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 발급 없이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 시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험업계가 막바지 작업에 분주하다. 저조한 의료기관 참여율 등으로 서비스 출범 초기 소비자의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당국과 정부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병상 30개 이상의 병원과 보건소에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시행된다.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는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의료기관에서 직접 진료비 영수증·진료비 세부내역서·처방전 등 각종 서류를 전산화해 보험사로 보내는 서비스로, 간편하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보험금 신청은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 앱을 통해 할 수 있다. 현재는 시범운영 중으로, 32개 병원에서의 올해 1월 1일 이후 진료 이력에 대해 보험금 조회 및 청구가 가능하다. 서비스가 정식으로 오픈된 이후에는 10월 25일 이후의 진료내역에 대해서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실손24에서 제공되는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카카오페이·토스 등 핀테크에서 제공하는 것와 달리 별도의 서류 발급 절차 없이 바로 보험금을 신청할
우리은행이 서울시 중구 35개 전통시장과 ‘장금(場金)이 결연’을 맺고 금융사기 피해예방 및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로써 시장(市場)과 금융(金融)의 협력을 뜻하는 ‘장금이 결연’을 맺은 시장은 총 53곳으로 늘었다. 2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2일 체결된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중구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금융사기 피해 예방과 맞춤형 금융상담을 위한 ▲전통시장 상인 전담창구 마련 ▲신규대출 신청시 금리 우대 ▲금융사기피해 예방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쌀소비 촉진 캠페인을 함께 진행해 시장에서 구입한 쌀을 중구청과 결연된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일어설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KB국민은행이 인천 왕길동 공장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긴급 지원을 실시한다. 2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원 대상은 이번 화재로 인한 실질적인 재해 피해가 확인된 고객으로, 해당 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은행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 신청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국민은행은 우선 피해 시설 복구와 이재민들의 금융 부담 완화를 위한 긴급생활안정자금 지원에 나선다. 지원금액은 피해 규모 이내에서 개인대출은 최대 2000만 원까지이며, 사업자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 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피해 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며,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런 화재로 어려움에 처한 왕길동 공장 단지 내 소상공인 분들에게 신속히 도움을 드리고자 긴급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며 “
마인즈그라운드가 첨단기술 전문가 김상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를 영입해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마인즈그라운드는 23일 민환기 대표를 비롯한 각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 교수의 사외이사 취임식을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김 교수는 마인즈그라운드에서 MICE 기반 첨단 기술 자문 역할을 맡아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마인즈그라운드의 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자회사 고트팜과 함께 인공지능 스마트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며, 이와 관련된 글로벌화를 위한 전문적인 조언도 제공할 계획이다. 연세대학교에서 인지과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AI, 메타버스 등 첨단기술 전문가로 현재 경희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문화체육관광부, 삼성전자 등 글로벌기업과 정부 기관에서의 다양한 컨설팅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교수는 취임식에서, “마인즈그라운드와 함께 첨단기술 혁신을 이끌어갈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MICE 산업, 이하 수직계열화된 자회사에서의 위대한 비즈니스의 탄생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인즈그라운드
Sh수협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신뢰 구축을 강화하고자 소비자보호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관리하는 ‘금융소비자보호 내부통제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23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에는 ▲계약서류제공 ▲청약철회제도 ▲금리인하요구권 보장 ▲중도상환수수료 부당징구 ▲자료열람제공 ▲위법계약해지 등 금융소비자보호법상 중요한 소비자권리구제 점검 기능이 탑재됐으며 민원과 사전협의, 임직원 교육 등 통상적인 소비자보호 업무도 원스톱 처리가 가능하도록 구축했다. 또,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부서에서 각 영업점의 업무처리 적정성을 상시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연계해 향후 수협은행과 거래하는 소비자의 권익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연숙 수협은행 금융소비자보호본부장은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일선 영업점에서 금융상품 판매시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을 빠짐없이 체크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시스템 운용과 제도변화 등에 대한 임직원 교육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금융소비자보호 차원에서 미비한 점이 없도록 노력하고, 금융소비자 권익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고객에게 더욱 신뢰받는 은행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
