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6개월 전 교통사고와 관련해 피해자측 삼성화재와 구상금 소송이 있었다. 출장강의 수입이 적어서 책임보험만 들고 다니는데, 부산에 강의를 갔다오는 길에 졸음운전으로 앞차를 스치는 사고가 났다. 필자의 보험사는 대인대물보상이 마무리됐다고 전화했는데, 2년 반이 지나 초과금을 내라는 전화가 왔다. 교통사고 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이 의심돼 “소송을 하라”고 했다. 소장(訴狀)을 보니 3명이 타고 있어서 치료비가 책임보험 한도를 넘었다. 그런데 178만원의 구상금이 적어서인지 보험사가 나에게 구상금 안내나 변제의사를 묻지도 않고 그냥 법률회사로 넘겨버린 것을 알았다. 2년 반 만에 전화를 건 그 사람이 삼성화재 직원이 아니라 법률회사 직원이라는 것을 알고 나니, 보험사들이 소액 구상금을 관행적으로 처리하는 방법이 소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은 원금에 이자를 붙이고 소송비까지 붙여서 받을 수 있으니 보험사는 이득이다. 하지만 매일 운전하며 살아도 수입이 적은 이들이 입을 시간적 경제적 정신적 피해는 실로 크다. 법원의 소장을 받은 책임보험 가입자들은 “소송하면 소송비를 내야하며 변제가 늦으면 년 15% 이자까지 내야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 제22회 수원연극축제는 대성공이었다.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상상캠퍼스(옛 서울대 농대)에서 ‘숲 속의 파티’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수원연극축제를 비롯, 지역 축제가 지향해야 할 바를 명백하게 보여줬다. 행사장인 도심 속의 숲 경기상상캠퍼스에는 연일 엄청난 인파가 몰려 밤늦게까지 공연을 즐겼다. 나이든 부모와 어린아이를 동반해 편안하게 돗자리에 앉은 가족과 손을 꼭 잡고 다정하게 나무에 기댄 연인, 삼삼오오 모여든 생기발랄한 청소년들… 초여름의 숲속 행사와 잘 어울렸다. 숲 속에는 별다른 무대를 설치하지 않은 자연 상태의 공연장을 비롯, ‘쌀의 독백’ 등 전시 작품을 곳곳에 마련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또 푸드 트레일러와 푸드 트럭, 행사장 인근 서둔동 지역주민들이 마련한 먹거리 공간도 들어섰다. 교통이 불편한 서수원 호매실지구에서 온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도 준비했다. 주최 측의 배려가 돋보였다. ‘인간모빌’ 등 해외공식참가작 6개 작품, ‘불의 노래’ 등 국내 공식참가작 14개 작품, 수원연극한마당 등 시민프린지, 시민체험 프로그램 숲 속의 작은 무대 ‘나도 예술가’ 등 총 37개 작품, 89회 공연
남북 정상이 전격적으로 만났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제의로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갖고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방안을 논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오전 회담결과를 직접 발표한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어제 다시 한 번 분명하게 피력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에게는 비핵화 의지가 아니라 자신들이 비핵화를 할 경우 미국에서 적대 관계를 종식하고 체제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것에 대한 신뢰라고 말했다. 두 사람의 전격적인 만남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북 정상회담을 취소통보는 김계관·최선희 두 북측 외무성 부상이 드러낸 ‘엄청난 분노와 적대감’을 이유로 들었지만 북한이 이에 대해 언제든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음으로써 남북 정상의 만남까지 이어진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의 중재역할과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미국이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통보했던 이면에는 아예 대화의 판을 깨려 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당초부터 대두되기는 했다. 트럼프의 협상기술이었다는 예상은 북한의 반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된 결과, 경기지역 기초단체장에 도전하는 여성후보는 모두 7명이었다. 이는 지난 6대 지방선거 때와 비슷한 규모로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명, 자유한국당 3명, 바른미래당 2명, 무소속 1명 등이었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단체장 선거에 나선 후보는 모두 103명으로 이중 여성후보는 7명이다. 지난 1995년 1회 선거 때는 1명, 2∼3회 각 2명, 4회 5명, 5회 3명, 6회 8명의 여성후보가 시·군 단체장 선거에 출마했다. 역대 도내 시·군 단체장 선거에서 여성후보가 승리한 사례는 지난 1995년 1회 선거 당시 광명시장 선거에 출마한 전재희 후보와 2014년 6회 선거에 나섰던 신계용 후보 등 두명 뿐이다. 나머지 여성후보는 각 지역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서 성남에선 은수미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수원·과천·이천에서는 각각 정미경·신계용·김경희 후보가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고양과 파주에서는 김필례·권종인 후보가 바른미래당 소속으로, 과천에서는 안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도의원(비례대표 제외) 선거에는 3
