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경기 남부지역 외국인 고객들의 원활한 금융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평택시 평택동에 특화점포를 열었다.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언어장벽을 낮추고 주말 영업을 실시하는 등 외국인 고객의 금융거래 편의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하나은행은 19일 경기도 평택시 평택동에 외국인 전용 특화점포 ‘평택외국인센터점’을 개점했다고 밝혔다. 해당 지점은 다국적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평택과 화성, 안성 등 경기 남부 지역 근로 및 거주 외국인들에게 금융거래 접근성을 제고하고 국내 최고 외국환 전문은행인 하나은행만의 차별화된 외국인 특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외국인 손님 전용으로 운영되는 ‘평택외국인센터점’에는 다국적 외국인 손님의 업무 편의성 증대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시스템 ▲외국인 손님 은행 업무 안내 디지털 기기 ▲다언어 서양식 작성 도움 프로그램 등이 도입됐으며, 외국인 창구 직원 배치 등을 통해 방문하는 외국인 손님들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실시간 다국어 통번역 서비스를 통해 현재 기준 영어, 태국어, 말레이어 등 38개 언어의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하다. 외국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가 4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경계심을 갖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피며 변동성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주요국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기점으로 내수 활성화 및 민생 안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오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연준의 금리 인하가 미칠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최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이른바 'F4(Finance 4)'가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미 빅컷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선반영돼 있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미 연준의 피벗을 계기로 팬데믹 대응 과정의 유동성 과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공급망 충격이 중첩되며 촉발됐던 글로벌 복합위기로부터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회사채 금리 하락 등 기업의 자금 조달이 원활하고, CP(기업어음)·CD(양도성 예금증서) 등 단기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하는 등 비
삼성화재가 서울대학교와 중장기적 산학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행정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홍성윤 삼성화재 기획실장과 김재영 서울대 산학협력단장,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삼성화재와 서울대의 연구 인프라 연계를 기반으로 미래시장 대응 및 신기술 연구와 혁신 역량 확보 관점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괄적 MOU다. 이를 통해 삼성화재는 서울대의 우수한 교수진 및 연구팀과 함께 급변하는 보험시장 대응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뿐만 아니라 서울대 기술지주와 공동으로 기술 분야 육성을 위한 협업들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시장의 미래를 선도하고 초격차를 만들어내는 가시적인 성과가 있기를 기원한다"며, "보험업계 산학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신한카드가 '핀다’, ‘포스페이스랩’과 함께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 및 예비 창업자를 포함한 자영업자 대상 공동사업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9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이날 신한카드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와 승영욱 포스페이스랩 대표, 김남준 신한카드 멀티파이낸스 그룹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각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용 솔루션을 공동개발하고, 프랜차이즈 기업과 자영업자(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신규사업모델을 발굴하는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각사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기술 역량을 집중해 중장기적인 사업모델 개발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핀다’는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금융 솔루션과 함께 상권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포스페이스랩’은 프랜차이즈 기업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의 경영관리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3사는 우선 프랜차이즈 기업과 자영업자를 위한 상권분석 솔루션을 제공한다. 월 평균 3억 9000만 건에 달하는 신한카드의 거래 데이터와 프랜차이즈 개별 매장에서 수집된 배달 데이터 등을 활용해 프랜차이즈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포함한 자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제안한 ‘울산포럼’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SK그룹은 올해 포럼에서 울산 제조업에 적용할 신기술을 논의하며 새로운 지역사회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SK는 오는 25일 울산 울주군 소재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피보팅(Pivoting) 울산 :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울산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포럼은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이었던 지난 2022년 회사의 모태인 울산지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을 대표하는 사회문제 해결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SK와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울산광역시, 울산시의회,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후원한다. 지난 2022년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지역사회 사회적가치, 그린 성장)를 주제로 시작한 울산포럼은 지난해 ‘ESG, 함께 만드는 울산의 미래’(청년행복, 산업수도의 변화, 동반성장 ESG 넥스트 전략)를 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이번 포럼에는 울산 지역 관공서, 기업, 학계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PF펀드를 조성한다. 