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시행된 주5일 근무제는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주었다. 최근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 또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탄생시켰다. 통상적으로 평일 퇴근 시간이 오후 6시라면, 대부분의 활동은 밤이다. 밤이 있는 삶이 시작됐다. 밤은 특별하다. 단순히 해가 지고 동이 틀 때까지라는 시간적 범위의 개념이 아니다. 밤은 또 다른 사람들의 삶의 숨결, 꿈과 욕망이 존재한다. 자본과 정보와 상품이 넘실거리며, 낮에는 볼 수 없는 독특한 시간적, 공간적 향기가 있다. 밤은 더 이상 통행과 영업이 금지되는 금기의 영역도, 은밀하게 왜곡된 유흥적 욕망의 지하 영역도 아니다. 새로운 삶이 생성되고, 펼쳐지고, 공유되는 문화적 삶의 터전이다. 밤과 연계한 관광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하고 있다. 관광객의 양적인 측면인 관광객 수보다는 질적인 측면인 부가가치 증대와 사회문화적 부정적 영향의 최소화다.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밤을 활용한 관광은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린다. 지역에서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경제를 선순환 구조로 전환하며, 관광객의 소비에 따른 경제적 부가가치를 보다 증대시킨다. 현재 관광객의 방문으로 지역 주민이 떠나는 투어리스티피케이션(touristifica
27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2019 수원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 관람객들이 최근 새롭게 출시된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BESPOKE)를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가구 디자이너 임성빈의 가구브랜드 '빌라레코드' 를 비롯한 다양한 가구브랜드와 협업해 관람객들이 냉장고와 가구와의 조합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도록 했다.‘비스포크’는 소비자가 8가지 제품 타입을 선택해 조합이 가능하고 색상·재질 등 나만의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냉장고다. 이번 행사는 3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현대건설은 28일 용인시 수지구 신봉지구 2-7블록(신봉동 218-6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광교산’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시작한다. 힐스테이트 광교산은 지상 최고 23층, 10개동, 59~84㎡ 총 789세대로 이뤄지며, 가장 큰 장점은 쾌적한 주거환경이다. 광교산 자락 내 위치해 단지 출입구인 남쪽을 빼고는 녹지가 3면을 감싸 쾌적한 환경 속에서 주거할 수 있다. 단지 옆으로 광교산 등산로가 있고, 축구장 3배 규모인 약 2만3천여㎡의 근린공원이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조성될 예정이어서 가족들과 여가생활을 즐기기에도 좋다. 남서쪽 반경 1.4㎞ 거리에 용인서울고속도로 서수지IC가 있어 판교 10분대, 강남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고, 신분당선 수지구청역을 통해 판교역이 4정거장, 강남역이 7정거장, 광교중앙역이 3정거장이면 닿는다. 용인시에서 동백~GTX용인역(가칭)~성복역~신봉동 등을 연결하는 15㎞ 구간 신교통수단(경전철 포함) 연구용역도 추진 중이다. 이마트 수지점, 롯데마트 수지점, 롯데몰 수지(예정) 등은 물론 현대백화점 판교점,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롯데아울렛 광교점, 아브뉴프랑 판교·광교점 등 판
GS건설이 고양시 덕양구 삼송지구에 공급하는 블록형 단독주택 ‘삼송자이더빌리지’ 견본주택을 28일 열고 분양한다. 특히 단독주택과 아파트의 장점을 결합한 이 단지는 삼송지구에서는 처음으로 공급되는 자이(Xi) 브랜드다. 삼송자이더빌리지는 지상 1층~지상 최고 3층, 전용면적 84㎡, 43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대비 2배 이상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돼 넓은 공간을 누릴 수 있다. 타입별로는 ▲84A1 81가구 ▲84A2 66가구 ▲84B1 38가구 ▲84B2 59가구 ▲84D1a 23가구 ▲84D1b 23가구 ▲84D2a 35가구 ▲84D2b 35가구 ▲84S1 36가구 ▲84S2 36가구 등이다. 모든 층이 우리 집이기 때문에 층간 소음 및 주차 문제 등이 해소될 수 있다. 또한 테라스, 세대정원, 다락방 등이 전 세대에 구성돼 가족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기존 단독주택과 달리 아파트 보안 및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다. 외출 시에도 스마트폰으로 조명과 가스, 난방, 거실 조명 등이 제어 가능한 자이앱 솔루션과 방범형 도어카메라 및 외출 시 내부를 확인할 수 있는 월패드 방법 녹화시스템이 적용된다. 특히 삼
