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치안정감 승진·전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배용주(승진) ▲경찰대학장 이준섭(승진) ▲서울지방경찰청장 이용표 ▲부산지방경찰청장 김창룡(승진) ◇치안감 승진 ▲서울지방경찰청 보안부장 이문수 ▲〃 수사부장 이명교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김남현 ▲서울지방경찰청 정보관리부장 진교훈 ▲〃 교통지도부장 진정무 ▲〃 생활안전부장 이영상 ▲경찰청 수사기획관 이규문 ◇치안감 직위 직무대리 ▲경찰청 정보심의관 김교태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 임용환 ▲경찰청(국정기획상황실 파견) 남구준
경기도 한의약 발전 및 육성을 위한 기본 그림이 그려졌다. 지난달 25일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종현 의원(비례)이 대표발의한 ‘경기도 한의약 육성을 위한 조례안’이 제336회 본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경기도내 보건의료정책수립에 한의약의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보건정책수립에서 배제됐다는 소외감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그동안 경기도청내에는 한의약 분야를 담당하는 부서조차 없어 ‘한의약 사각지대’로 불렸다. 그래서 중앙부서가 경기도 한의약 발전을 위해 책정한 예산조차 반영이 쉽지 않았다. 이번 조례안은 전체 재석의원 98명 가운데 찬성 97명 기권 1명으로 가결됐다. 눈여겨 볼 대목은 제6조(한의약 육성계획의 수립·시행 등) 3항이다. 내용은 이렇다. ▲계획을 수립·시행하기 위해 담당 실·국 소속으로 한의약정책 전담부서를 둘 수 있으며, 그 구성 및 운영에 필요한 사항은 도지사가 따로 정한다. ‘전담부서를 설치한다’도 아니고 ‘둘 수 있으며…도시자가 따로 정한다’로 적혀있다. ‘둘 수 있’고 ‘따로 정한다’라는 모호한 표현에서 발의 의원 15명의 고민이 묻어난다. 이는 조례안 통과를 반대하는 집단과의 합의 지점을 찾
수원시의회가 경기도 어린이집 운영지원 사업비 추경을 전액 삭감했다. 시의회는 최근 열린 본회의에서 시·군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경기도 제안 매칭 사업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한 ‘2019년도 제1회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경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다.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사업이란 경기도가 작년 연말에 갑작스럽게 신규 사업으로 편성, 매칭 방식으로 시·군에 내려 보낸 사업이다. 그런데 재정분담 비율이 문제가 됐다. 경기도가 주도적으로 제안하는 사업임에도 시·군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재정을 부담시켰다는 것이다. 재정분담 비율은 도가 3, 시·군이 7이다. 이러니 도내 기초지자체들이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이에 앞서 시·군들은 분담률을 5;5로 조정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친 뒤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해 줄 것을 제안했지만 도는 이들의 요구를 무시한 채 추경에 편성해 버린 것이다. 수원시의회는 “시·군주도 사업이 아님에도 과도한 예산분담 비율을 할당하는 것은 시·군의 고유권한인 예산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그리고 이 사업의 도 보조금으로 편성된 세입예산 5억 8천만 원과 세출예산 19억 5천만 원을 전액 삭감 의
사람이 자기가 속한집단이나 공동체에 대해 애착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고 당연하다. 아울러 자신이 소속되거나 관련이 있는 집단에 대한 소속감이나 일체감을 느끼고 관심과 더불어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은 장려할만한 일이지 결코 비난 하거나 경계할 일은 아닌 듯 싶다. 자신의 출신 지역팀을 응원하는 운동 경기장의 관중이나 국제 경기에서 태극 마크를 가슴에 단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 주기를 기원하며 밤새 TV 중계를 지켜보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소속 집단에 대한 사랑은 그 대상이 작게는 가족 단위에서 크게는 국가 또는 인류 집단에 이르기 까지 다양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사랑은 그 대상에 따라 가족애, 애국심, 인류애 등 다양한 단어로 표현되고 있다. 이중에 자신의 출신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사랑을 애향심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우리 모두가 애향심을 갖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자기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쳐서 남을 미워하고 배타시 하며 나아가 공격적 마음을 갖는 다면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된다. 소속 집단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높은 만큼 자신의 정체성과 더불어 자신이 속하지 않은 집단에 대한 배타적 마음이 강하고 거부하다 보면 상호간의 소속집단