기존 채권인수나 대출지원 방식과 달리 금융권 처음으로 경매 및 공매(이하 경공매) 사업장 인수를 펀드 투자유형에 포함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1000억 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를 조성해, 부실우려 등급으로 분류돼 경공매로 넘어간 사업장을 인수하려는 사업자에게 투자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론 사업장 지원 등 PF시장의 돈맥경화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 조성에는 은행 등 우리금융 자회사 4곳이 참여한다. 출연 규모는 ▲우리은행 900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30억 원 ▲우리투자증권 20억 원 ▲우리자산운용 50억 원 등이며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사(GP) 역할을 맡는다. 이는 부실우려 사업장을 신속히 재구조화하거나 경·공매를 통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유도하고자 하는 금융당국의 정책목표에도 부합하는 한편, 펀드에 참여하는 우리금융 자회사들의 부동산금융 관련 운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앞서 3월
NH농협은행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폐기 예정인 PC의 품질을 개선해 기증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3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 위치한 ‘노리터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제공된 PC는 내용연수가 경과한 기기를 대상으로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등의 부품교체와 점검 작업을 거쳐 품질을 개선(재제조)한 것이다. 폐기 예정인 자원을 재탄생시켜 필요한 곳에 기증한다는 점에서 자원순환과 사회공헌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전달된 50대의 PC는 인근 청소년시설 등에서 소외계층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폐기 예정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사회공헌을 지속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그냥 버려질 수 있었던 PC를 재탄생시켜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활용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자원순환과 사회공헌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ESG 경영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추석 연휴 이후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며 취임 이후 첫 번째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를 마무리한다. 앞서 업권별 간담회에서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김 위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만남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의혹이 꾸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금융지주를 필두로 한 금융사의 내부통제 문제를 지적하며 책무구조도 조기도입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연말 인사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에 힘써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달 말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간담회는 당초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과 겹치면서 연기됐다. 통상적으로 취임 이후 금융지주 회장단을 가장 먼저 만났던 전임 위원장들과 달리 김 위원장은 개별업권 수장들을 먼저 만났다. 그는 지난달 20일 은행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22일 여신전문업권, 28일 보험업권, 29일 금융투자업권 CEO들을 만났고 이달 들어 2일 저축은행업, 5일 자산운용업, 9일 상호금융권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이 지난 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시장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우량 대출을 내주려는 수요가 집중되면서 대체투자 시장에서 사모펀드(이하 PEF) 운용사의 지위가 높아지고 있다. 우량매물을 보유한 PEF 운용사의 요구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지분 투자까지 감당하는 상황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여러 PEF 운용사가 기업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이나, 이미 가진 기업에 대한 리파이낸싱(차환) 과정에서 지분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에코비트와 효성화학 특수가스 등 조 단위 몸값을 자랑하는 기업들을 비롯해 주요 도심지의 ‘A급 오피스’들이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금융과 리파이낸싱 금리가 5%대로 떨어진 가운데 대출만큼은 PEF 운용사인 GP가 갑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예고된 시점이라 미리 높은 금리의 우량 대출을 내주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과 증권사, 연기금, 공제회 등 LP들은 올해 실적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대출을 내줘야 한다. 골프존카운티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의 경우, 대출과 함께 에쿼티 투자도 함께 받는 방향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에서 전용면적 85㎡, 이른바 '국민평형'의 분양가가 12억 원대를 달성하고, 전용면적 59㎡ 분양가가 9억 원에 육박하는 곳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건설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며 분양가가 거침없이 오르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구성역(당시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전용면적 85㎡가 12억~12억 2000만 원대 분양했다.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해당 아파트는 분양가가 다소 높았음에도 비교적 준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해 하반기에는 광명시에서 국평 12억 원 분양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광명4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로 기준층 최고가 분양가가 12억 7200만 원에 나왔다. 지난해 8월 분양 당시 경기지역 재개발 아파트의 전용면적 85㎡의 분양가가 12억 원이라는 사실로 관심을 끌었고, 1순위에 두 자릿수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조합원 입주권 매물은 11억 원 중반에서 13억 원까지 분포하고 있다. 이밖에도 과천지역은 전용 59㎡가 10억 원을 넘어섰고 안양, 성남 일대 신규 분양 역시 이전보다 분양가가 꾸준히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