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10월 방북’ 일정이 확정됐다. 미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일 방북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평양 방문에 이어 당일 서울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만나 방북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한다. 북미 간 기싸움 속에 4차 방북 일정이 조기에 확정됨으로써 협상 동력을 살려 나갈 수 있게 됐다. 방북 일정이 확정되고 김 위원장 면담이 정해진 것 자체가 긍정적이다. 양측이 그동안 물밑 대화에서 비핵화와 상응 조치에 대한 일정한 의견 접근이 이뤄졌음을 의미할 수 있어 기대를 낳는다. 8월 말 한차례 취소됐다가 다시 이뤄지게 된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은 앞선 3차례 방북 이상으로 중요하다. 앞으로의 비핵화 전망, 2차 북미정상회담의 구체적 시기를 포함한 북미관계 개선의 방향과 속도가 사실상 이번 방북 결과에 달렸다. 양측은 초기 비핵화 조치와 상응 조치의 순서와 내용을 놓고 양보 없는 신경전을 펼쳐왔다. 북한과 미국 모두 대화와 협상을 부정하진 않았지만, 미국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여왔고, 북한은 일방적 무장해제는 있을 수 없다고 서로 신경전을 펼치며 상
송부파출소를 개소하고 주민곁에 자리 잡은지도 4개월이 넘었다. 치안 사각지였던 이곳은 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금년 5월 3일 개소한 후 군포시 군포2동 일부(부곡동)와 대야동 일부(도마교동) 지역의 치안을 담당하고 있다. 군포시 전체면적 중 6.12㎢(16.8%)와 인구 1만8천671명(6.6%, 경찰 1인당 1천245명)을 담당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더구나 현재 입주중인 송정 택지개발지구와 첨단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치안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모든 경찰활동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민의 안전과 치안 만족도를 높이는 일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경찰이 필요하면 신속히 달려와 최선을 다해줄 때, 주민들은 더욱 더 경찰을 신뢰하고 만족감을 느낀다. 이러한 주민들의 기대를 잘 알기에 책임감은 더욱 무겁다. 최근 경찰의 치안활동은 점차 주민 친화적, 주민 중심적으로 바뀌고 있고대표적인 것이 지역 공동체 치안활동이다. 공동체 치안이란 경찰 단독이 아닌 주민들과 함께하는 치안활동을 말한다. 경찰은 지역의 안전을 위하여 다양한 치안정보를 갖고 있는 주민들과 함께 하
지금까지 ‘리벤지 포르노’라고 불리는 불법촬영물은 한 번 유포되면 순식간에 퍼지기 시작하고 영리 목적이나 단순 흥미를 위해 인터넷에 업로드하는 재유포자들 때문에 사설업체에 수백만원을 들여 영상을 삭제해도 끊임없이 복제되고 재유포되어 결국 피해자들은 경제적인 부담과 정신적인 고통을 혼자서 감당해야 했다. 이에 지난 4월부터 여성가족부는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를 운영하여 심리상담지원, 불법촬영물 삭제지원, 수사지원, 무료법률 및 의료 지원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9월 14일부터는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정부가 인터넷에 유포된 불법촬영물을 먼저 삭제한 뒤 그 비용을 가해자로부터 받아내기로 하였다. 가해자는 불법촬영물 삭제비용에 대한 구상금 납부 통지를 받을 경우 30일 이내에 이를 납부하여야 하고, 이를 기간 내에 납부하지 않으면 강제집행절차가 진행된다. 삭제 지원 기간은 최소 3개월에서 6개월이며, 재유포될 것을 대비하여 최대 3년까지 사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피해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화성향남 ‘사랑으로 부영’ ㈜부영주택이 화성시 향남읍 향남2택지개발지구 B6블럭(향남읍 하길리 1475번지)에 ‘사랑으로’ 부영 임대 아파트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준공 후 분양되는 아파트로 입주자들이 직접 주택을 확인하고 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화성향남 사랑으로 부영6단지 아파트는 지하 1층, 지상 16~29층 총 12개동 전용면적 60~84㎡ 총 1천5세대로 조성됐다. 세부 면적별 가구 수는 전용면적 60㎡ 285세대, 84㎡ A타입 556세대, 84㎡ B·C타입 각각 82세대 규모다. 입주는 11월 예정이다. 임대조건은 전용면적 60㎡가 임대보증금 1억500만원에 월임대료 21만6천원이고, 전용면적 84㎡(A·B·C)는 임대보증금 1억7천100만원에 월임대료 12만원이다. 청약은 4일에 특별공급 접수가 진행되며, 5일 일반공급 1순위, 8일 일반공급 2순위 인터넷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15일 예정이며, 청약 당첨자 계약은 26일부터 30일까지 부영 화성향남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화성향남 사랑으로 부영 6단지 아파트는 주택도시기금을 지원받는 10년 공공임
▲장선(중부일보 기자)씨 부친상= 전북 부안혜성병원 장례식장 VIP 3호실, 발인 4일 오전 9시30분, 장지 서남권추모공원 ☎063-584-4300 삼가 명복을 빕니다
소방관은 ‘국가’가 아닌 ‘화마’와 싸워야 한다. 2009년 2월 1일 부산 이기대 처마바위 인근 바다에서 한 남자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었다. 구조가 조금만 늦어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는 상황. 하지만 파도가 심했던 터라 일반인 누구도 물에 뛰어들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때마침 출동한 고 김범석 소방관이 바다로 몸을 던졌다. 파도가 심했지만 그는 헤쳐 나갔고, 결국 한 명의 생명을 살렸다. 그렇게 고 김범석 대원이 구조한 사람만 8년 동안 350명이 넘는다. 그는 조직에서는 베테랑이었고 시민에게는 영웅이었다. 그런 그에게 시련이 닥쳤다. 이름도 생소한 혈관육종암 판정을 받은 것이다. 혈관육종암은 혈관에서 암이 발생해 다른 곳으로 전이되는 암인데, 의학계에서도 그 발병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희귀병이다. 그 때문에 고 김범석 대원은 암 판정을 받은 지 7개월 만에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김범석 대원의 공무상 사망을 인정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이다. 그 이유로 혈관육종암과 소방관 업무 사이의 인과관계가 없다는 점을 들었다. 유족은 공무원연금관리
