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힘 /손증호 사람들 티격태격 편 나눠 다퉈도 우리네 사는 행성 어둡지만 않은 까닭 티베트 수행자들이 하늘지붕 닦은 덕분 대지와 하나 되어 온몸으로 읽은 경전 그 맑은 기운이 탁한 숨길 겹게 틔워 세상은 삐거덕대도 멈추지 않고 돌아가지. 시인은 경북 청송 출생이다. 시조문학을 통해 시조단에 나왔다. 부산시조작품상, 전영택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조집 ‘침 발라 쓰는 시’, ‘불쑥’, 현대시조 100인 선집 ‘달빛의자’ 저서가 있다. 인간이 살아가는 길에는 공존의 시간과 힘으로 구성된다. 이 풍경들은 서로 갈등하고, 묵언을 수행하면서 경험적인 충돌로 다양한 감각이미지로 연출되기도 한다. 인간이 있어야 할 자리, 어떤 사람은 명예로, 업적으로, 부라는 재산으로, 사상으로, 흔적을 남긴다. 시인은 고무된 시선의 고정 밖으로 생활인으로서, 길을 모색하는 구도자가 아닌 평범한 일상의 여로를 받아들이면서 간구하는 기도의 염원을 발하고 있다. 인간적인 삶의 정서들이 삶의 한복판으로 밀착된 세태들의 오늘을 현미경처럼 보게 한다. /박병두 문학평론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권리는 생명과 건강에 직결되는 국민의 기본권리이다. 2010년 유엔은 회원국간 표결을 거쳐 물은 인간의 기본권이며 깨끗한 먹는 물이 인권 실현에 필수적임을 강조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물에 대한 권리(the right to water, 물을 마실 권리 또는 식수권)’는 오늘날 국제사회에서 물과 관련된 이슈 중 가장 주목받는 이슈다. 모든 국민은 자신의 생존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위생적인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에 요구하거나, 국가 또는 제3자로 부터 이에 대한 자유로운 이용을 방해받지 않을 권리를 갖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대부분 지방자치 사무로 수행돼왔던 상하수도 공급 업무에 대해 국가의 책무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이미 적지 않은 국가가 물에 대한 권리를 자국의 법 제도에 반영하고 예산 등을 확보, 실행하고 있는데 국제사회에서 식수권 논의를 주도했던 프랑스의 경우 2006년 수법(水法)을 개정해 제1조에 모든 국민이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수돗물 이용권리 보장을 규정했다. 영국의 경우 국민의 식수권 보장을 위해 요금이 높은 지역과 주요 상하수도 시설사업에 대한 국고보조 등 재정지원
- 1순위 22일·2순위 23일 청약접수…당첨자 발표 29일…계약 내달 16~18일 - 지상 25층, 전용면적 59~84m2 총 1,396세대… 대규모 '더샵' 브랜드 타운 - 강남·판교권 한걸음에 누리는 新광주의 중심으로 미래가치 기대 - 계약금 1천만원 정액제·안심전매프로그램 등 금융혜택 제공 포스코건설이 광주시에 들어서는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의 견본주택을 16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당첨자 발표는 29일, 계약은 9월 16~18일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며, 신분당선 동천역 인근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855-2에 견본주택이 있다. (문의 : 1577-0065)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는 광주시 오포읍 고산1택지개발지구 C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1천39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 48세대 ▲76㎡ 479세대 ▲84㎡ 869세대로 모든 세대가 수요자들이 선호
㈜우남건설이 화성 동탄2신도시에 ‘우남퍼스트빌 더 테라스 동탄’을 분양한다고 15일 밝혔다. ‘우남퍼스트빌 더 테라스 동탄’은 동탄2신도시 택지지구 B13블록에 지하 1층~지상 4층, 전용면적 71~84㎡, 총 238세대 규모로 들어선다. 모든 세대가 남향 위주로 일조권을 확보하고 통풍·환기을 위해 판상형 구조로 구성됐다. 전용면적 84㎡에는 1층 가구에 복층과 테라스 설계를 적용했고, 3층에는 광폭 와이드 테라스를, 4층에는 테라스와 다락방을 적용해 각각 작은 정원, 미니 캠핑장, 놀이·취미 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동탄2신도시 동탄대로에 바로 붙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으로동탄2신도시를 관통하는 1·2호선 트램 정류장과 광역버스정류장 등이 있다. 또 동탄1·2호선 트램(확정)이 교차하는 역세권으로 동탄역과 망포역까지 이용할 수 있다. 경부고속도로 기흥IC와 오산IC, 용인서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311번 지방도로가 있어 시내·외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GTX 동탄역을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20분 안에 갈 수 있다. 단지 앞
