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7일 고양시 창릉동(813만㎡·3만8천 가구)과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343만㎡·2만 가구)에 제3기 신도시를 만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수도권 신규 택지에 30만 가구를 짓겠다고 약속했던 ‘수도권 30만 가구 주택공급 계획’의 후속 조치다. 수도권에 신도시를 만들어 20만 가구를 짓고 신규 중소 택지에 10만 가구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당시 정부가 내놓은 수도권 주택공급 방안의 핵심이다.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수도권 3기 신도시는 남양주 왕숙(6만6천 가구), 하남 교산(3만2천 가구),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1만7천 가구) 등 3곳이다. 새로 발표된 두 곳을 더하면 1만 가구 이상 규모의 3기 신도시는 모두 5곳이 된다. 여기에 신도시급 규모인 과천시 과천동(7천 가구)을 포함하면 3기 신도시에서 18만 가구가 공급되는 셈이다. 정부가 신도시를 만들어 공급하려던 20만 가구에 얼추 접근한다. 3기 신도시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다. 먼저 공개됐던 4개 신도시(과천동 포함)는 서울 경계로부터 2㎞에 불과하다. 서울 경계로부터 10㎞ 떨어진 2기 신도시보다 훨씬 우수하다. 이번에 추가된 창릉·대장 신도시에서도 역시 광역교통체계가 계획대로 완성되면
‘신뢰(信)를 나누고 교류(通)하다’는 뜻으로 이백 수십 년간 일본 에도시대의 막부(幕府)가 초청한 조선통신사는 2017년 세계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들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12차에 걸쳐 일본에 파견된 300~500여 명의 조선통신사들은 날씨나 여러 상황에 따라 5개월에서 10개월까지 소요되었다. 통신사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에 의해 국교는 단절되고 에도 막부는 조선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였고 대마도번의 중재로 교섭을 거듭한 결과 국교가 회복되었고 1607년 선조 40년 일본 막부에 조선의 사절을 처음 파견하였다. 통신사 일행은 외교 사절로 1811년까지 12회에 걸쳐 일본을 방문했다. 대마도사절단은 부산의 ‘초량왜관’에서 기다리며 한성에서 통신사 일행이 오면 그들을 대마도로 안내하였다. 대마도에서 도쿄까지의 안내와 경호도 대마번이 담당하였다. 조선통신사의 화려한 행렬을 그린 두루마리 형태의 그림이 이즈하라의 나카사키현 대마도역사민속자료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그 길이는 15.58m에 달한다. 그림에는 청도(淸道)기를 선두로 악사, 무인, 통역사, 정사, 부사 및 소동(小
윤경선 수원시의원은 6일 수원 당수동 민들레요양원에서 개최한 어버이날 행사에 참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카네이션 달아드리기와 떡케이크 전달식, 식사 봉사 등으로 진행됐다. 윤경선 의원은 “민들레 요양원이 가정처럼 세심하게 어르신들을 케어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어버이날을 앞두고 찾게 됐다”며 “시설운영진과 더불어 많은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eus@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지역본부가 성남여수지구 근린생활시설용지 10필지와 종교시설용지 1필지 등 모두 11필지 6천25㎡(256억원 규모)를 입찰·추첨 방식으로 공급한다. 이번에 공급하는 근린생활시설용지는 성남여수지구에 남은 마지막 상가용지로 중원구청(예정), 소방서 인근에 있다. 서울 강남·송파까지 접근성이 뛰어나다. 직선거리 2㎞ 안에 문화·쇼핑시설인 중앙도서관, 성남시평생학습관, 모란시장, 홈플러스, NC백화점, 성남아트센터, 탄천종합운동장, 분당차병원 등이 있다. 지구 내 여수초등학교를 비롯해 초·중·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교육여건도 훌륭하다. 분당수서간·분당내곡간 도시화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있고, 서울외곽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전면개통예정), 수도권 GTX도 근거리에 있다. 성남종합버스터미널과 지하철 야탑역·모란역이 있어 편리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공급대상은 10필지로 규모 367~431.9㎡이며, 예정가격은 17억~20억원대로 모두 입찰로 공급한다. 아울러 종교시설용지 1필지는 규모 1천868.2㎡이며 가격은 73억6천만원대로 추첨 공급한다. 