빚을 갚는데 쓰이기 때문에 생활에 필요한 필수품, 음식 등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빚을 낼 수 밖에 없는 악순환의 굴레에 처해있다. 2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멈춰서면서 사회 곳곳에서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월부터 본격화된 실업과 휴직의 바람도 매섭습니다. 경기도와 30개 시·군에서 사상 초유의 경제위기를 맞아 재난기본소득을 전 도민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기본소득은 사막에서 수일째 목마름을 겪는 사람에게 오아시스 같은 샘물입니다. 하지만 소득순위가 낮은 사람일수록 경제난은 더 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본지는 경기도와 지자체가 지급하는 재난기본소득 기부운동을 펼칩니다. 재난기본소득은 신청단계에서 경기도공동모금회 기부를 지정하거나, 지급받은 기금을 복지단체 등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재난기본소득을 신청하지 않아 남는 기금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됩니다. 본지는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재난기본소득 기부운동에 동참하는 분들의 인터뷰와 사연을 연재합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합니다. ♥기부 안내 : 경기신문 031-268-8114
“보라 너희 밭에서 추수한 품군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그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방종하여 살육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너희는 의인을 정죄하고 죽였으나 그는 너희에게 대항하지 아니하였느니라”(야고보서 5:4-6)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우리에 삶을 불안과 공포속으로 몰아가는 현실, 이러한 때가 있었던가? 생명의 소중함, 물질에 귀중함을 깨우쳐 주는 지금.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불편한 마음과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본질은 그대로 두고 비 본질적인 것은 다 바꾸라는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살아가는데 있어 무엇을 바꿔야 할지, 바꾸면 안 될지 분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람들은 왜 분별력을 갖고 있어야 할까요? 이를 통해 우리가 생명을 얻으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열왕기상 3장에서 솔로몬은 이스라엘의 왕이 된뒤 화려한 보좌에 앉아 사람을 다스리는 즐거움 대신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소원을 묻습니다. 우리는 솔로몬이 지혜를 구했다고 생각하지만, 그가 구한 것은 선악을 분별하게 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선악을 분별하
경기도가 재난기본소득 정책을 기획하고, 일선에 나선 모든 관계 공무원들에 대해 유급휴가 및 휴가비 보상 등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잘한 일이다. 이재명 지사는 자신의 SNS에 ‘관련 공무원 전원 포상’이란 글을 올려 “밤잠을 설쳐가며 진행한 재난기본소득정책의 설계와 집행은 전격전에 버금가는 속도행정”이라며 일선의 모든 관계 공무원들을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지만 감동적인 사례 역시 속출하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판과도 같은 방역·의료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분투하는 의료진과 공무원, 봉사자들은 우리들의 영웅이다. 직접 만든 수제마스크와 음식물, 성금과 함께 위로편지를 보내준 국민들도 우리사회의 영웅이다. 이 모든 사람들의 노력으로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K의료’라는 또 하나의 한류를 만들어 냈다. 지금은 신규 확진자수가 한 자릿수로 내려갔다. 이에 정부는 6일부터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 이행 준비를 하고 있다. 국공립 야영장과 생태탐방원, 공영 동물원 등 야외시설을 순차적으로 부분 개방할 계획이다. 앞으로 감염병 위기경보가 ‘경계’로 하향되면 체류시설도 추가
경기도가 아동 놀이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사업, 아동 놀권리 인식 개선사업을 운영할 수탁기관을 각각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아동 놀이프로그램 개발과 보급사업은 초등 돌봄기관 아동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놀이활동가를 파견해 다양한 놀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아동 놀권리 인식 개선사업은 아동이나 학부모, 돌봄 교사 등을 대상으로 아동의 놀 권리를 주제로 한 교육 등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두 사업의 신청자격은 고발 또는 사회적 물의를 빚었거나, 공익활동 실적이 없는 법인 및 단체를 제외한 아동분야 사업을 하는 도내 비영리법인, 비영리단체, 사회적협동조합 등이다. 신청을 원하는 법인 및 단체는 경기도청 홈페이지(http://www.gg.go.kr) 고시·공고란에서 신청서식을 다운 받아 작성한 뒤, 경기도청 아동돌봄과로 방문 제출하면 된다. 도는 다음달 8일까지 접수를 받은 후 ‘경기도 수탁기관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수탁기관을 선정하고, 이르면 오는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경기도 홈페이지 게시 및 개별 통보되며,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아동돌봄과(031-8008-3072)로 문의하면 된다. /안직수기자 jsah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