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과정에서 조정을 위해 만났던 부부를 1년 만에 만나게 됐다. 한번 조정이 이뤄졌는데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여간해서 주어지기 힘든데 이전에 봤던 부부이니 다시 한 번 해보면 좋겠다는 연락이었다. 전화를 끊고 작년에 있었던 ‘두 갈등당사자’의 조정과정을 떠올렸다. 아마도 30대 중후반의 부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조정이 진행되기 전 상담도 여러 차례 진행됐던 이혼소송사건이었다. 조정이 진행될 때에도 이혼에 대한 생각과 다시 재결합에 대한 의지가 반반 정도였다. 민법 제 840조에서 규정하고 있는 재판상 이혼원인은 배우자에게 부정한 행위가 있었을 때, 배우자가 고의로 다른 일방을 유기할 때,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자기의 직계존속이 배우자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배우자의 생사가 3년 이상 분명하지 아니한 때, 기타 혼인을 계속하기 어려운 중대한 사유가 있을 때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실 두 사람의 갈등은 민법의 재판상 이유에 해당하는 다른 사람들의 경우에 비해 극히 일부분에 해당되는 경우였고, 소송 중에도 이혼을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생각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어했으며, 그러기 위해 이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우수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창업기업의 금융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부터 ‘청년전용 창업 특례보증’을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청년전용 창업 특례보증’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고부가가치산업인 지식서비스·문화콘텐츠·제조업에서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보유한 젊은 인재의 적극적인 창업을 유도,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원대상은 현재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로 창업 후 3년 이내의 중소기업으로 보증한도는 7천만원, 대출금리는 2.7% 고정금리다. 상환기간은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이다. 경기신보는 이번 특례보증 시행을 통해 청년 창업을 뒷받침하는 특화된 금융지원제도를 마련, 젊은이들의 도전정신을 높이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문제의 활로를 뚫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해진 이사장은 “청년층의 고용은 미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대기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한계가 있다”면서 “기발한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도전정신을 가진 청년들이 창업을 하고, 성장하면서 일자리를 만들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정모(경기도 기후대기과장)·김혜자씨의 차남 희대군과 강호경·이혜연씨의 차녀 소영양= 2월4일(토) 오후 3시,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 연락처 ☎02-880-0300.
“재향군인회원들의 권익신장과 안보활동 강화에 역점을 두고 가평군재향군인회 발전에 온힘을 쏟겠습니다.” 2012년도 정기총회에서 제27대 군재향군인회장에 선출된 이상윤(49·사진) 신임회장의 취임일성이다. 3년간 가평군 재향군인회를 이 회장은 “2천여 회원들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며 향군 조직확대와 안보교육 강화 등 경기도에서 으뜸가는 재향군인회로 거듭나는데 한몫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강원대 대학원을 졸업(공학박사)하고 학군24기 임관, 20사단 공병중대장, 가평고 운영위원장, 가평로타리클럽회장, 군재향군인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백율엔지니어링 대표이사, 강원대학교 겸임교수, 군선거관리위원이다. 가족으로는 허정희씨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있으며 취미는 독서다. kyb@
