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전벽해라는 말이 있다. 뽕나무밭이 변하여 푸른 바다가 된다는 뜻으로 세상일의 변천이 심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서 우리는 개발 붐을 통하여 전국 어디서나 상전벽해를 넘어서는 변화를 보아 왔기에 그 말에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오늘 이야기해보고자 하는 말은 이와는 다른 말로 말 자체에서 상전벽해를 느끼는 이야기라고 해도 될 듯싶다. 우리나라에는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 중에 신이 허락한 ‘삼대 거짓말’이란 것이 있다. 요즘에 와서는 말 자체는 그대로인데 그것이 품은 뜻은 거짓을 풍자한 말임에도 거짓보다는 진실이 되어버린 느낌을 저버릴 수가 없다. 그 말은 다름 아닌 노인들이 자조적으로 흔히 말하는, ‘젊은것들아 늙은이 대접 좀 해라’하는 의미가 살짝 담긴 “빨리 죽어야지, 빨리 죽어야 해”하는 말이며, 또 하나는 처녀들이 말하는 “나는 시집 안 갈 거야”이며, 세 번째는 장사꾼의 뻔한 거짓말인 “밑지고 파는 겁니다”이다. 이 말들이 그간은 어느 누가 봐도 뻔한 거짓말이라 했고 말 그대로 삼대 거짓말이었으며 사실이 그랬으며 누군가 뻔한 거짓말을
집먼지 진드기·꽃가루로 알레르기 유발 외래종 돼지풀 씨앗 가을에 많이 날려 차가워진 외부 온도로 공기 건조해져 코 점막 유동성 잃어 염증도 더 악화 코 주위 지압, 코막힘 조절에 효과 침·뜸·삽제요법도 호흡기 질환 치료법 꽃피는 봄이면 꽃가루 때문에 그러려니 하지만 찬바람이 부는 가을 겨울에도 비염환자들은 고생을 많이 한다. 그 중에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이다. 환절기에 감기 걸려 열이 많이 날 때는 그러려니 하지만 가을, 겨울이 되면 꽃가루도 없는데 왜 비염이 심해질까? 알레르기성 비염의 세가지 증상은 밖에서 들어오는 항원에 몸의 면역체계가 과민반응을 해서 항원만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정상적인 코의 점막에도 과민반응을 일으켜서 생기는 병을 말한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에게 많이 생기지만 요즘에는 입으로 숨쉬는 것이 익숙해진 성인에게도 코막힘이나 수면무호흡증 코골이 등의 증상과 같이 많이 나타난다. 보통 항원이라고 하는 물질들의 대표적인 것이 집먼지 진드기와 꽃가루다. 하지만 항원은 지구상의 인구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것 같다. 예전에는 생활패턴이 단순했기 때문에 알레르기 검사도 팔뚝에
사립유치원의 비리는 일차적으로 유치원 측에 있다. 그러나 교육 당국도 지난 수년간 이를 방치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다. 교육 당국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사립유치원 회계의 투명성 확보이다. 전국 4천220곳의 사립유치원에 누리과정 예산 명목으로 국민의 혈세가 2조원이나 지급된다. 이는 사립유치원 운영자금의 45% 정도다. 그러니 사립유치원이라고 해서 개인의 사유재산이라고 인식해서는 안 된다. 국공립유치원만큼 회계 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전국의 초중고와 국공립유치원에서 국가관리 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립유치원만 민간 회계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회계시스템을 ‘에듀파인’으로 일원화해야 한다. 이번에 비리가 공개된 사립유치원은 2013년에서 2017년까지 감사를 받은 1천878곳이다. 전체 사립유치원의 33% 정도이다. 여기서 5천951건의 비리가 적발됐고, 부정하게 사용된 액수가 269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는 일부에 불과하다. 전국의 사립유치원을 전수조사할 필요가 있다. 부정이 드러나는 경우 유치원과 원장의 실명을 공개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중대한 비리가 적발되면 지원금을 환수하고, 형사책임을 묻는 등 엄하게 제재
인천시가 청라 한국GM 시험주행장 부지를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1일 페이스북에서 “인천시는 애초에 GM코리아가 인천의 자동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 고용 안정에 매진해줄 것을 기대하며 부지를 제공했다”며 “그런데 현재 법인 분리에 많은 분이 걱정하고 있다. 타당한 걱정이다. 인천시는 법인분리에 대해 GM노조 등 시민사회의 동의가 있지 않다면 부지 회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41만㎡ 규모로 조성된 한국GM 주행시험장은 인천시가 2004년 당시 GM대우에 빌려준 땅이다. 인천시의 이같은 검토는, 한국GM이 19일 주주총회를 열어 산업은행의 불참 속에 연구·개발(R&D) 법인 분할을 의결했고, 먹튀논란이 가중되며 사회적 논란이 확산되자 한국GM을 압박하기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한국GM의 분할 내용은 인천 부평 본사의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동력전달) 관련 부서를 묶어 별도의 R&D 법인으로 떼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하지만 법인 분할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시각차가 너무 크다. 산은과 노조의 입장은 비슷하다. 법인 분할이 GM의 향후 한국시장 철수 준비작업일 가능성을 염려한다. 여기에 1만여명의