신한금융그룹이 ‘신한 슈퍼SOL’을 통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정책지원금 조회 서비스’를 시작한다. 23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이날부터 실시하는 ‘정책지원금 조회 서비스’는 정부 산하 5000여 개 기관의 정책지원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는 웰로와의 협업을 통해 개인이 놓칠 수 있는 정책지원금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은 ▲주거 ▲교통 ▲고용 ▲창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지원금을 조회 및 신청할 수 있으며, 특히 모바일 접근성이 낮은 노년층을 위해 다른 가족 구성원이 대신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정책지원 혜택들에 대한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며 “‘신한 슈퍼SOL’은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금값이 하루가 다르게 오르면서 한 돈에 5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수요가 커졌고,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완화한 영향이다. 앞으로도 금값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금값 강세로 인한 달러화의 영향력 약화와 국제 금융체계 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국제 금값은 21일(미국 현지시간) 장중 온스당 2740달러(약 379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년 전 온스당 2000달러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40% 오른 것으로, 올해 연간 상승률은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금 현물 시세도 고공행진 중이다. 22일 기준 한국금거래소의 금 가격도 한 돈(3.75g)당 51만 6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17일을 기점으로 이미 한 돈에 50만 원을 돌파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동 지역 불안과 미 대선 결과에 관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안전자산으로서 금 수요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춘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은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
케이뱅크가 두 번째 기업공개(IPO)에서도 고배를 마시면서 최대 200억 원의 일회성 이익을 기대했던 우리은행도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시중은행 순익 1위'라는 올해 목표에서 한 발 멀어진 데다 케이뱅크의 상장을 둘러싼 시장의 기대가 꺾이면서 향후 얻게 될 이익 또한 줄어들 가능성이 높아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10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결과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의 일회성 이익 취득 시기도 미뤄졌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지분 12.15%를 보유한 2대 주주로, 계획대로 케이뱅크가 이달 말 상장했을 경우 200억 원가량의 간주 처분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다. 케이뱅크가 상장을 통해 4100만 주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면서 우리은행의 지분율이 10.95%로 하락하기 때문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 달성을 다짐한 만큼, 우리은행 입장에서는 이번에 불발된 간주처분이익이 아까울 수 있다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은행의 순이익 순위는 몇 백억 차이로도 뒤집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하나금융그룹이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시키며 시니어 세대의 성공적인 노후를 위한 특화 서비스를 시행한다. 2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에는 “시니어들이 살아온 특별한 시간에 대한 존중과 앞으로 살아갈 활력 넘치는 삶에 대한 응원”이 담겼다. 이를 통해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서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준비에 관심 있는 손님들이 대상이다. ‘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로는 방송인 강호동이 발탁됐다. 스포츠 스타로 시작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호동은 시니어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하나금융의 모델로서 ‘하나 더 넥스트’를 이용한 첫 번째 손님이 됐다. 하나금융은 시니어 세대를 위한 전문 서비스 채널 하나 더 넥스트 라운지 1호점(이하 라운지)을 하나은행 을지로금융센터에 개점했다. 라운지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전문 상담 인
국민들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국민연금공단과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가 일본 '전범기업'에 3조 원 이상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를 통해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배제하라는 지적이 몇 년째 이어졌음에도 투자 규모는 오히려 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민주·광주 동남을) 의원이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일본 전범기업 63곳에 총 2조 2700억 원을 투자하고 있었다. 이는 1년 전(1조 5400억 원)보다 1.5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전범기업은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을 강제 징용해 군납물품을 제조하며 막대한 이익을 본 기업을 말한다. 한국투자공사의 경우 지난 5월 기준 전범기업 31곳에 5억 8000만 달러(약 8000억 원)를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과 한국투자공사 모두 지금껏 일본 전범기업에 투자한 규모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1000억 원 이상 투자한 일제 강제동원기업은 4곳으로, ▲신에츠화학 6950억 원 ▲도요타 5350억 원 ▲미쓰비시전기 1230억 원 ▲다이킨산업 1130억 원 순이다. 우리나라 대법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