<이천시> ◇4급 승진 ▲종합민원국장 윤광석 ▲복지문화국장 권영일 ▲안전도시건설국장 송병광 ▲민주화운동기념공원사업소장 권순원 ◇4급 전보 ▲자치행정국장 원종순 ▲상하수도사업소장 김웅제 ◇5급 ▲미래전략담당관 직무대리 노재덕 ▲징수과장 〃 김영일 ▲교육청소년과장 〃 천기영 ▲민원봉사과장 〃 최용철 ▲환경보호과장 〃 우현녀 ▲체육지원센터소장 〃 권덕상 ▲백사면장 〃 이호일 ▲설성면장 〃 김경중 ▲보건위생과장 〃 박태구 ▲기획예산담당관 윤희동 ▲회계과장 김종호 ▲토지정보과장 윤희태 ▲주택과장 오병재 ▲도서관과장 장성애 ▲산림공원과장 김영준 ▲교통행정과장 이희곤 ▲축산과장 장상엽 ▲수도과장 이종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소 시설관리과장 권영도 ▲아트홀소장 황인배 ▲장호원읍장 정일구 ▲부발읍장 황충연 ▲호법면장 김익정 <명지의료재단 명지병원> ▲병원장 김진구 ▲진료부원장 신혁재 ▲연구부원장 겸 호흡기내과장 박상준 ▲기획실장 최혜민 ▲교육수련부장 서용성 ▲홍보실장 이소연 ▲경영본부장 이영수 ▲행정부원장 장보경 ▲간호부장 이가영 ▲대외협력실장 안광용
요즘 동네 맛집 음식부터 잔심부름까지 배달되지 않는 게 없다. 택배와 배달대행업이 성행하면서 부터다. 그런가 하면 온라인 마켓에서는 당일배송, 정기배송에 이어 새벽배송 경쟁이 치열하다. 밤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집 앞에 갖다 준다. 잠들기 전 고른 메뉴가 아침 식탁에 오르는 시대가 도래 한 것이다. 물론 최근에 갑자기 형성된 유통 매카니즘은 아니다. 배송종류와 명칭도 다양하다. ‘새벽 배송’은 이미 자리를 굳힌지 이미 오래고, 오전에 짠 우유와 산란한 달걀을 당일 배달하는 ‘신선 배송’, 오후 3시까지 주문한 회를 오후 7시 전에 식탁에 올려주는 ‘초(超)신선 배송’, 생필품을 30분 안에 배달하는 ‘퀵 배송’, 거기에 로켓배송까지 등장했다. 이런 배송에 소비자가 호응하자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특화배송에 뛰어들어 맞벌이 부부와 1·2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바꿔놓고 있다. 분야도 축산·유제품과 반찬 전문업체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또 갓 만든 반찬, 산지에서 직송된 제철 식재료, 아이들 장난감, 학용품 등 새벽배송 쇼핑 품목도 없는게 없을 정도다. 덕분에 시장 규모가 날로 커지고 있다. 2015년 100억원에 불과했던 새벽배송 시장 규
아버지 /윤하섭 어버이날 봉사 활동에 나가려고 신발장에서 낡은 소가족 구두를 꺼내 신었더니 삐걱~ 소리가 난다 우리집 논과 밭을 갈아엎던 소 수레에 거름 나르고 땔감을 해오던 소 앓는 나를 태우고 병원으로 달리던 소 식구들 목숨 끌고 삶의 보릿고개 넘은 소 죽어서는 기어이 가죽 구두가 된 소 삐걱~ 70킬로 늙은 내 몸의 하중을 견디며 그 소가 오늘도 날 싣고 집을 나선다 - 시집 ‘화사피(花蛇皮) / 2016·엔크 낡은 구두에서 발견한 사랑의 기억, 아버지와 소(牛)가 겹쳐 보이는 이 시에서 사랑의 무게만큼 닳았을 아버지의 생애를 본다. 그리움의 하중도 담고 가는 소가죽 구두, 가죽이 다 헤어지도록 달려온 세월 뒤에는 그 분의 사랑이 있었고, 다시 새 구두를 신을 무렵 또 다른 사랑의 기억을 생각하게 되는 소가죽 구두, 혹은 소가족(家族) 구두의 전설이 담긴 노래에 발가락으로부터 가슴까지 따뜻해진다. 이제 이 시를 읽는 독자들은 한발자국 한자발자국 뗄 때마다 삐걱이는 아버지의 뼈소리도 듣게 되었다./김윤환 시인
배우자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면 스스로 책임져야 하는 것이 있다. ‘책임지기’를 거부한다면 부부 아포리아(난관)에 빠져 행복한 부부 생활을 기대할 수 없다. 생각이 없다는 말은 부정적인 의미로 자주 쓰인다. 생각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생각이 없다는 말은 생각이 필요한 상황에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좋은 부부 관계를 위해 우리는 ‘생각해야 할 책임’이 있다. 