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내년부터 도내 모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라돈 농도 실태를 조사한다고 1일 밝혔다. 라돈은 무색무취로 세계보건기구(WHO)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방사성 물질이다. 현행 실내공기질 관리법 상 시공자가 실내공기질을 측정토록 하고 있으나 지난해 1월 1일 이전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이나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공동주택은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 도내에 측정대상에서 제외된 지난해 1월 1일 이전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공동주택은 6천525개 단지 287만 가구,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공동주택은 124개 단지 13만 가구다. 도는 도가 운영하는 공동주택 품질검수단과 도 보건환경연구원을 활용해 라돈 측정, 라돈 발생 건축 내장재 사용 여부 확인 등을 통해 실내 공기 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또 관련법에서 규정한 신축 공동주택에 대한 실내 공기 질 측정의 주체를 ‘시공자’에서 ‘환경부 등록업체’로 변경하도록 다음 달 중에 환경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기로 했다. 김준태 도 도시주택실장은 “도민의 건강과 안전은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도정의 최우선 가치”라며 “가용 가능한 행정력을 모두 동원, 도민의 안전 확보와 불안심리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 命 노해리 정치부 기자 <수습기자> ▲ 편지수 <이상 12월 1일字>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일컫는 필리버스터는 16세기의 해적선이나 약탈자를 의미하는 네덜란드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당초 함선을 공격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었지만 1854년 미국 상원에서 일부 의원들이 의사진행을 방해하면서 정치용어화 됐다. 그 후 의회에서 소수파 의원들이 다수파의 독주를 막거나 기타 필요에 따라 법의 테두리 내에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위를 일컫는 말로 정착됐다. 의회의 토론을 활성화하고 다수당의 날치기 법안 통과를 막을 수 있는 합법적 장치라는 점에서 민주주의의 꽃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정치는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말처럼 잘만 쓰인다면 다수당의 횡포를 막지만, 남발 하면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다수결을 무력화하는 도구로 작용 하기도 한다. 따라서 각국의 의회 역사속엔 필리버스터가 오점으로 남아있는 사례도 적지 않다. 미국 상원에서는 일찍이 이를 간파, 소수의 의견을 존중하되 규정을 아주 까다롭게 하고 있다. 주제와 관련 없이 이야기를 하거나 책을 읽어도 되지만 일단 말이 끊기면 안 된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자리를 떠도 안 되며 어기면 발언 자격이 박탈된다. 일찍이 이 제도를 도입했던 우리나라는 1973년 폐지됐다가 2012년 1
세상살이가 팍팍하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시름 속에 싸여 산다. 있는 자는 있는 자 대로 없는 이는 없는 이 대로 나름의 시름이 있다. 나도 시름을 안고 산다. 때로는 이룰 수 없는 욕구에 부대끼고 때로는 주는 것 없이 미운 사람도 있다. 나에게 매일 전화를 해오는 한 친구가 있다. 호구지책으로 나가는 직장상사가 그렇게도 못마땅하다는 것이다. 그자는 늙고 병들어 판단력도 흐리고 걸핏하면 화를 내고 만사를 못마땅하게 여긴다고 한다. 그 비위를 맞추는 것이 바윗돌을 옮겨 태산을 이루는 만큼이나 이 친구에겐 무겁고 힘들다. 단 하루도 마찰 없이 지나가는 날이 없다. 그런데도 좁은 사무실 안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마주쳐야 한다. 금실 좋은 부부도 한 공간에서 지내다 보면 싸운다. 하물며 옹고집의 노인과 그 친구 사이를 말해서 무엇 하랴. 나는 그 친구의 하소연을 묵묵히 들어준다. 그게 내가 그를 도와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일찍이 나도 직장생활을 하며 상사를 떠받들고 살았다. 하루하루가 나에겐 전쟁터 같았다. 그 갈등의 세월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나도 모르겠다.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라면 차라리 늙어 죽는 쪽을 택하겠다. 나름대로 편안한 삶을 누리는 나