현대건설㈜가 과천시 중앙동 38번지 일대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 견본주택을 16일 문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과천에서 처음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가가 결합된 주거복합단지로, 지하 5층~지상 24층, 25층 총 2개 동으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별로 ▲69㎡ 115실 ▲84㎡ 204실이다. 오피스텔과 섹션오피스는 각 별개의 동으로 조성해 독립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이 들어서는 과천 구도심은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알짜 투자처로 통한다. 강남과 가까운 지리적 강점은 물론 1만2천여 가구 규모의 재건축 사업 및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복합문화관광단지 등의 대규모 개발 호재들이 이어지고 있어 높은 미래가치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힐스테이트는 최신 주거 트렌드를 적용한 오피스텔로 전 타입 2.7m 높은 천장고를 적용해 넓은 공간감을 느낄 수 있고 단지 지하에 세대별 개별창고를 마련했다. 특히 미세먼지의 유입을 획기적으로 줄인 ‘토탈 솔루션’ 기술도 적용했다. 현대건설은 피트니스센터, G.X룸, 실내골프연습장 등 스포츠 공간과 옥상정원, 상
정부가 서민 무주택자들을 위해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할 방안을 내놨다고 하지만 정작 실수요자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청약 가점이 높고 현금 여력이 있는 일부 중·장년층들은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분양받을 기회가 생기는 셈이지만, 청약 가점이 낮은 30~40대 무주택자들은 상한제 때문에 ‘로또 청약’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당첨 확률마저 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재건축·재개발 등 아파트 공급이 막혀 최근 막 지은 신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등 실수요자들의 불만만 커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에서 30대 부부 가족이 살 만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모두 청약가점제로 당첨자를 정한다. 분양가 상한제가 도입되면 청약 경쟁률과 당첨 가점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무주택 기간(만점 32점), 부양가족 수(35점), 청약통장 보유 기간(17점)을 토대로 산정하는 청약 가점제에서 젊은 층이 불리해질 수 밖에 없다. 공공택지로 분양가 상한제가 이미 적용 중인 위례신도시 중 올해 분양한 아파트 3곳의 당첨 가점은 84점 만점에 51~82점이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투기과열지구 아파트 청약당첨 평균 가점은 50점이다. 자녀 1명과
별을 보다 /임성구 자정 지나 한 시와 두 시 사이 느닷없이 캔 맥주 하나 들고 옥상에서 하늘 본다 어둠의 자물통에 잠긴 골목들은 음산하다 난간에 기댄 목구멍엔 맥주 씨가 자라나고 저 열쇠 구멍 사이로 한 가닥 빛이 흐른다 떨림은 하늘과 땅 사이서 북극성을 찾아간다 절망은 새로운 씨앗, 절망은 새로운 등불 별만큼 많은 숫자로 되뇌며 기도하는 밤 마을은 예쁜 꿈속에 있다 나는 저들의, 꿈을 산다 시인은 창원에서 출생해, 현대시조를 통해 문단에 나왔다. 시조집 ‘오랜 시간 골목에 서 있었다’, ‘살구나무죽비’, ‘앵통하다 봄’, ‘혈색이 돌아왔다’, 현대시조 100인선 ‘형아’ 작품집이 있다. 경남시조문학상, 성파시조문학상 수상했다. 폭염으로 머물고 있는 하우스 옥상에 올라가 맥주로 목을 달래고 마음을 놓이며 꺼져있는 섬바다 사람들의 미세하게보이는 불빛 창구를 응시해 보았다. 시인의 음산한 골목길과 음산한 환경들을 같이 그려보면서 삶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질문과 답을 오래도록 시와 대화를 가졌다. 시인의 정서를 붙잡고 속도감을 환기시키는 수식어와 연결
