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학교에 사서교사(사서)가 배치됨에 따라 도서관 활용 수업이나 도서 대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통계로 바라본 독서실태조사는 녹록치 못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만 19세 이상 성인 6,000명과 초등학생 4학년 이상 및 중·고등학생 3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일반도서(교과서·학습참고서·수험서·잡지·만화를 제외한 종이책)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독서율은 성인 59.9%, 학생 9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에 비해 성인은 5.4%, 학생은 3.2%가 감소했으며, 책을 1권 이상 읽은 사람 중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읽는 독자는 성인은 24.5%, 학생은 49.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부, 각시·도교육청은 학교독서진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경기도교육청이 학생(2019. 3. 28.~4. 4. 응답 : 관내 초·중·고 학생 2천1명), 학부모(2019. 3. 28
인간에게 육체와 정신 가운데 무엇이 중요할까? 몸을 쓰는 일보다 정신을 쓰는 일이 많은 현대인에게는 육체노동은 거리가 멀다. 몸으로 일하는 업무가 점점 줄어들며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어 간다. 사람들은 육체노동은 힘들고 정신적인 일은 숭고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책상머리에 앉아서 일하지 않았던 나는 온 몸을 부딪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리스의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거침없는 조르바, 근심이나 염려가 전혀 없는 조르바는 자유의 상징이다. ‘그리스인 조르바’의 줄거리는 단순하다. 화자인 ‘나’와 조르바가 우연히 만나 크레타 섬에 가 탄광 사업을 벌였다가 완전히 망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책만 읽으며 지적인 사유 속으로 파고들었던 엘리트 지식인 ‘나’는 조르바를 통해 진짜 삶을 깨닫는다. 조르바는 육체적인 삶, 바로 노동의 현실이 오히려 정신을 뛰어넘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온종일 읽고 쓰며 영혼과 결투를 벌인다고 생각했던 ‘나’는 조르바가 육체를 사용하는 방식에 감복하고 오히려 진정한 진리를 깨닫는다.
최근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조현병 환자의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사건이 지난달 17일 18명의 사상자를 낸 이른바 ‘진주 방화 살인 참사’다. 살인범 안인득은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경남 창원과 경북 칠곡에서 조현병 환자가 흉기로 이웃을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고 지난 15일엔 조현병 환자가 대구 인터불고호텔 별관에 불을 질렀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조현병 환자에 대한 적극적이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자에 대한 국가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조현병 조울증 등을 앓는 중증 정신질환자는 50만여 명이라고 한다. 전체 국민의 1%나 된다. 그런데 이 중 33만여 명이나 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들을 관리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게 목표라면서 내년까지 시·도 광역센터에 정신질환자 응급상황 시 경찰 등과 함께 현장에 출동하는 ‘전문요원정신질환 응급개입팀’을 설치해 24시간 대응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4시간 진료 정신응급의료기관도 지정할 방침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인력도 늘리고 퇴원한 정신질환자가 낮 시간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낮병원 운영도 지원할 방침이라고 한다. 저소
경기 인천 등 전국적인 버스파업 대란을 막을수 있었던 것은 요금인상과 준공영제 시행 카드였다. 그러나 두 가지 대책 모두 국민 부담을 가중하는 것이라는 비판과 숙제를 남겼다.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근무와 임금 조건 변화로 요금인상이 불가피했고 궁극적으로는 준공영제가 해결책이라는 진단이지만 이를 대하는 시선은 곱지만은 않았다. 특히 준공영제를 이미 시행 중인 서울 시내버스업체들에서 투명성 문제가 드러나 깊이 우려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서울 시내버스 41개사의 2018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5개사가 배당금을 지급했는데 순이익의 약 70%를 배당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액 대부분은 소수 주주에게 집중됐다. 시민의 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시의 지원으로 적자를 면한 버스회사 오너들의 배를 불리는 데 사용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나올 수밖에 없다. 서울시가 업체에 주는 지원금의 근거가 되는 버스 표준운송원가 산정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당 표준운송원가가 물가상승률보다 더 올랐다. 업체가 제출하는 자료에만 의존하지 말고 당국이 운송원가를 꼼꼼히 들여다보는 등 시민의 혈세가 세지 않도록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 25개 버스 업체
