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도 벌써 1월 중순이다. 입시 한파가 요란을 떨며 지나더니 이제 대학 등록시즌이 성큼 다가섰다. 통계청의 학력별 가구소득조사에 따르면 전문대졸 이상은 월 소득이 평균 501만원이었으나 고졸은 347만원, 중졸이하는 250만원이었다. 개천에서 용이 날 기회가 극히 희박해진 우리사회에서 대학졸업장은 그나마 계층 상승을 위한 거의 유일한 기회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모든 가정이 자녀의 대학진학에 목을 매고, 고교생의 80%가 대학에 진학하는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선거과정에서 누구든지 공부할 능력과 의지만 있으면 경제적 능력과 관계없이 공부할 기회를 주겠다며 반값등록금을 약속했다. 방법은 소득분위에 따른 차등지급이다. 즉 가난한 대학생에게 국가장학금을 집중하고 나머지는 소득수준에 따라 차등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또 국가장학금제도의 발전적 모델을 제시해 평균 B학점 이상인 대학생들에게만 신청자격이 주어질 전망이다. 우선 소득분위 별로 등록금 지원에 차등을 두겠다는 방안은 일면 타당해 보인다. 균등한 등록금 지원을 보편적 복지차원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없지 않으나 아쉬운 대로 차등지원을 통한 반값등록금 원칙이 신속히 진행되기를 바란다. 그러나
우리말로는 ‘불쌍한 사람들’ 정도로 옮겨야 할 <레 미제라블> 열풍이 거세다. 영화는 관객 500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 인구의 10%가 본 셈이다. 실제 영화 관람이 가능한 인구를 고려하면 엄청난 숫자다. 19세기 프랑스 시인이자 소설가, 또 정치가였던 빅토르 위고의 이 작품이 우리에게 처음 선보인 것은 아니다. 일찍이 일본어 중역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버전의 번역은 물론이고, 영화와 연극, 뮤지컬 형식으로 여러 번 우리 앞에 등장했다. 그런데 갑작스런 신드롬의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과 같은 열풍의 시작은 사실 뮤지컬 <레 미제라블>의 센세이션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호소력 있는 노래와 음악, 놀라운 무대 구성 등으로 세계의 공연계를 휩쓴 이 작품은 이 땅에서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비싼 관람료를 비롯해 상대적으로 한정된 관객만이 접할 수 있는 뮤지컬뿐이었다면 이 정도의 사회적 반향을 얻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뮤지컬 형식을 성공적으로 변용시킨 영화, 즉 무비컬(movical) <레 미제라블>이었기에 가능했다고 보아야 한다. 영화를 보신 분들은 잘 알겠지만, 처음부터 관객을 놀랍게 만드는
2013년 계사년의 새해가 힘차고 멋지게 시작되었다. 우리 모두는 희망과 설렘으로 올해의 목표와 소망을 정하고 각자 자신의 방법과 방향을 찾아 항해를 출발한다. 주민들과 항상 함께하고 소통하는 지방자치단체도 금년도 목표를 설정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행복지수를 높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방향으로 시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글로벌경영마인드로 차별화되고 개성 있는 수도권 동북부의 친환경도시인 남양주시의 올해 키워드는 ‘협동·융합&창조 시정’이다. 명품도시 남양주의 CEO 이석우 시장의 오랜 행정경험에서 우리시 행정에 접목된 주민참여행정은 이미 여러 부문 행정에서 많은 결실을 맺고 있다. 이제 시민참여는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시민들의 지역공동체 중심으로 참여 영역과 역할을 확대시켜 나가야 한다. 여러 분야에 재능을 갖고 있으신 창의적 인재(시민)와 같이 시책을 함께한다면 시민 욕구와 열망이 반영되어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재능 인재 시민을 찾고 있습니다.” 시정참여로 내 자신의 긍지와 만족감을 기쁜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협동과 융합의 주역이신 시민 여러분의 많으신