교육부는 지난 달 5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9년도 정책연구과제 연구자 공모’에 대한 글을 올리면서 총 14개 과제를 19일까지 제출하도록 했다. 논란이 진행되고 있는 하반기 정책연구(정기)과제는 ‘교원양성 및 자격체계 개편방안 연구’,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중장기 교원수급 방향 및 과제’로 일부 언론매체에서 보도된 이후 교육부는 같은 달 15일 보도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이 배포자료에서 교육부는 초등교사가 중·고교 수업을 지도하는 방안은 결정된 바 없음을 알렸다. 다만, 교육부는 보도해명자료에서 “학령인구 감소, 교원 수급 규모 변화, 학생의 선택권 확대 등 미래교육환경 변화에 대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범부처가 참여하는 인구 정책 T/F 및 국회, 시도교육청, 전문가, 교육 현장의 의견청취 등을 통해 교육 분야의 중장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2019년도 정책연구과제 연구자 공모’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두 연구과제에 대해 정책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물론, 지난 3월 통계청이
내 책상 옆엔 언제나 쓰레기통이 앉아 있다. 버리는 것은 쉬운 길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쓰다만 종이, 가래침 묻은 화장지, 구겨진 약봉지, 그밖에 더럽고 하찮은 것들은 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하루라도 쓰레기통이 없으면 내 방은 뒤죽박죽이 될 것이다. 쓰레기통이 있기 때문에 내 방은 깨끗하고 청결하니 내 마음도 한결 단정해진다. 그게 쓰레기통이다. 그러고 보니 쓰레기통은 내 서재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거실에도 있고 주방에도 있다. 건넌방에도 있고 집안 곳곳에 쓰레기통이 놓여 있다. 필요 없고 무심한 것은 다 쓰레기통으로 들어간다. 거리 도처에도 쓰레기통이 놓여 있다. 공원 입구에도 쓰레기통이 있고 골목길 군데군데에도 쓰레기통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그 쓰레기통들에 마음을 두는 자는 드물다. 마음을 쓰기는커녕 쓰레기통처럼 만만한 것이 없다. 그냥 하찮은 것은 모두 쓰레기통으로 버린다. 그러니 더러운 것이 쓰레기통이다. 쓰레기통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지저분한 악취다. 더럽고 추잡한 것이 쓰레기통이니 냄새가 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냄새 나는 것들이 다 어디서 나왔는가? 다 그대 몸속에서 나왔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쓰레기통이다. 그럼
15일 광복 74주년을 맞아 경기도 내 지자체들이 기념식을 개최했다. 먼저 안산시에서는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기념사를 시작으로 광복회원·독립유공자 후손 표창, 윤화섭 안산시장 경축사 등으로 진행됐으며, 안산시립국악단과 안산시립합창단의 경축공연도 진행됐다. 경축식 참가자들은 이어 광복절 노래를 제창한 뒤 광복회원의 “대한민국만세” 선창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하며 74주년 광복절을 기념했다. 아울러 최근 일본 정부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경제보복에 대해 광복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주관으로 ▲부당한 경제보복 즉각 중단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즉각 사과 등을 요구하는 규탄대회도 이어져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시는 행사장에 대형 태극기와 포토존, 독립운동 역사 사진전시 등을 통해 독립의 역사적 현장을 재현했으며, 평화의 소녀상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해 경축식을 찾은 시민 누구나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파주시는 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광복절 경축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경축행사는 ‘작지만 강한 나라, 아름답고 순수한 나라&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