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뇌전증으로 의식을 잃은 버스기사가 택시를 추돌하고 현장을 이탈했지만 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재판부는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으로 의식소실이 발생해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며, 뺑소니가 고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을 정신 질환이라고 생각하지만, 뇌전증은 만성적인 신경 질환으로 뇌세포 내의 이상신호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는 발작을 억제하는 약물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리할 수 있다. 흔히 ‘간질’이라고 말하는데, 간질이라는 용어 자체가 사람들의 편견과 선입견이 있어 ‘뇌전증’으로 용어가 변경됐다. 뇌전증은 전 인구의 1%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유병률은 생후 1년 이내에 가장 높았다가 급격히 낮아지고, 청소년기와 장년기에는 낮은 발생률을 유지하다가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다시 급격히 증가하는 U자 형태를 보인다. 뇌전증은 유전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뇌손상, 분만 중 뇌손상, 뇌염이나 뇌수막염으로 뇌 신경세포가 망가진 경우, 뇌종양, 뇌 혈관기형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뇌전증 환자의 50~60%는 원인을 찾을 수 없다. 증상은 크게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 이어 여러 곳에서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 학교와 각종 공공시설이 문을 닫고 천주교계와 조계종·원불교 등 불교계가 모든 미사와 법회를 중단했다. 개신교의 많은 교회도 주일예배 등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온라인예배를 하면서 모은 헌금을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전액 기부하겠다는 교회도 있다. 이에 정부도 종교계의 적극적 참여에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국민 모두의 안전을 위해 모든 종교계의 신중한 판단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한 자리에서 종교집회 자제를 재차 요청했다. 지금은 코로나19 확산과 장기화의 중대한 고비이므로 당분간 종교집회를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종교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경기도와 수원시 등 각 지방 정부들도 적극적으로 집회 취소 권고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많은 개신교 교회들이 여전히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회가 예배를 중단한 경우는 없었다’, ‘기본적으로 예배는 유지되어야 한다’, ‘한번 중단된 예배는 쉽게 재개되기 힘들다’, ‘예배중단이
‘산학연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따라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입주한 외국대학들이 국내 기업과 산학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로써 송도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한국뉴욕주립대, 한국조지메이슨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뉴욕패션기술대 등 5개 외국대학도 국내 기업과 산학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기업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대학의 우수 연구인력과 연계해 산학협력 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시지탄이지만 다행스런 일이다. 사실 지금까지 이들 대학은 국내 대학과 달리 산업 교육기관에 포함되지 않아 산학협력 활동에 제약을 받았다.이 때문에 외국대학들은 관련 법규 완화를 지속해서 건의해 왔으나 번번히 무산 됐었다. 혁신적인 산업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하기 위해선 미래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대학의 역할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실질적인 산학협동이 필수적이다. 산학협력정책의 취지는 산학협력단이 법인체로서 대학의 산학협력에 관한 계약의 당사자가 되어 법적 책
당 태종(재위724~749) 이세민은 스스로 인간 최고의 지위에는 올랐지만, 근심 걱정이 끊임이 없었다. 도처에서의 반란이며, 도탄에 빠진 백성걱정, 호시탐탐 적국의 침략에 대한 걱정 등 하루도 마음이 편하지는 못하였다. 어느 날 ‘사주가 같으면 팔자도 같은지’ 궁금하여 자신과 같은 사주를 지닌 사람을 찾도록 신하에게 명하자 두 사람을 대령하였다. 태종이 사는 형편을 묻자, 한 사람이 먼저 이르기를, “폐하 저는 꿈만 꾸게 되면 천하의 재물이 제 것이요, 만조백관과 삼천 궁녀를 거느리고 지내오나 꿈을 깨면 먹는 것도 어려워 근근히 지내 옵니다.” 자신은 현실에서는 궁핍하지만 꿈 속에서는 천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또 한 사람이 이르기를 “신은 아들이 여덟 명인데 모두가 만석꾼입니다. 정월 초하루부터 칠일마다 한 번씩 아들 여덟명이 번갈아 가면서 비단옷이며 진수 성찬으로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은 천자인 나보다 더 복이 많은 듯 하니, 걱정을 좀 만들어 주어야 겠다’ 라는 속셈을 지니고 태종은 야광구슬을 하나씩 나누어 주며 “우리가 한낱한시에 태어났으니, 매년 봄마다 한 번씩 만나 놀아 보세나, 그날은 반드시 지금 주는 이 야광구슬을 꼭
▲박병두(수원영화인협회장)씨 부친상= 8일 오전 7시13분, 해남군 국제장례식장 천상 1호실, 발인 10일 오전 9시, 장지 해남군 산이면 해월리 가족 선영 ☎(062)536-4494, 010-3895-3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