이진용 가평군수는 9일 오전 집무실에서 대한적십자 경기지사 문병대 회장과 환담을 나누고 2013년도 가평군 공직자가 모금한 665만5천원과 군수특별회비 50만원 등 적십자 특별회비 715만5천원을 전달했다. 이진용 군수는 “어려울 때 일수록 서로 위로하고 보듬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아름답고 따뜻한 사랑 나눔이 사회전반에서 활발히 전개될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병대 경기지사 회장은 “회비모금을 위해 힘써 주시는 가평군 공직자와 회비를 납부해주는 가평군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수있도록 봉사사업 발굴과 육성에 더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군은 지난해 적십자사 협회목표액인 5천14만원을 초과한 7천357만2천원을 모금해 군민의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을 확인하고 도내 2위의 모금실적을 보였다. 군은 이달말까지를 적십자회비 모금기간으로 지정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지원금을 모금하고있다. 모금된 적십자회비는 재해이재민을 구호하고 홀로사는 노인, 소년소녀가정, 저소득 주민들에게 쌀과 부식, 사랑의 도시락 및 김장, 연탄 등
▲유병철(NH농협은행 경기영업부 개인금융지점장)씨 부친상= 8일 오후 10시, 분당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10일 오전 10시 ☎(031)787-1500 삼가 명복을 빕니다
▲김성제 의왕시장 ▲박태수 경기도 투자산업심의관 ▲지성군 〃 정책기획관 ▲문연호 〃 비전기획관 ▲정용배 화성시 부시장 ▲김성년 동두천시 부시장 ▲안경엽 여주군 부군수 ▲조동규 의왕시 비전홍보담당관 ▲이재태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사무처장 ▲김원식 〃 홍보과장 ▲김영진 민주통합당 수원시팔달구 지역위원장 ▲서남권 〃 경기도당 공보국장 ▲임명진 전 군포시 부시장
<의정부시> ▲공보담당관 임문환 ▲자치행정국 기획예산과장 유근식 ▲〃 총무과장 노만균 ▲〃 미래정책과장 정승우 ▲〃 평생교육과장 김주섭 ▲재정경제국 세무과장 차명순 ▲〃 지역경제과장 김택수(농업기술센터소장 겸임) ▲〃 청소행정과장 이회재 ▲주민생활지원국 노인장애인과장 이병우 ▲〃 문화관광체육과장 송원찬 ▲도시관리국 도시과장 나수곤 ▲〃 공원녹지과장 김덕현 ▲교통건설국 경전철사업과장 윤교찬 ▲맑은물환경사업소 수도과장 이탁재 ▲신곡2동장 현광수 ▲가능2동장 유호석 ▲녹양동장 이광식 ▲정보통신과장 직무대리 김희정 ▲의정부3동장 직무대리 임영순 ▲호원2동장 직무대리 고진택
바닥 /박성우 괜찮아, 바닥을 보여줘도 괜찮아 나도 그대에게 바닥을 보여줄게, 악수 우린 그렇게 서로의 바닥을 위로하고 위로받았던가 그대의 바닥과 나의 바닥, 손바닥 괜찮아, 처음엔 다 서툴고 떨려 처음이 아니어서 능숙해도 괜찮아 그대와 나는 그렇게 서로의 바닥을 핥았던가 아, 달콤한 바닥이여, 혓바닥 괜찮아, 냄새가 나면 좀 어때 그대 바닥을 내밀어 봐, 냄새나는 바닥을 내가 닦아줄게 그대와 내가 마주앉아 씻어주던 바닥, 발바닥 그래, 우리 몸엔 세 개의 바닥이 있지 손바닥과 혓바닥과 발바닥, 이 세 바닥을 죄 보여주고 감쌀 수 있다면 그건 사랑이겠지, 언젠가 바닥을 쳐도 좋을 사랑이겠지 바닥이란 가장 낮은 곳을 이르는 말이다. 그래서 아무 꾸밈없이 적나라한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 몸에 세 개의 바닥이 있다고 했다. 서로를 위로할 수 있는 ‘손바닥’, 달콤한 바닥인 ‘혓바닥’, 냄새나는 바닥인 ‘발바닥’. 바닥을 보이고 닦아주고 핥을 수 있다면 ‘사랑’이라고 했다. “바닥을 쳐도 좋을 사랑”, 그대여, 우리 그렇게 한 세상 건너가고
춘추전국시대 6대국에 들지 못하는 중산국이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다. 어느 날 왕이 신하들을 초청해 음식을 대접하는데 양고기 국물이 떨어졌다. 일이 꼬이려니 다른 사람들은 자기 몫을 차지했는데 유독 ‘사마자기’만 없었다. 그런데도 왕을 비롯한 모든 신하가 웃고 즐기는 것이 아닌가. 사마자기는 중산국을 떠나 초나라로 귀순했다. 사마자기는 초나라 왕을 움직여 중산국 정벌에 나섰다. 강대국 초나라의 공격에 중산국은 완패하고 왕은 도망했다. 원한에 사무친 사마자기의 추적에 죽음을 코앞에 두었던 중산국 왕은 알지 못하는 두 남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그 연유를 물었다. 두 남자는 “저의 부친이 굶어죽게 됐을 때 왕께서 지나가시다가 찬밥 한 덩어리를 던져주셔서 살아나셨습니다. 부친은 왕께 무슨 일이 생기면 죽음으로 보답하라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라고 답했다. 왕은 이에 “다른 사람에게 베푼다는 것은 많고 적음이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이 어려울 때 돕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원한을 사는 것은 크고 작음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데 있었구나” 하고 탄식했다. 여기서 유래된 고사가 “‘與不期衆少(여불기중소), 其於當厄(기어당액). 怨不期深淺(원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