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에서 금리라는 단어는 보통 우리가 은행에 가서 예금 또는 적금을 하던가 아니면 대출을 받을 시 확인하고 들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금리는 은행 예금시 또는 대출 뿐만 아니라 주가, 환율, 인플레이션 그리고 경제 상황 등과 크게 관련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기준금리와 시장금리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금리시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선 기준금리는 시중은행들의 최종대부자 역할을 하고, 화폐를 찍어내는 화폐 발권력을 갖고 있는 중앙은행이 정하는 금리이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의 최고 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매달 회의를 통해서 결정하는 금리를 말한다. 기준금리를 인상하거나 인하하면서 통화량을 조절하는 통화정책으로 시장경기를 안정화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그리고 시장금리는 시장에서 정해지는 금리를 말한다. 이는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거래할 때 시장 참여자들의 자금 상황에 따라 수시로 변동되는 금리를 말한다. 시장금리에 대한 대용치로서는 금융회사간의 거래에 적용되는 콜금리(은행이 타 은행으로부터 초단기 자금을 빌리는 경우에 발생하는 금리), 국고채 3년물 금리 등으로 사용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9년 5월 31일
통계청이 지난달 공개한 ‘2019년 3월 인구동향’에는 출생아가 2만7천100명이었다. 지난해 3월보다 2천900명(9.7%)이나 감소한 것이다.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올해 3월이 가장 적었다.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34세 여성 인구가 감소했고, 혼인이 몇 년 째 계속 줄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3월 혼인신고 건수는 1만9천600건으로 작년 3월보다 3천200건(14.0%)이나 감소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은 0.98명이었는데 이는 공식 인구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래 처음으로 1명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이런 현상이 지속되면 인구절벽 시대를 맞게 되고 결국엔 국가가 사라질 수도 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생산인구가 줄어들면서 경제성장을 막고 노동시장을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인구가 줄면서 1995년부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2002년엔 실업률이 5.4%나 됐지만 이후 서서히 낮아지기 시작했다. 대신 인력난이 발생했다. 올해 3월 일본 후생노동성은 구직자 한 명당 일자리가 1.63개라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꾸준하게 일관적으로
문제의 중요성은 알리고 파괴범은 응징한다는 것이 환경에 대한 경기도의 결의다. 이같은 의지는 환경의 날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도청 과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열린 ‘6월 공감/소통의 날’ 회의에서 밝힌 이재명 도지사의 모두 발언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날 이지사는 “요즘 해안가에 떠내려오는 큰 물고기 위 속에 폐플라스틱이 가득 들어있고 참치에도 중금속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며 “사람들이 버린 폐기물로 동물들이 죽어가고 있는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잔인한 상상을 하게 된다”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 “지구는 유한하고 후손들이 같이 살아가야할 공간인데 너무 빠르게, 또 많이 망가지고 있는 것 같다. 후손들의 삶을 위해 한번쯤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미래를 위한 공존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어 ‘공적 역할’을 언급, 법의 한계를 넘어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시도에 대해 인간적으로 ‘이해는 하지만 용서하기 힘든’ 일이라는 점을 에둘러 밝혔다. 경기도가 그동안 환경을 값싸게 이용한 대가로 지금의 심각한 환경문제를 겪는 것이라는 판단아래 특별사법경찰 등을 통해 강력한 단속과 처벌 행정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배경이다. 법망을 피해 환경을 오염시키는
인천 동구는 최근 몽골 울란바토르시 바양주르흐구 유치원 교사 시찰단이 아동친화도시 동구의 영유아 교육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3일 밝혔다. 유치원 교사 15명으로 구성된 몽골 202 유치원 시찰단은 동산어린이집과 금창어린이집을 운영시스템 등을 살펴보고 보육교사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종만기자 man1657@