2018년도 벌써 10월 중순에 접어들고 있다. 10월 하면 떠오르는 것은, 곳곳이 울긋불긋 물든 단풍으로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기는 가을이다. 필자는 작년 가을에 시행된 ‘청탁금지법’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당시 필자는 감사담당관(청탁방지담당관)으로서 법 적용 대상이 워낙 광범위하고 적용 범위나 금액의 한도 등에서도 어느 기준으로 적용할지 몰라 쇄도하는 기관장 및 직원들의 문의로 힘들었지만 국민권익위원회와 적극 협조, 전문강사 교육, 매뉴얼 배포, 해석사례 전파 등으로 청탁금지법을 조속히 정착시켜 직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이제는 온 국민과 공직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모습이지만 정부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국가청렴위원회를 신설, 청렴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관련 법 개정을 추진중이다. 국제투명성기구(IT)가 2018년 2월에 발표한 「2017 부패인식지수(2017 Corruption perception index)」에 의하면 뉴질랜드와 덴마크가 각각 청렴한 국가 1, 2위를 차지하였으며, 프랑스, 노르웨이, 스위스가 공동 3위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는 작년 52위에서 51위로 한
유승종합건설이 오는 26일 인천 검단신도시 최중심지에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인천 검단신도시 AA4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3층~지상 25층 총 10개동에 전용 84~107㎡ 총 938세대 규모다. 세부면적 별로는 ▲전용 84㎡A 475세대 ▲전용 84㎡B 115세대 ▲전용 84㎡C 138세대 ▲전용 92㎡ 192세대 ▲전용 94㎡A 3세대 ▲전용 94㎡B 6세대 ▲전용 107㎡A 3세대 ▲전용 107㎡B 6세대 등 총 8개 타입으로 실수요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검단신도시 유승한내들 에듀파크’는 검단신도시 1단계 사업지 내 가장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원당-태리간 광역도로 개설 등 교통호재도 이어져 수도권 진입이 수월해질 예정이며 외곽순환도로, 원당대로, 공항철도 계양역 등이 인접해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주거단지 원당지구와 풍무지구를 잇는 입지로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하다. 이와 함께 단지 인근에 유·초·중·고교의 부지
사설 도박사이트를 우리 세법이 어떻게 취급하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A는 사설 도박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었는데, 세무 당국은 A가 사업자등록도 하지 않고, 도박회원들로부터 돈을 받고 있었으므로,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를 신고에서 빠뜨린 것으로 보아 관련 세금을 고지했다. A는 사이트 서버가 외국에 있으므로, 한국 과세 당국은 과세권이 없으며, 과세권이 있다고 하더라도, 해당 거래는 A가 이용자들에게 사이트 이용 대가를 받은 것이 아니라, 이용자들과 함께 도박 행위를 한 것이므로, 부가가치세의 과세 대상거래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에, 법원은 부가가치세법상 용역의 공급되는 장소는 용역의 본질적이고 중요한 사업 활동이 이뤄지는 장소로 봐야 하므로, 서버의 물리적 위치가 아니라, 홍보 활동, 차명 계좌 수집 및 관리 업무, 수익금 분배, 사이트 운영비 지출 업무가 국내에서 이루어졌으므로, 사업장은 국내에 소재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A와 이용자가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기보다는 이용자들이 도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을 제공하고 금전을 수취한 것으로 보이므로, 대금 수령이 과세거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도박은 참여한 사람들이 서로 재물을
‘데스 클리닝’ 스웨덴에서 시작된 문화로, 죽음(death)과 청소(cleaning)를 합쳐 만든 조어다. 죽은 뒤 가족들이 자신의 물건을 정리하지 않도록 죽음에 대비해 미리 물건을 정리하는 것을 말한다. 추억이 담긴 물건을 보며 지난 삶을 돌아보고, 필요 없는 물건을 버리거나 기부하며 남은 삶의 방향을 찾는다. 또 고독사나 범죄 피해 등 갑작스러운 죽음을 대비하여 미리 사생활을 정리한다는 측면도 있다. 데스 클리닝을 실천하는 연령대는 확대되고 있는 추세로, 지금은 나이와 관계없이 스웨덴 사회에 보편화되고 있다. 일본에선 이처럼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작업을 ‘인생종결 활동(終活·슈카쓰)’, 혹은 세상을 떠나기에 앞서 갖는 마지막 파티라 해서 ‘생전장(生前葬)’이라고 한다. 둘은 삶의 마지막을 스스로 준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그리고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존엄한 죽음을 맞겠다는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최근엔 이처럼 자신의 장례를 직접 계획하고 준비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덩달아 ‘슈카스산업’, 이른바 ‘엔딩산업’도 각광받고 있다. 산업의 규모가 2조엔(약 20조원)에 이를 정도며 ‘숨겨진 성장 산업’으로 여기고 있
채석강 /주영중 붕 뜬 도끼처럼 다녀왔습니다, 허공을 찍으며 당신을 보내고 왔습니다 침묵으로 말을 감싸며 왔습니다 돌아오는 도로는 온통 칠흑이었습니다 배후와 한 뼘을 두고 내내 도망쳐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찍은 깊은 영혼이 자꾸 따라오는 것 같았습니다 ‘당신’을 떠나보낼 수 있을까. 부모나 형제 혹은 스승이거나 친구이거나 애인이나 적들까지, 나아가 종교나 나를 둘러싸고 있는 사물들까지를 포함하여 내가 ‘당신’이라 부를 수 있는 존재들을 영영 떠나보낼 수 있을까. 붕 뜬 도끼처럼 어디라도 찍을 수 있을 것처럼 막무가내로 찍어내며 그들을 떠나보낼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정신적으로든 물질적으로든 그들과의 관계와 영향 속에서, 그들의 전부 혹은 일부를 내재한 채 존재하고 있는 것, 그렇다면, ‘당신’을 보내는 일은 결국 ‘나’를 보내야만 하는 일. 지독한 침묵으로 칠흑 속 배후를 두고 도망친다 한들, ‘당신’만을 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내가 ‘나’를 보내지 않고서는, ‘당신’의 깊은 영혼마저 떼어놓을 수는 없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