<경인일보> ▲편집국장 윤재준 <KT&G> ◇보직/전보 ▲제조본부장 겸 신탄진공장장 이재헌 ▲북인천지사장 왕승재 ▲안산지사장 한상진 <대한생명> ◇전보 ▲의정부 지역단장 김영구 ▲안양 지역단장 최승영 ▲수원 지역단장 유호근 <신한카드> ◇승진 ▲수원지점장 김선건 <경기도문화의전당> ◇승진 ▲예술단정책팀장 최영진 ▲경영본부 비전정책팀 이규석 ▲공연본부 국악당운영팀 우상철 ▲경영본부 경영지원팀 이규왕 ▲공연본부 국악당운영팀 김형성 ▲공연본부 무대기술팀 김현준 ▲공연본부 공연기획팀 신광호 ▲공연본부 무대기술팀 구종회 ▲공연본부 무대기술팀 김진년 ▲공연본부 무대기술팀 김완식 ▲전략사업본부 예술단정책팀 이선영 ▲경영본부 비전정책팀 안유민 ▲경영본부 시설관리팀 이승헌 ▲공연본부 공연기획팀 박소현 ▲전략사업본부 예술단정책팀 심태은 ▲홍보마케팅실 오인경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용인)캠퍼스 ▲부총장 이현환 ▲산학연계부총장 이상협 ▲도서관장 이병도 ▲통번역대학장 이영태 ▲어문대학장 장태상 ▲동유럽학대학장 김성환 ▲경상대학장 백재승 ▲공과대학장 최경일 ▲교무처장 권혁재 ▲학생복지처장 이상엽 ▲행정지원처
지동설(地動說)보다는 천동설(天動說)이 통하던 시절, 달(月)은 선인들에게 커다란 의미였다. 특히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달의 변화는 1년 농사를 짓는 달력이라는 시간표를 만들어 줬고 이는 생존을 좌우했다. 따라서 조상들은 달의 변화에 따른 삶을 영위하면서 달에 대한 경외감 속에 주술적 의미까지 부여했다. 오늘날 전해지는 200가지를 헤아리는 각종 명절 풍습은 거의가 달의 변화에 따라 파생됐다. 정월대보름은 새해 들어 처음으로 만월(滿月)을 이루는 시기로 조상들은 이날을 화합의 축제일이자 새해를 시작하면서 달에서 소원을 비는 때로 삼았다. 전래되는 자료에 따르면 정월대보름의 풍습은 50가지 전후에 이른다고 하나 지금은 즐겨 행해지는 풍습이 10여 가지에 불과할 뿐이다. 그래도 정월대보름 아침 일찍 일어나 더위를 파는 풍습은 재미와 더불어 전래되고 있으며 한 해의 액운을 막기 위한 부럼깨기는 맛있는 견과류를 먹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여기에 다섯 가지 이상의 곡식을 섞어 지은 오곡밥은 요즘에도 건강식으로 환영받고 있으며 널뛰기와 연날리기도 새로운 놀이문화로 맥을 잇고 있다. 또 지신밟기, 사자놀이, 줄다리기, 차전놀이, 놋다리밟기 등이 흥을 돋우고 지방마다 특색있
CCTV 1대당 1천300만원, 알고보니 ‘있으나 마나’라는(본보 1월27일자 8면 보도) 제목으로 범죄예방과 범인을 검거하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는 기능을 전혀 못한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그날 바로 양주경찰서에서 한 경찰관이 “너무 공감하는 기사를 써 줘서 고맙다”는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만났다. 강력반 팀장으로 CCTV가 제 기능만 한다면 경찰관 100여명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며, CCTV업체를 찾아 개선책도 알아봤는데 충분히 개선책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A/S를 받으려고 해도 설치했던 업체가 영세업체로 업소가 없어지는 사례도 종종 발생한다며 처음 설치때부터 제도적인 장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건발생시 현장에서 범인검거를 위해 CCTV 녹화 분을 확보해 범인의 몽타주를 작성하거나 차량의 번호판을 식별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실상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양주시가 매년 수십억원의 시민의 혈세를 들여 설치해 놓은 CCTV가 현장에서 뛰는 경찰관조차 제 기능을 못하는 ‘있으나 마나’ 한 애물단지로 치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도 올해 양주시는 14억의 예산을 들여 3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필자는 우연하게도 천막극장에서 영화나 유랑극단 공연을 보면서 장차 커서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런 모습을 부모님들이 보면서 썩 찬성하진 않으셨다. 그 때 내가 하려는 일은 ‘광대’였고 천하게 여겨져 주위에서도 이상한 아이로 보여졌던 건 아닌가 싶다. 당연히 대학에서 전공을 ‘연극영화’로 했고, 선배들의 실습작품 공연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을 담당한 선배들이 준 버스표 2장을 받아들고 흑석동에서 가장 먼 한양대, 건국대, 세종대 등 학내 게시판에 포스터를 부착하러 돌아다녔다. 학교 교무처에 검인 도장을 찍고 묵묵히 각 중요 게시판에 부착하면서 어린 마음에도 내가 포스터를 잘 붙이는 만큼 공연이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마음의 확신이 있었던 것 같다. 많은 일의 양 때문에 무척이나 피곤한 일이었다. 누가 보는 것도, 확인하는 것도 아니지만 내 양심에 문제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학극장에서 공연된 작품에 많은 관객들이 객석을 채울 때 왠지 보람을 느꼈다. 그 영향 때문인지 대학시절 내내 기획 일을 하게 됐다. 그래서 좋은 작품을 선정해 관객들을 모으는 일이 정말 신나고 즐거웠다. 그러나 대학 졸업 후 현실은 학교와는 달랐다. 가족을 부양하는 입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