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아침이 밝았다. 오늘 저녁 6~7시쯤이면 인천 송도신도시내 송도컨벤시아의 넓은 회의장은 환희 혹은 탄식의 소리로 가득찰 것이다. 그 시간 GCF(Green Climate Fund, 녹색기후기금) 연차회의에 참석한 24개 이사국들이 GCF 사무국을 어디에 둘 것인지를 결정한 투표결과가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유엔 산하기구인 GCF 사무국 유치전은 통상 ‘900조원 전쟁’으로 불리는데, 오는 2020년까지 8천억 달러(904조원)의 기금이 조성된다. 조성기금의 규모는 세계은행(WB)이나 국제통화기금(IMF)과 비견될 정도이고 여기에 각종 부수적 효과를 고려하면 GCF 사무국유치는 대선정국에 파묻혀서 그렇지 근래 보기드믄 초대형 국책사업이다. 현재 GCF 사무국 유치에 따른 예상 상주인구만 사무직원 500명 포함 1만명에 달한다. 결국 GCF 사무국 유치는 송도신도시가 그토록 열망했던 국제허브도시로 발돋움하는 것을 뜻한다. 전문가들은 GCF유치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비해 100배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점치고 있으며 보수적으로 산출된 계산으로 보더라도 연간 120회 이상의 국제회의로 4천억원의 현금이 풀릴 전망이다. 여기에 최근 송영길 인천시장이
잇따른 성폭력 범죄 및 묻지마 범죄 등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은 다목적 검문소를 운영하며 불심검문을 실시하고 있다. 불심검문이란 경찰관직무집행법 제3조 1항에 의거 경찰관이 거동이 수상한 자를 정지시켜 질문하는 것을 말한다. 신분증을 요구하며 범죄의심이 있는 경우 가까운 경찰관서에 임의동행을 요구할 수도 있다. 불심검문은 범죄를 저지르려고 마음먹은 사람을 심리적으로 위축시켜 범죄예방에 효과가 있을 수 있으며, 이미 범죄를 저지른 사람에게는 같은 범죄를 재발하지 못하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도 한다. 반대로 과거 군부독재 시절 반정부 시위를 막기 위해 시외버스나 지하철 입구에서 무차별적 검문은 인권침해 논란도 있었다. 경찰의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불심검문은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볼 수 있었다. 경찰관이 음주운전 여부를 가리기 위해 운전자의 안색을 살피거나 술 냄새가 나는지 조사하는 것도 불심검문의 한 종류이다. 이런 검문을 반대했던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약 나주 성폭행사건의 범인이 한밤중에 이불로 피해자를 싸서 납치를 했는데 지나가다가 경찰관과 마주쳤다고 생각해 보자. 이 상황을 보고 경찰관이 왜 덮어야 할 이불을 들고 다니는지,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물어봐야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그때그때 풀어야 한다 자연은 불인(不仁)하다고 한다 범사에 감사하며 슬슬 산책하는여유를 가지고 만나는 이에게가볍게 인사하고 유유자적사는 것이 행복이 아닐까? 한의원에 오시는 분들이 ‘어깨가 뭉쳤다’ ‘입맛이 없다’ ‘소화가 안 된다’ ‘잠이 안 온다’ ‘불안하다’고 호소하시면서 왜 그러냐고 묻는다. 특별한 원인이 없으면 대부분 ‘신경성이에요. 스트레스 때문에 그래요’라고 답해 드린다. 못 먹고 못 산 예전과는 다르게 현대 만병의 근원은 스트레스 때문이다. 스트레스를 안 받고, 받은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푸는 것이 건강의 첫걸음이다. 걷자 원시시대에 짐승을 만나면 사냥하던지 도망을 가야 했다. 긴박상황에 부딪히면 스트레스를 받아 혈압과 심장박동수가 높아지고 소화계나 면역계로 갈 혈액이 근육 쪽으로 몰려 ‘싸움 혹은 도주(fight or flight)’를 할 준비를 한다. 그리고 실지로 싸우든 도망가든 몸의 움직임이 일어났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스트레스를 받는 공간이 달라졌다. 야외보다 주