개인과 법인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이달 22일 오전 10시부터 23일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에 앞서 단순 흥행 도모식 외부인사 영입을 가급적 지양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주도의 ‘깜짝’ 인재영입으로 분위기를 띄우던 그간의 방식이 이해찬 체제가 추구하는 ‘시스템 정당’의 모습과 맞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6일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공천을 표방하면서 총선 1년 전 공천룰을 미리 공개한 것은 공정한 내부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어 “경선에 참여할 당내 인사들이 윤곽을 드러내는 것이 우선”이라며 “누구는 어렵게 길을 내면서 가는데 누구는 꽃가마에 태워 모셔간다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설명했다. 이는 이해찬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최소화하겠다고 수차례 밝힌 것과 일맥상통한다. 공천 혁신을 명분으로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빼는’ 상황을 만들지 않겠다는 취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 원외 지역위원장 총회에서 “우리 후보가 없는 지역이 아니면 전략공천을 안 하겠다”며 “공천으로 당내 분란이 생기거나 균열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인재영입위원회의 공식 출범 시점도 가급적 뒤로 미룰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남양주시> ◇5급 ▲전략기획관 김경환 ▲총무과장 이효석 ▲호평동 생활자치과장 노정훈 ▲부동산관리과장 전종락 ▲농업정책과장 김종복 ▲안전기획과장 우진헌 ▲농업기술과장 박노서 ▲농축산지원과장 박창수 ▲체육진흥과장 직무대리 양현모 ▲풍양보건소 건강증진과장 직무대리 신현주
본보 5월 3일자 8면 ‘이천시 청년배당 지급 조례안 8일 공포’ 제하의 기사 소제목과 본문 내용 중 김학원 시의원은 서학원 시의원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이를 바로잡습니다.
요즘 도로변 어딜 가나 흰색 꽃잎을 머금은 가로수를 자주 만날 수 있다. 멀리서 보면 나무에 눈이 소복소복 쌓인 듯 탐스럽다. 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영락없이 쌀밥을 수북이 뿌려놓은 모습이다. 이름도 이를 닮았다 해서 ‘이팝나무’다. 벼농사가 잘되면 쌀밥(이밥)을 먹는다고 해서, 또 입하(立夏) 무렵에 꽃이 피기 때문에 이팝이라 했다는 설(說)을 간직한 우리 고유 수종이다. 꽃이 얼마나 잘 피는지, 과거 이팝나무의 꽃피는 모습을 보고 한 해 벼농사의 풍흉을 짐작했다. 치성을 드리면 그해 풍년이 든다며 신목(神木)으로 받들었다. 이팝나무꽃은 모내기철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도 했다. 꽃이 피는 시기는 가장 배고픈 보릿고개 즈음이다. 춘궁기에 굶어 죽은 자식의 무덤가에 이 나무를 심어놓고 죽어서라도 흰 쌀밥을 마음껏 먹기를 비는 부모의 애틋한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러니 그냥 꽃이 아니라 밥꽃이다. 오래된 이팝나무가 있는 마을마다 전해오는 이야기도 비슷하다. 생명력도 강하고 모양도 아름다워 곳곳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마을 보호수이기도 하다. 이맘때면 20일 이상 벚꽃보다 더 환하게 피고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데다 질 때도 사방에 눈처럼 흩날리며 떨어져 장관을 이
능소화 /윤재철 어둠속에서 담배를 핀다 칠흑 같은 바다의 어둠과 침묵 그리고 소멸하는 시간 속에서 살아오는 허무의 꽃 꿈인지도 모른다 꿈의 꿈인지도 모른다 몽환의 화려한 불꽃 꽃가루 언제부턴가 눈에서 귀에서 검은 입속에서 피어오르는 따뜻한 꽃 웃음의 끝 울음의 끝에서 환히 피어오르는 허무의 꽃 가슴 저 끝에 뿌리박은 듯 뻗어 올라 가슴가득 뒤덮은 능소화 푸른 잎 속에 피어오르는 주황빛 저 꽃. 능소화는 그 붉은 아름다움과 함께 잘못 접촉하면 눈병을 앓는 독성이 있다. 어쩌면 꽃은 있는 그대로도 경이로운지 모른다. 딱히 능소화가 아니라도 꽃은 그냥 보여 주기 위해 피는 것이 아니라 그 나름의 생존의 이유를 가지고 피어나는 것이다. 어느 인생이든지 그 삶에 상처만큼 짙은 향기가 있기 마련이고, 그 향기는 오래도록 다른 이의 위안이 되고 싶은 법이다. 지금 사는 세상이 칠흑 같을 지라도 웃음과 울음의 끝에 환히 피어로는 시, ‘욕심 없음의 욕심’이 얼마나 귀한지 보여주는 그야말로 무위자연의 시다. /김윤환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