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공증 /김청미 누가 내 속을 알 것이오 가난한 집안 큰 메느리로 들어와 핵교도 안 간 막내 시누이 새끼보담 더 신경 써 벤또 싸주고 빤스까지 내 손으로 빨아줌서 손꾸락 까딱 안 허게 귀허게만 대접혀 시집보냈드마 잊을만 허면 전화혀서 당신이 혀준 것이 뭣이냐 삿대질허는 날이먼 심장이 벌렁거림서 가심도 답답허고 찬바람이 돔서 멀쩡허던 삭신이 주저앉을 거 맹키로 아프다니께 참말로 몸뚱이도 그라지만 내 맘이 숭숭난 구멍은 세도 못할 것이여 손꾸락 뽈 힘도 안 냉기고 아등바등 해봤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여 - 시집 ‘청미 처방전’ 중에서 ‘머리 검은 짐승은 거두지 말라’는 말이 있다. 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아무리 애를 써서 잘 해주어도 결국은 그 노력들은 헛수고가 되고 어떤 때는 오히려 배신을 당하는 수도 있으니 그런 말이 생겨났을 것이다. 시인은 현직 약사다. 시누이에게 서운했던 마음을 안고 할머니가 약국에 온다. 약국에 와서 한바탕 속내를 털어놓고 나면 조금은 서운했던 마음이 풀어졌으리라. 가슴 한켠으로 찬바람이 숭숭 드나드는 할머니의 푸념을 끝까지 들어주면서 고개를 끄덕여주고 손이라도 잡아주는 그것이
<고용노동부> ◇과장급 전보 ▲부천지청장 공석원 ▲성남지청장 장영조 <국세청> ◇고위공무원 ‘가’급 ▲중부지방국세청장 이준오 ◇고위공무원 ‘나’급 ▲인천지방국세청장 구진열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 최재봉 ▲중부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이동운 ▲중부지방국세청 조사3국장 신희철
▲이한주(경기연구원장)씨 장인상= 19일 오전 5시,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1일 오전 7시, 장지 용인카톨릭공원묘지(☎031-250-3203) 삼가 명복을 빕니다
▲낙상의 원인 신체 건강상의 문제나 행동상의 문제, 환경적 요인으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낙상이 잘 일어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으로는 가정 내 미끄러운 바닥, 계단, 욕실타일, 실외의 물, 얼음, 눈, 블랙아이스 등에 의한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겨울철에 비가 온 뒤에는 땅이 얼어붙어 상당히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낙상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낙상 예방법 겨울철 눈이나 얼음으로 인해 넘어지는 낙상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낙상 예방은 매우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시키고 균형감각을 증강시키는 것이 낙상사고를 대비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실내에는 미끄럼 방지와 같은 물건을 설치하거나, 위험한 곳이 있다면 어둡지 않게 하는 등 집안 환경을 안전하게 하는 것도 좋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낙상으로 인한 입원이 증가하고 있다. 2016년 낙상으로 입원한 환자는 약 27만 6000명으로 2012년에 비해 11% 증가했다. 환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은 2016년 약 12만 6천명으로 2012년에 비해 24% 증가했으며, 60~69세 연령군 이후부터는 급격히 증가하여 80세 이상에서는 60대보다 약 4배 많다. 겨울철 노인에게 치
최근 중국 우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집단 발병해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변 나라들도 과거 사스(SARS)의 재발을 염려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당시 사스는 중국 남부 광둥성에서 발생해 37개국에서 774명이 사망했던 무서운 감염성 질환이었다. 현재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 폐렴의 병원체는 사스가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잠정 판정됐다.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상 새로운 바이러스라는 의미이다. 이 바이러스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흔히 이환되는 급성 비인두염(감기)의 원인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6종으로, 이 가운데 4종은 보통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을 유발하지만, 나머지 두 종은 사스 바이러스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로 치명적인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중국 당국에 의하면 현재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기존에 발견된 것들과도 또 다른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라며 추가적인 과학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바이러스는 기본적으로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기 쉽다
지난 16일 ‘지역간 수돗물 요금 격차 해소 정책’ 주제 토론회가 경기도의회 이필근 의원(수원1) 주최로 경기연구원에서 열렸다. 이의원이 이 토론회를 마련한 이유는 경기도내 지역 간 수돗물 값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날 이의원은 같은 상수도 물인데도 도내 지방자치단체별로 2~3배 차이가 난다면서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2017년 기준 환경부 상수도통계를 보자. 도내 각 기초정부의 수돗물 값이 가장 비싼 곳은 우리가 ‘물 좋고 공기 좋은 청정지역’이라고 생각하는 가평군으로 톤당 가격은 1천258원이었다. 그 다음은 이천시 1천221원, 양평군 1천155원, 포천시 963.76원, 동두천시 960.86원, 평택시 955.68원, 양주시 930.8원, 안성시 914.64원, 과천시 906.25원, 연천군 896.77원, 화성시 860.63원 등의 순이었다. 가장 요금이 낮은 지역은 성남시 452원, 안산시 527원, 광명시 564원 등이었다. 경기도의 수부도시 수원시는 636.5원이었다. 같은 경기도내인데도 성남시와 가평군은 3배 정도 차이가 난다. 전국에서 수돗물 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원도로써 평균 957.6원인데 이보다 경기도 가평군이 300원정