우리는 가끔 이런 후회를 한다. ‘그때 왜 그렇게 바보같이 생각했지?’,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생각을 잘 한다는 것은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행동을 한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과거를 후회하는 이유는 그 순간 생각하기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생각해야 할 책임은 24시간 동안 정신이 깨어있으라는 의미가 아니다. 현재 상황에 적합한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이다. 운전에 익숙해지면 운전하면서 음악을 듣기도 하고 옆 사람과 대화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언제나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해 생각을 하고 대비를 한다. 만약 음악이나 대화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고가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만 15∼29세 청년 고용률은 43.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P 상승했고, 실업률은 9.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P 떨어졌다. 그러나 정작 청년 등 국민들은 좀처럼 고용률 상승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취업난 타개를 위해 지난 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는 청년대표를 비롯한 시민 100여 명과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염태영 수원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안승남 구리시장, 김종천 과천시장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일자리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청년 일자리 토크 콘서트’를 열고 청년 일자리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전망하고 일자리대책을 논의 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청년과 지역이 주도하는 상향식 일자리 정책으로 더 좋은 일자리 제공 ▲지역의 우수정책을 제도화해 현장주도형으로 일자리정책 패러다임 변화 요구 등 다양한 정책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일자리위원회와 수원시가 공동주최한 것으로써 경기도내 10개 지자체단체장이 지방정부 차원의 일자리정책 애로사항을 설명하면서 중앙정부에 지원을 요청했다. 참석자들은 수원시 일자리박람회를 찾아 구
‘역사와 문화의 뿌리가 같은’ 수원시-화성시 간의 불화까지 발생시키며 논란을 빚고 있는 수원군공항 이전문제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수원시가 군공항 이전에 노력하면서 국방부 등이 이전 예정지로 화성시 화옹지구를 지목했다. 이후 두 도시 간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이에 형제 같은 두 도시 간 불필요한 갈등을 자제해야 한다는 뜻있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확산됐다. 대안은 ‘민·군겸용 통합공항’이었다. 화성시 화옹지구에 단순히 군공항만을 이전 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 대안공항 경기남부 통합 신공항을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본보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기획물로 연재한 ‘수도권 대안공항 경기남부 신공항을 준비하자’ 시리즈는 ‘경기남부 공항의 필요성’ ‘통합신공항, 적정 지역과 이점’ ‘통합신공항 과제와 방향’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국내에는 15개 공항이 운영 중이지만 경기남부지역은 765만명의 인구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민간공항이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수도권의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2030년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므로 경기남부권 민간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원시의 타당성 연구용역 결과,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