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가운데서도 여전히 ‘새 아파트’의 공급이 절실한 지역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입주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90%를 넘어서는 지역은 총 17곳으로 이 중 수도권에서만 9곳이 노후 아파트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시에는 도봉·노원·관악·광진구 등이 입주 10년 이상 노후 아파트가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와 포선시 등 2곳이었으며, 인천시에선 구도심에 위치한 계양구, 부평구를 비롯해 강화군에 노후 아파트가 많았다. 결국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 새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과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인천시 부평구에서는 코오롱글로벌이 이달 31일 ‘부개역 코오롱하늘채’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4층, 6개동, 전용면적 31~84㎡ 총 526세대 규모며, 이 중 306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인천 첫 ‘지역 냉난방’ 아파트로 저렴한 비용으로 냉방을 할 수 있어 관리비 및 유지비 절감이 가능하다.
㈜신영은 오는 31일 인천 가정동 루원시티 주상복합 3블록에 공급하는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78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이곳은 차별화된 설계로 상품성도 뛰어나다. 우선 전 세대 남향 위주 배치에 판상형·이면개방형 설계로 채광성과 일조권, 조망권을 극대화했다. 또 전 세대 현관 창고와 펜트리가 제공돼 수납공간이 풍부하고, 주방에는 효율적인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가구가 배치됐다. 여기에 단지 내 판매시설인 ‘지웰시티몰’도 함께 분양에 나선다. 연면적 2만917㎡에 지하 2층~지상 3층, 총 144실 규모로 조성되며, 영화관 CGV 입점이 확정돼 빠른 상권 활성화가 예상된다. 또 초역세권 상권으로 유동인구 유입이 탁월할 것으로 기대되며, 인접한 가정지구, 청라국제도시, 인천 구도심 등 총 30만명 이상의 배후수요를 아우르고 있어 루원시티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루원 지웰시티 푸르지오&
28일 수원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가 주관한 ‘제8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광주시의회 주임록·방상영 시의원, 김포시의회 김종혁·배강민 의원, 광명시의회 이주희·한주원 의원, 포천시의회 연제창 의원 등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이한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 시상식’은 모범적인 의정활동으로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복지 증진에 앞장선 의원들에게 시상하는 행사로, 이날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의회는 주민참여소통, 지역현안해결, 공약실천, 지역경제활성화, 행정개선 등 10개 분야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먼저 광주시의회의 주임록 의원은 주민들의 애로사항 청취 및 현장 방문으로 시민들의 뜻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해왔으며, 의원상호간 친목 도모 및 원만한 의회운영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아 의정활동개선분야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또 행정감사분야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박상영 도시환경위원장은 2018년도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감사기간 동안 물
느낌 /여림 이렇게 바람이 심한 날이면 느낄 수 있어 사랑은 저리도 절절이 몸을 흔드는 나무와 같다는 걸 그 나무 작은 둥지에 새끼를 품고 있는 어미새와 같다는 걸 그런 풍경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우리 두 마음이라는 걸. - 여림, ‘안개 속으로 새들이 걸어간다’ 중에서 이러한 사랑의 순정성. 바람 부는 날 흔들리는 나무를 보고, 저것이 ‘사랑’이야. 사랑일꺼야. 느낄 수 있는 감각의 나이는 몇 살쯤일까. ‘작은 둥지에 새끼를 품고 있는 어미 새’의 돌봄에 주목하는 사랑의 층위. 여림은 주로 홀로였을까. 그는 ‘함께’ 견뎌내는 마음을 사랑의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그러나 주체는 “그리운 사람”을 멀리에 두고 농밀한 감정을 견디는 존재이다. 먼 곳에서 조금씩만 미워하자는데(‘손가락들이 봉숭아보다 더 붉어서 아프다’) 여림의 시 세계 속에서 사랑은 결국 고통으로 묶인다. 어떤 질문은 타자를 향하는 게 아니라, 자신을 향할 때 더욱 비극적이다. 왜 하필 너일까. 설명할 수 없는 데에서 오는 멈출 수 없는 고통. 마침내 그는 “
우리는 살면서 수없이 많은 문들을 열고 닫는다. 아침에 눈을 뜨면 방문을 열고 화장실 문을 열고 현관문을 열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방문을 열고 가족들과 하루가 시작되고 현관문을 열고 나오면서 세상과의 소통이 시작된다. 몸살 기운이 있어 병원에 갔다. 회전문에 들어서면서 잠시 긴장이 된다. 둥근 원 안으로 들어섰는데 회전하던 문이 멈추면서 순간 당황했고 뒤에 있던 사람이 문을 밀자 회전문은 돌기 시작했다. 아마 혼자였다면 어찌할 줄 몰라 했을 것이다. 별 것도 아닌데 익숙하지 않은 것은 두려움을 갖게 된다. 우리는 많은 문을 접하고 산다. 어릴 때는 마당 넓은 집의 사립문을 열었고 청소년기에는 자물쇠를 채우는 문을 사용했으며 지금은 번호나 지문인식 혹은 카드를 대면 열리는 디지털 도어 록을 많이 사용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문도 다양한 형태로 발전을 거듭하며 편리함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공동주택의 생활이 급격히 늘면서 공동현관 문도 거주자의 도움이 없이는 출입이 곤란하다. 잡상인이나 입주민의 안전한 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이기도 하지만 우리네 삶이 그만큼 팍팍해졌음이기도 하다. 우리 자랄 때는 아침에 일어나면 대문 먼저 열어젖히고 마당과 골목을 쓸면서