“봉사 임하는 열정, 현역 못지 않습니다” ■ 패기 넘치는 헌병전우회 소속 봉사자들 ○…“사회를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봉사를 하는 것에 그 무엇보다 기쁘다”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사회가 필요하면 어디든지 현역보다 더 패기와 열정을 담아 봉사에 임하는 헌병전우회 소속 봉사자들의 이구동성. ‘2018 수원화성돌기 행사’ 현장에서 참가자들의 이목을 끈은 멋스러운 복장과 절도있는 행동으로 무사히 행사 진행을 도운 헌병전우회 소속 봉사자들. 헌병전우회 소속 이기호씨는 “수원에서 가장 아름다운곳에서 아이들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봉사할 수 뿌듯하다. 이처럼 좋은 행사에서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고 몸이 나이가 들어도 패기 만큼은 현역 못지 않다”고 밝히기도. “우정·협동 배우는 좋은 체험의 장” ■ 최다 참가학교 수원 화홍중학교 ○…수원 화홍중학교가 제14회 수원화성돌기 최다 참가학교의 영광을 안아. 2012년부터 매년 수원화성돌기에 참가한 화홍중학교는 올해 전교생 173명이
6·13 지방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경기도의원 후보 가운데 100억 원대 이상의 자산가가 4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등록 현황에 따르면 경기도내 129개 지역구의 도의원선거에 나선 후보는 모두 314명으로 평균재산은 8억3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최고의 재력가는 수원시 10선거구에 출마하는 박재순 자유한국당 후보로 재산신고액이 무려 144억9천900만 원에 달했다. 안양시 1선거구 김상교 한국당 후보(133억2천700만 원), 이천시 1선거구 이현호 한국당 후보(120억5천400만 원), 고양시 9선거구 박미화 한국당 후보(101억2천200만 원) 등 3명도 1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또 31개 기초단체장선거에 후보로 등록한 103명의 평균재산은 10억3천900만 원으로 확인됐으며 예창근 한국당 남양주시장 후보가 88억5천800만 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으며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가 65억9천3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768명의 지역구 시·군의원 후보의 평균재산은 7억3천700만 원이었으며 이천시 나선거구의 홍헌표 민주당 후보가 96억6천500만 원으로 최고액을 보유했다. 납세액의 경우 평균 기초
‘제14회 수원화성돌기’ 성료 세계문화유산 수원 화성(華城)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조의 효(孝) 사상을 기리는 ‘2018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수원화성돌기’가 지난 26일 화성행궁 광장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관련기사 22면·화보 24면 올해로 14번째를 맞은 이번 수원화성돌기는 4천여 명에 달하는 단체참가 학생들과 가족단위로 참가한 도민들, 수원교육지원청 등 10여개 기관 및 단체의 봉사활동·캠페인 참여가 이뤄지는 등 1만여 명의 참가자가 함께하는 도내 대표적인 가족 중심의 문화행사로 자리잡았다. 개회식에는 박세호 경기신문 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김진표·박광온·김영진·백혜련 국회의원, 염태영 수원시장 예비후보, 송영완 수원시 문화체육교육국장, 박흥식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박성철 지산건설 대표이사,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수원 화성행궁 광장을 출발해 성신대~서장대~장안문~연무대~봉화대를 거쳐 다시 화성행궁 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 약 5㎞를 걸
제14회 수원화성돌기 행사 성료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정조의 효(孝)사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제14회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지난 26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참가자들이 5.74km의 화성성곽을 따라 완연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조선 최고의 개혁군주인 정조의 얼과 효심을 되새겼다. 화성행궁 광장에서 출발해 서장대, 장안문, 방화수류정, 창룡문을 거쳐 다시 화성행궁으로 돌아오는 길을 걸으며 참가자들은 가족, 친구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다. 수원화성돌기행사의 다양한 모습을 다시 한 번 기억하기 위해 화보에 담았다. /편집자주 숲의 정취 만끽 수원화성돌기 행사 참가자들이 내리막길을 걸으며 숲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5월 햇살 받으며 화성돌기 출발 지난 26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열린 '2018 수원화성돌기' 행사 참가자들이 봄향기를 맡으며 서장대로 향하고 있다 내외빈들 함께 화이팅 수원화성돌기행사에서 박세호 경기신문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힘찬 출발을 하고 있다. 화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