앵두맛 /한용국 함께 걷던 사람이 나무를 가리키며 앵두군요라고 말했다 붉고 동그란 열매들이 먼 나라의 언어 같았다 열매 속은 잉잉거리는 소리들로 가득했다 유월이군요 이상기후가 계속되지만 여전히 앵두는 익어가는군요 앵두 몇 알을 입에 넣었다 어디서부터 걸어왔는지? 어디로 걸어 가는지? 알 수 없어졌다 이런 게 앵두 맛이군요 고개를 돌렸는데 앵두나무도 없고 함께 걷던 사람도 없었다 두 사람이 함께 걷다가 흩어진다. 한 사람은 너머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은 두리번거린다. 둘 중 한 사람이 멈춰 서서 ‘나무’처럼 생긴 것에 손을 댄다. 그가 말한다; “앵두군요.” 또 다른 ‘그’는 가까이 다가가서 ‘붉고 동그란 열매들’을 만진다. 마치 아주 먼 나라의 언어처럼, 뜻을 알 수 없는 소리들이 앵두의 내부에서 잉잉거린다. 한 사람이 침묵을 깨고 말한다. “유월이군요/ 이상기후가 계속되지만/ 여전히 앵두는 익어가는군요” 이상기후여서 앵두가 썩어갈 것만 같았는데, 나무의 내력이 깊어 열매의 목숨 또한 지킨다는 뜻일까. 아니다. 언뜻 보기에는 그럴지 모르겠지만. 다시 처음
우리는 사회의 경제가 발전할수록 나눔의 대한 관심은 크나 왜 나눠야 하는지 어떻게 나눠야 하는지 잘 모를 뿐 아니라, 이런저런 이유로 나, 또는 나의 가족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현재 정부에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마을커큐니티케어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국가가 책임을 져야할 복지는 국가가 그리고 일정부분은 마을 안에서의 커뮤니티를 통해서 마을공동체 안에서 돌보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 시대에 왜 마을커뮤니티케어 즉 마을공동체돌봄이 왜 필요하게 된 것일까? 현재 우리나라의 큰 사회적 문제는 고령화, 저출산, 부의 양극화 등 여러 가지 사회적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이러한 사회적 문제 중 고령화는 어르신들의 고독사와 자살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어르신 자살률은 OECD국가 중 1위이며, 보건복지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르신 중 21.1%가 우울증상을 그리고 6.7%가 자살을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하였고 이중 13.2%가 자살을 시도해보았다고 한다. 이러한 어르신들의 자살시도의 원인이 바로 자신의 병든 몸으로 자식들에게 누가되지 않으려고, 또는 우울증, 빈곤 등의 이유로 자살을 택하게 된다고 한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정(情
정부가 ‘지방자치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을 1일까지 입법예고했다. 개정령안엔 기초자치단체도 상급 자치단체 의회의 행정사무감사 대상에 포함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즉 광역의회의 시·군 감사 권한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시·군의회와 일선 시·군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공무원 노조들도 반대하고 있다. 개정령이 공포되면 광역단체가 각 시·군에 위임·위탁한 사무가 광역의회 감사대상이 된다. 이미 충청남도의회는 지난 9월 14일 제306회 임시회에서 충남 시군에 대해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를 직접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채택한 바 있다. 이에 충남시장군수협의회는 “충남도의회가 2014년 실효성이 없어 폐지했던 도의회의 행정사무감사를 다시 부활하고자 하는 것은 4년 전으로 되돌아가는 일이며, 직위를 이용한 과도한 월권 행위이고, 엄연히 지방분권에 역행하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권력을 앞세워 시·군 지방의회의 민주적인 관여를 배제한 채 도의회의 권한만을 높이려는 충남도의회의 시군 행정사무감사 실시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경기도내 31개 시·군 시장과 군수들로 구성된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회장 염태영 수원시장)도 1일 입장문을 발표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청문회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됐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됐다. 장관 임명은 국회 동의가 필요 없기 때문에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그러나 야당 뿐 아니라 임명반대 청와대 국민청원이 7만 건을 넘는 등 국민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청문회 과정에서 딸의 위장전입, 피감기관 건물 입주 의혹, 지방의원의 사무실 월세 대납 의혹, 후원자 지방의원 공천 의혹, 대학교수 경력 의혹, 남편재산 축소신고 의혹 등이 불거졌다. 미래세대의 교육을 책임져야 할 교육부 장관이 도덕적으로 흠결이 있다면 교육정책을 맡기면서도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현역 국회의원인 유 부총리가 내후년 4월 총선에 출마할 경우이다. 유 부총리는 총선 출마 여부를 확실하게 답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총선에 출마한다면 선거 90일 전까지 공무원직을 사퇴해야 하고, 그러면 교육부 장관 임기는 길어야 1년 3개월 정도이다. 전임 김상곤 부총리도 1년 3개월 정도로 단명했지만, 그것과는 경우가 다르다. 업무를 파악하는 데만 수개월이 걸릴 텐데 제대로 된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