경기도가 ‘문턱없는 관광지 29곳에 대한 이용정보를 담은 종합 안내서(가이드 북)’를 만들었다. 지난해 장애인과 노약자, 임산부 등 관광약자들이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문턱 없는 경기관광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지 1년 만에 내놓은 성과다. ‘좌고우면(左顧右眄)’하지 않고 ‘전광석화(電光石火)’같아 믿음이 간다. 그동안 관광약자들은 ‘보고 싶어도, 가고 싶어도, 그럴수 없는 관광지’가 많았다. 관광 자체가 ‘그림의 떡’이었다. 이번 종합 안내서가 관광 불모지에서 살았던 이들에게 희망의 싹을 틔웠다. 이 싹의 뿌리가 ‘탁상행정’이라는 통념을 깨고 현장(관광지)을 전문가와 함께 철저히 답사한 결과여서 튼실하다. 관광약자들이 사전 정보없이 방문했을때 느낄 수 있는 당황함과 난감함을 대폭 줄였다. 전문가들이 실제 이동과 접근이 가능한 추천동선을 찾아냈다. 또 편의시설에 대한 정보와 사용법은 물론, 음식점과 숙박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도 수록했다. 관광약자들이 꿈꿨던 ▲가까이에서 보고 ▲잘 먹고 ▲편히 쉴수 있는 관광을 위한 ‘길라잡이’다. 역시, 중요한 것은 의지였다. 특히 종합 안내서에는 가상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더불어 살아가게 된다. 아울러 각자의 역할과 몫을 지니고 살아가는 것도 인간의 존재 이유이기도 하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각자 삶의 철학과 가치를 지니는 것은 물론 연대자로 전체적인 삶의 소중함을 인식하여 공동체 사회의 존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자기가 행한 일엔 마땅히 책임 질 줄 아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다. 자신의 행위에 책임을 질줄 모르는 자는 용기를 상실한 비겁자로서 신뢰 할 수 없는 존재라 여겨진다. 이에 대한 우리 모두는 사회적 책임과 더불어 연대감을 다져가야 할 것이며 타인의 잘못을 탓 하기 앞서 자신의 부족함을 자인하는 겸허한 자세를 갖는것도 중요한 덕목이다. 자신의 눈에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에 티를 힐난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요즘 ‘네 탓’ 공방과 더불어 옳고 그름에 대한 다툼과 불신의 폄훼로 인한 후유증을 심하게 앓고 있는 것 같다. 신뢰와 배려의 인간관계가 형성되지 아니하고는 어떤 형태의 정치,경제,종교도 견고하게 뿌리 내릴 수 없다. 인간의 사회적 책임은 개인은 물론 속해 있는 조직에서도 자신의 역할과 몫에 대한 의무와 권리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공
시를 찾아서 /박덕규 막다른 골목 외등 아래 저 혼자 저항하는 그림자 2 몰래 동심원 퍼트리고 시치미 떼고 있는 호수 3 잡아먹기 난처한 사냥물을 향한 거미의 눈 4 낯선 여행지를 떠돌다 돌아와 마침내 쏟아놓은 똥 무더기 - 박덕규 시집 ‘날 두고 가라’ / 곰곰나루·2019 시인의 세속적 직업이나 시인과의 개인적 연고를 떠나 아무리 봐도 이 시인은 시의 선생인 듯하다. 지난 11월에 나온 새 시집은 목소리를 높이거나 교조적으로 뭘 가르쳐 들지 않고 담담하고 낭창한 시들로 채워져 있다. 시인이 ‘시를 찾아서’ 산다는 것은 얼핏 당연하지만 사실은 시가 시인의 눈에 잘 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맞을 듯하다, ‘막다른 골목 외등아래 저 혼자 저항하는 그림자’는 바로 어제 저녁 우리들 자신의 모습이자 시적 형상이다, ‘몰래 동심원 퍼트리고 시치미 떼고 있는 호수’는 마치 눈물 고이게 하고는 가만히 있는 당신의 모습으로서 시적 풍경이다. ‘잡아먹기 난처한 사냥물을 향한 거미의 눈’은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는 사면초가의 인생사이며 ‘낯선
요즈음 국정의 흐름이 그 어느 때보다 대립과 갈등이 심한 것 같다. 정당간의 대립, 이에 도를 넘는 비방과 폭언으로 분열된 국민간의 대립과 갈등이 어느 때보다 첨예화되어 있다. 갈등은 개인이나 집단 사이에 있어서 생각이나 태도 등이 충돌하는 것을 말한다. 상호 간에 이해관계나 가치척도 등이 다른 경우 발생한다. 갈등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다. 먼저, 역사적 특수성에서 오는 가치 갈등으로 전통적 가치와 현대적 가치, 동양적 가치와 서양적 가치, 보수와 진보 또는 혁신 이데올로기 간의 갈등이 이에 속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갈등은 대한민국이 처해 있는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줬다. 일반적인 여야 정당 간 갈등을 넘어 세대 간, 계층 간 갈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갈등이라는 것은 모든 집단과 사회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당연한 현상이며, 이러한 갈등의 존재 자체가 문제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2019년 대한민국의 모습은 갈등을 해소하거나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각자의 이익에 맞춰 갈등을 극대화하며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한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대한민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갈등 가운데 하나는 세대 간 갈등이었다. 정치인의 고령층에 대한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