국가보훈. 현재 대한민국 국민들은 과연 국가보훈에 대해 얼마나 알며, 또 그 역할과 중요성에 대하여 얼마나 인식하고 있을까. ‘보훈’의 사전적 의미는 ‘공훈에 보답한다’는 것이며 나아가 일반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의 보훈, 즉 국가보훈을 일컫고 있다. 국가의 보은 작용을 의미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의미조차 어려운 단어들의 나열인 듯한 국가보훈을 쉽게 설명할 수는 없을까. 징키스칸의 세계정복을 뒷받침 한 것 은 바로 ‘부하가 목숨 걸고 싸울 수 있도록 가족을 책임지는’ 제도 였다. 국가가 영토전쟁을 할 때 내 목숨을 바쳐 싸울 수 있었던 뒷받침을 마련해 주었던 그 제도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징키스칸은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유럽의 패권을 잡았던 로마는 노병에 대한 보상실시를 유럽 최초 보훈제도로 발전시켰으며, 미국은 전쟁포로 및 실종자를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통해 국가에 대한 신뢰와 희생의 가치를 존중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보아도 보훈은 존재한다. 통일신라 상사서, 고려 고공사, 조선 충훈부 등 우리나라도 국운이 융성하였던 시기에는 모두 보훈을 중시하였다. 보훈의 어려운 사전
어쩌다 침을 뱉다가 국화꽃에게 그만 미안하고 미안해서 닦아주고 한참을 쓰다듬다가 그만 그동안 죄 없이 내 침을 뒤집어 쓴 개똥, 말똥, 소똥에게 미안해서 그만 국화꽃에게서 닦아낸 침을 내 가슴에도 묻혀 보았더니 그만 국화 향기가 국화 향기가 그만 우리는 자신에게 불편한 것은 늘 내뱉는다. 국화에게 미안하다는 이 시편이 죄없이 내 침을 뒤집어 쓴 세상의 다른 존재들에게, 그리고 혼자 깨끗한 듯 퉤퉤 침을 뱉으며 살아온 사람들에게 뱉은 침이라도 닦으며 살라고 다독인다. 내가 뱉은 침이 어느 들꽃들에게 묻었을 지라도 그 침을 닦는 순간 그 향기가 내게로 온다. 국화를 닦는 순간 국화향기가, 똥을 닦는 순간 똥내로 전이(轉移)되는 놀라운 정리(情理)를 노래주고 있다. 시인은 언제나 세상의 멘토다. 그러나 시인의 멘토는 언제나 자연! 자연은 아무에게도 침을 뱉지 않는다. 이 가을에 자연의 일부인 우리가 더러는 들꽃이 되고 새똥도 돼 사람과 자연, 자연과 나를 번갈아 보고만 살 수 있다면 좀 덜 미안할 지도 모르겠다. /김윤환 시인 - 안상학 시집 ‘아배 생각’/2008년/애지
지난 16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쪽 90㎞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인 선원이 우리 해경이 쏜 고무탄에 맞아 숨진 사고가 발생했다. 어찌됐든 사망한 중국 어민에게 우선 조의를 표한다. 먹고 살기 위해 남의 나라 바다로 들어와 고기를 잡아야 하는 그들의 처지가 안타깝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법으로 남의 나라 울타리 안에 들어와 고기를 잡아가는 것은 범죄행위다. 국법에 따라 단속을 하는 우리 해경에게 쇠꼬챙이와 칼, 쇠톱, 삽 등을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하는 이들을 용납해야 하는가? 중국 측에 한마디만 물어보자. 만약 우리어선들이 중국 바다에 들어가 불법어로행위를 하고, 단속하는 중국 해경에게 흉기를 사용해 살상한다고 했을 때 당신네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국민여론이 당연히 격해질 것이고 반한 여론이 높아질 것이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해경 이청호 경사가 서해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을 수색하다 중국 어민의 흉기에 찔려 숨졌다. 지난 4월 30일에는 한국 단속요원 4명이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인 선원들이 휘두른 흉기에 중경상을 입었다. 최근 2년 동안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단속하다 다친 해경은 23명이나 된다. 그러나 우리 해
지난 8월 교육과학기술부가 16개 시도교육청의 명예퇴직 교원 현황을 파악한 결과 그달 말 명예퇴직하는 공·사립학교 교원은 1천864명이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명예퇴직한 교원 2천879명을 더하면 올 한해 명예퇴직 교원수는 4천743명에 이른다고 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1천223명(2월 462명, 8월 761명), 경기 680명(2월 477명, 8월 203명), 부산 423명(2월 289명, 8월 134명) 등의 순으로 명퇴자가 많았다. 그렇다면 왜 비교적 안정된 직장에 근무하는 교사들이 학교를 떠나는 것일까. 이에 대해 한교교총은 지난 5월 ‘교육환경 변화에 따른 어려움’으로 응답한 비율이 94.9%이었고, 교육환경 변화로는 ‘학생인권조례 추진 등으로 학생지도의 어려움 및 교권추락 현상’을 꼽은 비율이 70.7%였다는 자체 설문조사 자료를 내놓은 적이 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학교내에서 학생들의 목소리가 커진 반면 교사들은 인권 운운하는 학생들에 대한 학생지도에 한계를 느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권을 보호가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되고 있어 땅에 떨어진 교권이 되살아 날 수 있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기도의회가 17일 ‘경기도교육청