지금은 여행하기 참 좋은 계절이다. 날씨도 좋은 데다가 각종 꽃들과 신록이 마음을 들뜨게 한다. 그래서 많은 국민들이 산으로 들로, 관광지나 유적지로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장애인들은 이런 즐거움을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으로만 느낄 수 밖에 없다. 이동상의 불편과 장애인 편의시설 부족, 게다가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체나 지방정부마저 장애인 여행에 대한 배려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게 된다. 우리나라는 장애인들이 여행하기 어려운 국가다. 국가나 지방정부의 기반시설은 물론이고 국민들의 인식도 높지는 않다. 이동이 어려운 장애인들은 여행에 불편을 넘어 두려움마저 느낀다. 한국소비자원은 장애인들에게 국내여행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결과 장애인의 국내여행 불편 응답 비율은 87.4%나 됐다. 10명 중 9명 정도가 여행을 하고 싶어도 용기를 내기 어려운 것이다. 기반시설은 물론이고 가장 중요한 정보 제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관광약자인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선진국에서는 지금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맞춤형 관광프로그램인 무장애 관광이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일부 지방정부나
전국 기초자치단체들이 현금복지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나서 주목된다. 그리고 늦은 감은 있지만 더 나은 복지정책 성안에 기여할 수 있다면 환영할만 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염태영 수원시장이 준비위원장을,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간사를 맡은 ‘복지대타협특별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산하 기구로 6월 출범할 예정이다. 특위는 중앙-지방정부 간 복지 역할 분담 합의, 지방정부 자체 현금복지 성과 분석과 정책조정 권고안 도출, 중앙정부-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 공동 국가복지대타협 이행에 관한 대원칙을 2022년 지방선거 전까지 만들 모양이다. 특위는 전국 기초지자체가 시행 중이거나 계획한 현금복지 정책을 조사하여 효과 있는 정책은 전국적으로 시행할 보편복지로 중앙정부에 건의하고 효과 없는 정책은 일몰제로 적용하여 폐기하기로 했다고도 한다. 지방정부의 선심성 현금복지 과열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재선, 삼선을 노리는 지자체장을 정점으로 하는 지방정부들은 앞다퉈 현금복지 정책을 도입하고 시행했다. 그러나 현금복지는 소득재분배 효과를 가지는데, 지자체마다 복지 공급의 정도가 천차만별이라면 그것이 과연 정의로운 것이냐는 물음도
지난해 어느 동물원에서 남미 출신의 맹수인 ‘퓨마’가 탈출해 유관기관과 민간 수렵단체의 총잡이까지 동원돼 결국 사살된 적이 있다.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전시용 동물들은 천적으로부터 위협을 받지도 않고, 꼬박꼬박 챙겨주는 먹이로 힘들게 사냥을 할 필요없이 살아가니 편안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외견상 안락하고 편안해 보이는 환경이라도 날마다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을 받으며 살아가는 동물들은 과연 행복할까? 사살된 퓨마는 자신의 고향에서는 최상위의 포식자로 그 어느 누구의 시선도 거부하며 은밀한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동물이 본성을 억압당한 채 구경거리가 됐으니 엄청난 심리적 압박을 받았을 것이다. 이러한 동물원의 동물만이 문제가 아니다. 인간에게 서식지를 침략당해 어렵게 살아가는 동물들이 적지 않다. 자연을 개발해야 한다는 논리가 우세한 현실에서 적지 않은 산과 들이 훼손 됐다. 그로 인해 야생 동물들은 삶의 터전을 잃었고 먹이를 구할 수 없는 절망적인 순간에 도심에 나타나 인간에게 위협을 가하는 동물들이 늘고 있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야생동물의 희생이 반복되는 현실이 너
지난 2월 7일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한국의 랭킹은 38위다. 일본은 이보다 앞선 27위이고 이란은 더 앞선 22위다. 그런데도 한국은 올 초 아랍에미리트연합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안컵에서 59년 만에 우승하겠다고 호언 했었다. 그러려면 일본, 이란, 사우디와 개최국까지 이겨야 하는데도 최강의 멤버라는 자랑만 되풀이했다. 그 결과 당시 랭킹 93위였던 카타르에게 8강에서 한방의 중거리 슛에 무너졌다. 축구공은 둥글고 승리의 변수는 항상 있다. 그렇기에 지난해 러시아의 제21회 월드컵 조 예선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이기지 않았던가. 한국축구 국가대표팀에 갑작스러운 기대보다는 평소 프로축구 K1(클래식), K2(챌린지), 내셔널(실업축구), K3(시민축구단)에 고루 적절한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축구 하면 한일전만큼 관심 있는 경기도 없다. 한일전은 2017년 12월까지 대표팀 간 전력은 78전 41승 23무 14패로 한국이 절대적이지만 2000년 들어서는 자국의 축구 저변 환경은 일본이 훨씬 낫다고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 K3에 해당하는 일본의 J3 리그 관중은 지난해 6월 기준 기타 규슈가 4천400명, 제일 적은 요코하마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