혁신교육운동과 혁신사업의 차이는 무엇일까? 교육운동이란 잘못된 정책을 올바른 방향성으로 제시하고 파이를 넓혀가는 것이다. 운동의 방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정책을 비판도 해야 하고 지지도 함께 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대안 마련에 함께 해야 한다. 편가르기 식의 교육정책은 이제 구퇴한 방식이다. 검증이 안 된 실험적 정책을 위해서 무조건적인 지지를 하고, 사람에 대한 지지를 하지 말아야 한다. 지지를 통해서 사업을 받고 특권층으로 상승하는 것이 교육운동이 아닌 것이다. 작금의 교육운동이 작아지고 있는 이유다. 얼마전 개최된 ‘오늘의 교육 포럼’ 에서 혁신학교 10년 차를 바라보는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일부의 잘된 과거의 사례가 지금의 혁신학교를 정말로 대표할 수 있는가? 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특히 혁신학교 학부모조직이 10년 간 혁신정책을 얼마나 이해하고 실천하였을까? 잘된 혁신학교 정책은 관리자 중심의 혁신정책이 성공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 관리자 중심 혁신학교, 학생들이 만들어가는 혁신학교, 교사운동으로 출발한 혁신학교 다양한 고민이 필요하다. 모듬 수업을 이야기해보자. 이 수업은 배움 중심, 체험 중심,
모든 기업들에게 정답처럼 통하는 경영원칙은 없다. 각 기업마다 고유의 조직문화가 있으며, 경영환경에 맞는 적절한 운영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면, 많은 기업들이 적용하고 있는 운영 및 관리의 원칙이 모든 기업들에게 해당되는 정답은 아니다. 기업의 문화뿐만 아니라, 업종, 규모, 구성원, 기업이 추구하는 목표 등이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이 비슷한 원칙을 공유한다 할지라도 어떤 기업은 정반대의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더 적합할 수 있다. 나아가 경영환경의 변화에 따라 원칙 또한 달라질 수 있음을 경영자들은 직시해야 할 것이다. 낮은 운임과 고객 친화적 서비스를 앞세워 미국 최대의 국내선 업체로 발돋움한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은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유머러스한 부분을 중요시하였다. 이렇게 재미있고 즐거운 경영인 FUN 경영을 통해 직장 내 활기와 즐거움을 넘치게 하여 회사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반면에, 독일의 커뮤니케이션 회사인 Miar는 엄격한 사규를 통해 업무 시간에는 일에만 집중하도록 규제하고, 대신 퇴근시간 이후의 개인시간을 철저하게 보장해주는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여 사우스웨스트 항공과는
구리시는 16일 시청 상황실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과 협약을 맺고 ‘디자인혁신성장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구리) 의원이 제안해 추진됐다. 센터는 디자인·문화콘텐츠 분야 중소벤처기업의 성장 허브 역할을 한다. 센터 안에는 청년창업사관학교도 설립된다.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우수한 디자인·문화콘텐츠 분야 기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중진공의 정책 자금과 구리시의 중소기업자금 융자를 연계,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구리·남양주 테크노벨리, 구리월드디자인센터 등과 연계, 지역 발전·사업의 시너지를 내기로 했다. /구리=이화우기자 lwh@
성남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코오롱글로벌이 성남시 중원구 중앙동 3558번지 일원 ‘성남 중1구역 주택재개발구역’에 짓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견본주택을 17일 개관하고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총 4개 블록(A1·A2·A3·B1)에 걸쳐 지하 4층~지상 최고 27층, 23개 동, 전용 39~84㎡, 2천411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1천가구는 일반분양한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미세먼지 방지를 위해 ‘에어 테라피 시스템’을 적용하고, 단지 내에는 미세먼지 신호등(놀이터)과 미스트 분사시설이 설치된다. 여기에 30여 종 이상의 미세먼지 저감 수종도 식재된다. 또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을 반영한 안심 실내놀이터가 제공되며, 독서실·실내체육관·피트니스·실내골프연습장·키즈짐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교통 여건도 우수하다. 지하철8호선 신흥역이 도보5분 거리고, 자동차로 분당 및 판교는 15분대, 강남 삼성동까지는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A는 아파트를 한채 소유하고 있었는데, 큰 집을 팔고, 작은 집 두 채를 사서 한 채는 거주하고 한 채는 임대하기로 마음먹었다. 기존 집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한 후, 그 잔금일 이후로 새로 2채를 취득하는 계약을 일사천리로 체결해 나갔다. 기존 집은 1세대 1주택이므로, 양도소득세 신고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몇 달 후, 관할세무서는 A가 2017년 10월 31일 현재 3주택자에 해당되므로, 양도소득세 중과세 대상인 것으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고지했다. 상황을 살펴보면, A는 2017년 7월에 B에게 아파트를 매매하기로 계약하고, 잔금을 10월 말에 받기로 했다. 그런데, B는 매수자금도 충분하지 않고, 아파트에 거주할 생각은 없이 갭투자 목적으로 취득하고자 했으므로, A가 아파트를 타인에게 전세를 주고, B가 전세보증금을 떠안는 조건으로 매수하기를 희망해, A도 승낙하여 계약서에 이와 같은 내용을 기재했다. 그러면서, 잔금지급일을 10월 말로 여유있게 기재하되, 그 전이라도 전세보증금이 입금되면 그날을 잔금일로 하기로 약정했다. 이후 A는 C와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9월 15일에 보증금 잔금을 회수하기로 약정했으므로, A, B, C는 9월 15일에 모든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