숫눈 /손연식 저녁 7시, 눈발이 날린다 예고 없이 온 눈이어서 눈 내리는 풍경이 달갑지 않다 기차는 오지 않고 내려쌓이는 눈 -우유 잡수슈 -지금, 안 묵을끼다 마음과 마음이 포개지는 소리 쌓이는 눈 -손이 찹제요 -괴안타 기차는 오지 않고 몇 안 되는 승객들은 점점 등이 굽고 노인과 노인의 체온이 옮겨간 치외법권 같은 둘만의 온기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저녁이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장면. 왠지 마음이 따뜻하게 적셔온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면서 온기를 만들어내는 모습에 지친 하루가 힐링되는 것 같다. 손발이 꽁꽁 얼 정도의 겨울 날씨, 기다려도 기차는 오지 않고 하염없이 눈은 내리고 있다. 노부부의 짧은 몇 마디 말속에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서로에 대한 정이 묻어난다. 아무리 힘들어도 내 곁에 누군가 있다면 견딜 수 있다. 50년 60년을 함께 살아도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이 없다면 함께 산다는 의미는 없어질 것이다. 이혼이 급증하고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지는 현대인의 삶. 거리에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천천히 걸어가는 은발의 노부부를 볼 때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서로를 배려하고 인내하고 참았을 것인가
봉준호 감독은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 최초 신작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최고의 영예 수상이다. 영화제를 거쳐간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이는 한국 영화 100년사의 최대 쾌거이기도 하다. 이에 필자는 지난달 30일 ‘기생충’을 개봉한 봉준호 감독의 인상을 살펴보았다. 봉 감독은 인터뷰에서 “난 영화제에서 수상은 그냥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노력의 결과물이다. 그런 노력의 결과에 대해 배우와 스텝, 촬영감독과 아티스트들, 제작사와 후원사들의 덕분에 가능한 일이었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장과 성공을 나타내기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리더십을 엿볼 수 있다. 이에 영화계를 이끄는 명장으로서 우리 국민들에게 자랑이 되고 있다. 인덕은 인복과 통한다고 한다. 인복(人福)은 인덕이란 선(宣) 투자가 선행돼야 비로소 열매을 맺는다. 봉 감독의 인덕은 진한 눈썹과 관골의 힘에서 나온다 할 수 있다. 관골의 힘과 눈의 신(神)이 기강(氣强)하여 정념(情念)을 발할 때에 불이 나오듯 정기를 품
어머니는 초등학교 내내 나를 업고 등하교를 시켜주셨다. 엄마 등에 업혀서 학교를 다녔지만 나는 창피하지 않았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존감이 높아서 그런 걸까. 용감하고 위대한 어머니. 어머니는 내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학교로 부터 개근상을 받으셨다. 간호사 얼굴이 그려진 연두빛 통의 안티푸라민 연고를 보면 항상 어머니가 떠오른다. 어린 시절 나의 만병통치약으로 쓰던 안티푸라민 연고는 8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1933년 유한양행 창립자인 유일한 박사가 당시 소아과 의사였던 아내의 도움을 받아 자체 개발한 첫 의약품이라고 한다. 관절염, 신경통, 근육통 등을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지만, 멍든데나 벌레물린데에도 두루두루 쓰였다. 나는 어디 아팠다 하면 무조건 안티푸라민을 발라주셨던 어머니의 손이 기억난다. 어릴 때 “엄마 배 아파”라고 하면 배에다가 안티푸라민 연고를 발라 주셨다.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 이마에 안티푸라민을 발라주고. 얼마나 웃긴가. 사실 안티푸라민의 주성분은 멘톨, 캄파, 살리실산…. 파스나 벌레물린데 들어가는 약 성분이라고 한다. 어머니를 기억하면 떠올리게 되는 안티푸라민…. 나에게
▲곽현성 경기도시공사 도시재생본부장 ▲양동균 경기도일자리재단 고용성장본부장
올 여름은 또 어찌 날 지 걱정 된다. 벌써부터 이처럼 더위가 기승을 부리니 앞으로 얼마나 더 폭염을 겪어야 하는지 한숨이 나온다. 지난달 15일 광주광역시에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고 23일엔 경기도와 서울, 경북과 전남 등 내륙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이틀 이상 33도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35도를 넘으면 폭염경보다. 관계자들은 그동안의 추세로 미루어 올해도 심한 폭염이 올 것이라고 전망한다. 장기간 폭염이 지속된 지난해의 경우 전국적으로 폭염은 평균 31.4일이나 됐다. 이는 평년 9.8일의 세배가 넘는 것이다. 강원도 홍천 지역은 최고기온이 41도나 됐다. 이에 따라 온열 질환자가 4천526명이나 발생했으며 그중 48명이 숨졌다. 극심한 무더위가 닥친 지난해 7월 한 달간 온열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구급대가 출동한 것은 1천66건으로, 2017년 같은 기간 온열환자 이송 건수(355건)보다 3배 정도 많았다. 이러니 정부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체육관, 금융기관 등 공공시설 무더위 쉼터를 추가 지정하고, 주말·휴일과 야간에도 개방했고 셔틀버스를 확대 운영한다. 홀몸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