‘휘들옷’ 조금은 생소하지만, “휘몰아치는 들판에 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옷”이란 뜻으로, 쿨비즈(CoolBiz) 패션에 상응하는 우리말 합성어다. 지식경제부가 개발한 하절기 에너지 절약형 패션의류이기도 하다. 담긴 의미도 있다. 에너지 절약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어서다. 휘들옷은 시원한 소재로 제작돼 통풍성과 냉감성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가 휘들옷을 입으면 체감 온도를 평균 2~3℃ 낮춰 에너지 절약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며 일반 기업에서도 휘들옷 착용을 생활화해 달라고 당부하는 캠패인성 옷이다.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면서 휘들옷을 포함한 쿨비즈, 쿨맵시룩이 각광을 받고 있다. 쿨비즈는 시원하다의 ‘Cool’과 사업·업무의 약어인 ‘Biz’를 합성한 단어로, 여름철 재킷과 넥타이를 매지 않고 간편한 옷차림으로 근무하는 것을 뜻한다. 옷차림을 가볍게 해 실내온도를 섭씨 28도로 유지하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절약을 위해 생겨난 것이다. 이 캠페인은 일본에서 처음 시작됐다. 영국에서는 ‘쿨 워크(Cool Work)’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쿨맵시’라는 이름으로 캠페인을 시작했다. 공직사회에선 지난 2012년 서울시가 가
우리들의 천국 /박준 곁을 떠난 적이 있다 당신은 나와 헤어진 자리에서 곧 사라졌고 나는 너머를 생각했으므로 서로 다른 시간을 헤매고 낯익은 곳에서 다시 만났다 그 시간과 공간 사이, 우리는 서로가 없어도 잔상들을 웃자라게 했으므로 근처 어디쯤에는 그날 흘리고 온 다짐 같은 것도 있었다. - 박 준,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 / 문학과 지성사 우리를 붙잡고 있는 “서로”는 늘 ‘여기’에 묶여있다. “곁”이면서 “다른 시간”을 헤매고, 헤매면서 “다시” “곁”이라 여기고 그 자리를 돌아본다. 그 “시간과 공간 사이”에는 내가 있으면서 없는 자리다. 과거에 단단하게 용접된 현재의 ‘여기’는 늘 과거라는 유산으로 남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새로울 것이 못되는 어딘가의 “너머”가 지속하는 곳을 “천국”이라고 불러본다. 언제나 동일한 현재이거나 언제나 동일한 과거라는 시간에게 ‘기억’이라는 이름을
지난 달 16일 U-20월드컵 결승전의 감동이 아직 생생하다. 준우승은 아쉽지만, 세계 2등은 엄청난 것이다. 그런데 같은 시기에 여자축구 월드컵 조별리그도 있었다. 우리는 3패로 탈락했고, 언론에 크게 나오지도 않았지만 어쨌든 국가대표 경기였다. 성적이 좋든 나쁘든 국민 모두가 거둔 결과다. 선발과정에서는 소속도 다르고 경쟁상대지만 일단 국가대표가 되면 대한민국의 대표다. 물론 국가대표는 운동경기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이름을 걸고 외국과 만날 때 누구나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대통령은 당연히 국가대표다. 지난 달 28일 일본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게 받은 홀대는 결국 우리 국민 모두가 받은 홀대다. 회의에 참가한 국가와 국제기관은 37곳으로 아베 총리는 각국 정상 15명을 포함해 19명과 정식 회담을 했다. 그 안에 문대통령은 없었고, ‘8초간의 악수’가 전부였다. 통상 이뤄지던 한미일 회담은 미국·인도·일본 회담이 대신했다. 물론 7월 21일의 참의원 선거를 의식한 것이다. “징용재판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요청한 1965년 청구권 협정상의 중재위
내가 사는 집에서 대문을 열고 나가면 골목길이 나온다. 아스팔트가 깔려 있다. 좌우에 승용차들이 빽빽하게 서 있다. 그런데 이 아스팔트 길 위로 비만 오고 나면 어디서 나오는지 지렁이가 기어 나온다. 가끔은 징그러운 모습에 질겁할 때도 있다. 아마 비 온 다음 날이면 지렁이들도 갑갑한 흙 속을 탈출해 밝은 지상으로 나들이를 나오는 모양이다. 그런데 지렁이에겐 눈이 없다. 눈 없는 지렁이는 갈 바를 모른다. 그냥 앞만 보고 느리게 기어만 간다. 그러다가 개미나 곤충들의 공격을 받고 말라 죽는다. 그 위로 자동차들이 지나간다. 말라 죽은 지렁이의 흔적이 비 온 뒷면 흔하게 보인다. 나는 죽은 지렁이들이 의아하다. 왜 살던 곳에서 그냥저냥 살지 바깥세상으로 나들이를 나왔다가 저 지경이 될까? 하기야 흙 속에 묻혀 살자면 오죽 답답하랴. 답답하니까 환한 햇살이 비추는 땅 위로 기어 나왔겠지. 그러면서도 측은하다. 그러나 지렁이는 흙 속에 갇혀 살아야 한다. 그게 지렁이 세상이고 지렁이가 살아야 할 운명이다. 그걸 벗어나 별난 세상을 지향하다 보니 저 지경이 되는 것이다. 인생살이도 마찬가지다. 지렁이가 흙 속에 갇혀 살듯이 사람은 일생을 시름 속에 갇혀 살고 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가 지속되던 남북 관계는 30일 판문점 남·북·미 정상간 회동으로 진전될 기미가 보이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지속적인 남북 교류를 통한 최종적 평화통일을 갈망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얼마 전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이미 많은 진전을 이뤘고, 북미협상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곧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고, 금방 속도가 나지 않는다고 교착상태로 볼 이유는 없다고 말했듯이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릴 일이다.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을 맺고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즉 마지막 남은 냉전을 해체하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지금까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남북 간에 다양한 경로로 대화를 지속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 경기도가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아시아 국제배구대회’다. ‘한-아세안 수교 30주년’ 및 ‘4.27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해 22일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이 대회에는 한국과 북한을 비롯,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4개국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수원시청팀(여자), 화성시청팀(남자)이 참가했고, 북측은 국가대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