열아홉에 시집와서/스물둘에 아들 낳고/육남매 잘 키웠네/예순 셋에 할아버지 보내고/지금은 후회없지만/돌아보니 대견하네 <아흔하나>란 길인희 할머니의 시(詩)다. 제목에서 보듯 아흔하나의 세월을 뒤돌아 보듯 싯귀 한줄 한줄이 심금을 울린다. 이천에서 열린 ‘주민자치평생학습축제’의 한 프로그램인 문해교육 시화전에 출품된 작품으로 한글교실에서 늦은 연세에 한글을 익히고 시를 직접 지어 시화전에 출품해 전시를 했다. 특히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까지 받는 영예를 얻었다니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한글을 익히지 못한 어려운 터널을 지나 생각과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촌노(村老)의 대변신은 평생학습이 낳은 산물임에는 틀림없다. 문학지에 등단을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훌륭한 작품을 접하니 존경심과 함께 평생학습의 중요성이 절로 실감이 난다. ‘인생은 100세 시대’라는 말을 학교교육에만 의지하며 무게 중심을 둔다면 평생학습이라는 교육은 뚜렷이 한계를 드러낼 것이다. 학교교육의 기본틀에서 벗어나 평생을 살아가면서 익혀야 할 교육적 소양을 몸소 체험하는 학습이야말로 시대적 소명이 아닐까 한다. 개인별
경기가 어려워지자 비싼 아파트보다 저렴하고 아파트처럼 편리한 실속 있는 빌라를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아파트 전세금 상승으로 다세대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세입자들도 늘어나고 있다. 다세대주택 전세금이 매매가격의 70%에 육박할 정도로 많이 올랐지만 아직까지 아파트보다는 저렴하고 오피스텔처럼 풀옵션이 많이 공급되고 있어 젊은 수요자들이 많이 찾는다. 여유자금이 없는 서민이나 신혼부부가 수도권 소재 아파트 전세를 구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다세대나 연립빌라, 다가구 주택은 아파트의 하위 주거수단이라는 과거 이미지와는 다르게 아파트의 대체 주거 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경기가 침체될수록 다세대주택의 임대차 거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실거래 건수에 따르면 전월세 거래량이 집계되기 시작한 201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아파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반면 다세대 연립빌라의 비중은 증가세에 있다. 2010년 44.5%를 차지했던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42.7%로 줄었지만, 다세대연립의 거래 비중은 이 기간 19.2%에서 22.1%로 늘었다. 임대 거래량을 전세와 월세 시장
△손용식·정선희씨의 장남 철호군과 최경락(중부일보 화백)·정혜순씨의 장녀 심옥(경기신문 편집부 기자)양= 20일(토) 오후 1시, 평택시 비전동 모드니웨딩홀(평택뉴코아아울렛 11층) 모드니홀 ☎(031)692-2200 △이윤호(NH농협 안양시지부장)·진인숙씨의 장남 원진군과 김윤국·김광희씨의 딸 영아양= 20일(토) 오전 11시30분, 서울대학교 엔지니어하우스 라쿠치나 ☎(02)875-0192 △윤용기·이전의씨의 장남 종화(경기방송 기자)군과 김광국(농업기술실용화재단)·김영주씨의 삼녀 수은(성남시청)양= 27일(토)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컨벤션웨딩홀 1층 ☎(031)254-0040 △김인환(화성시 자치행정국장)·우승언씨의 차남 세연군과 오영희·김경자씨의 장녀 승연양= 27일(토) 오후 6시, 수원 팔달구 호텔캐슬 1층 아모르홀 ☎(031)511-6666 △김기홍·유경문씨의 장남 준호군과 김세학·박모예씨의 사녀 정연양= 11월11일(일) 오후 1시, 수원 팔달구 노블레스웨딩컨벤션 7층 컨벤션홀 ☎(031)215-7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