연자간 /백석 달빛도 거지도 도적개도 모다 즐겁다 풍구재도 얼럭소도 쇠드랑볕도 모다 즐겁다 도적팽이 새끼락이 나고 살진 쪽제비 트는 기지개 길고 홰냥닭은 알을 낳고 소리치고 강아지는 겨를 먹고 오줌 싸고 개들은 게모이고 쌈지거리하고 놓여난 도야지 둥구재벼 오고 송아지 잘도 놀고 까치 보해 짖고 신영길 말이 울고 가고 장돌림 당나귀도 울고 가고 대들보 위에 베틀도 채일도 토리개도 모도들 편안하니 구석구석 후치도 보십도 소시랑도 모도들 편안하니 놀이의 한마당처럼 즐겁다. 생생한 토속어로 근원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시인의 마음이 잘 담긴 시를 만나는 즐거움으로 가슴이 뛴다. 평화로운 시골마을에 고즈넉한 풍경의 농촌에는 누가 살고 있는 것일까 가족처럼 이웃들이 경호원이었고, 삶의 가치와 희망이 있었다. 작금의 세태를 비교해 보면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의 살 냄새가 그리워진다. 연자간이라는 이 시는 고즈넉한 정서를 잘 보여주고 있지만 실상은 풍경의 외로움들이 베여있다. 연자간은 연자맷돌, 말이나 소로 끌어 돌려서 곡식을 찧는 맷돌을 놓은 방앗간이다. 필자역시 해남 고향마을에서 어머님께서 두부공장을 하셨다. 맷돌에 콩을 갈고 이러한 공정과정을 거쳐 더운물에 잘삶은 장
▲이진숙씨 별세, 이진명(경기신문 편집부장)씨 동생상= 1일 오전 5시56분, 광주 경안장례식장 101호, 발인 3일 오전 9시30분 광주 중대공원 ☎031-769-0444 삼가 명복을 빕니다
<농협중앙회> ◇상무 ▲교육지원 유재도 지준섭 ◇상무보 ▲교육지원 김현우 조소행 ◇지역본부장 ▲경기지역본부장 김장섭 ▲강원지역본부장 장덕수 ▲충북지역본부장 염기동 ▲충남지역본부장 길정섭 ▲경남지역본부장 윤해진 ▲서울지역본부장 이대엽 ▲대구지역본부장 김춘안 ▲광주지역본부장 강형구 ▲대전지역본부장 윤상운 <농협경제지주> ◇상무 ▲농업경제 우성태 임관빈 장철훈 최문섭 ▲축산경제 정종대 <농협금융지주> ◇상무 ▲김형신 - NH농협은행 ◇부행장 ▲오경근 ▲장승현 ▲권준학 ▲신인식 ▲김남열 ▲박상국 ◇부행장(보) ▲김행춘 ▲김유경 ◇영업본부장 ▲경기영업본부장 정용왕 ▲서울영업본부장 이석용 ▲강원영업본부장 전대원 ▲대전영업본부장 강필규 ▲세종영업본부장 이범구 ▲전북영업본부장 장기요 ▲부산영업본부장 최명호 ▲울산영업본부장 최정훈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장 표문송
지금은 ‘SNS(Social Network Service) 시대’다. SNS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망을 구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다. 다양한 사람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고,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빠르게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홍보가 쉽고 파급력이 크다. 빈부나 상하 관계 없이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격식 없이 접근할 수 있고, 반응과 의견 교환이 즉각 이뤄지는 것도 SNS의 장점이다. 특정한 관심이나 활동을 공유하는 사람들에겐 신체의 일부분과 같다. 이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기업이나 공공기관들도 SNS 통한 홍보에 적극적이다. 중앙정부와 전국의 지방정부들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렘, 트위터, 카카오톡 등 SNS를 홍보에 활용하기 위해 고민하면서 앞 다퉈 SNS 계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실태는 큰 차이가 난다. 관리가 소홀한 지자체도 많지만 ‘열린 행정’을 내세운 지방정부들은 시·도·군·구정 소식을 전하고 현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최근 화성시가 (사)한국소셜콘텐츠진흥협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이 후원한 ‘제5회 2019 올해의 SNS’의 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