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에 이어 농협은행에서도 금융사고가 발생하면서 은행권의 내부통제 부실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은행권이 '내부통제 강화'를 다짐했음에도 비슷한 사례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이 책무구조도 도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추진하는 '조직문화 감독수단' 도입 역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최근 서울 시내 한 영업점에서 횡령으로 의심되는 부당여신거래 행위를 발견하고 지난 20일 감사에 착수했다. 횡령 혐의를 받는 과장보 직원 A씨는 2020년 6월부터 이달까지 지인의 명의를 도용해 허위 대출을 받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파악된 횡령액은 약 117억 원에 달한다. 농협은행은 즉시 형사고발과 인사조치를 실시했으나, 21일 A씨가 숨진 채 발견되면서 감사 절차는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올해 들어 농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는 이번이 네 번째다. 우리은행에서도 최근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거액의 부적정대출이 실행된 사실이 적발됐다.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616억 원(42건)에 달하는 대출이 이뤄졌으며, 이 중 350억 원(28건) 규모가 특혜성 부당
LG전자 직원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원순환 교육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달 초부터 다음 달까지 인천 지역 12개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5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원순환의 개념과 의미를 비롯한 자원순환 활동을 알리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으로 자원순환에 대한 미래세대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자원순환을 주제로 청소년 교육을 실시해 왔다. 지난해 서울 지역 초등학생 350여 명이 교육을 들었으며, 올해부터는 자원순환사회연대도 참여해 이론 수업에 이어 자원순환 실습 수업도 진행한다. 지난 21일 인천광역시 서구 서인천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에게 실시한 교육에서는 홍수·가뭄·산불·폭염·혹한 등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이상현상의 원인을 짚고,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폐전자제품을 처리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리며 관련 제도를 설명했다. 자원순환 교육은 개발, 서비스, 마케팅 등 다양한 조직에서 자발적으로 모인 직원들의 참여로 이뤄진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원한 권자영 한국영업본부 HE·BS마케팅담당 선임은 “지속적으로 교육에 참여해 청소년의
우리은행이 로맨스피싱 및 이메일해킹 등 사기 해외송금과 착오 해외송금으로 인한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확인 서비스’를 시행한다. 25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해외송금 수취계좌 사전확인 서비스는 우리은행 해외송금 이용 고객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고객은 영업점에 방문해 ▲수취인 계좌번호 ▲수취인명 ▲수취은행 BIC CODE 정보를 제출하면 수취계좌에 대한 내용을 사전확인 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이를 토대로 과거 우리은행에서 해외로 송금된 데이터와 대조해 ▲정상 처리 여부(송금 취소, 정정 여부) ▲제출 정보와 과거 정보 일치 여부 ▲BIC CODE 정합성 등을 체크한 정보를 해외송금에 참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우리은행은 확인한 수취계좌가 과거 이메일 해킹 등 사기 해외송금에 연루된 계좌일 경우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고객에게 해당 사실과 추가 확인이 필요한 계좌임을 안내해 2차 사기 피해를 예방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수취계좌 사전확인 서비스는 우리은행의 380만 건에 달하는 방대한 해외송금 데이터를 바탕으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개발한 서비스”라며 “앞으로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채널까지 확대 적용해 고객의 편리
하나은행이 비대면 금융거래 확대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비(非)수도권 지역 시니어 손님들을 위한 이동점포 '어르신을 위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시행한다. 25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어르신을 위한 움직이는 하나은행'은 상대적으로 점포수가 적어 은행 방문에 불편함을 겪고 계신 비수도권 지역 시니어 손님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더욱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스마트 창구, 포터블 단말기, 카드 즉발기 등이 탑재됐으며, 매주 1회 광주광역시 소재 ‘효령노인복지타운’과 ‘빛고을노인복지관’을 방문해 ▲통장개설 및 재발행 ▲체크카드 신규 및 재발급 ▲연금 수령 및 입출금 업무 등 어르신들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은행 방문이 어려운 금융 사각지대에 계신 시니어 손님들의 금융 접근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어르신을 위한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다양한 비수도권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세종대학교가 총 상금 2억 원 규모의 미술 오디션 프로그램 '그림자'를 개최한다. 22일 세종대에 따르면 K-컬처 저변 확대와 미술 작가 위상을 높이기 위한 미술 오디션 갤러리 쇼 '그림자'는 총 12부작으로 구성됐다. 조정식 아나운서가 MC를 맡았으며 솔비, 낸시랭, 배우 정라은, 개그우먼 박소영이 진행에 참여한다. 오는 24일 서울 지역 아티스트 예심이 진행되며 이후 다음달 1일 라이브 드로잉, 21일과 22일 '그림자’ 결선 대회가 열린다. 심사위원에는 이현세 세종대 만화애니메이션텍 교수, 이강화·김한규 회화과 교수, 김대종 경영학부 교수가 참여한다. 배우 하지원도 본선 심사위원을 맡는다. 서울 예심 촬영은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이뤄지며, 출전한 아티스트의 심사평가는 색다른 연출을 선보인다. MC는 물론 아티스트들도 진행방식을 모른다. 대구, 광주, 부산, 아산, 대전에 이어 경기까지 지역 예선은 마무리됐으며 전국에서 1400여 명의 작가가 지원했다. 순위는 심사평가단 점수 30%와 국민투표 70%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순서로 매겨진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갤러리쇼 홈페이지와 SNS을 통해 아티스트들이 전달하는 메시지와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서비스에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브랜드 비자(Visa)를 더한 ‘트래블GO체크카드’를 출시했다. 22일 하나카드에 따르면 ‘트래블GO’는 국내 5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NH농협) 최초로 비자와 제휴를 맺고 출시되는 첫 번째 트래블카드다. 해당 카드는 트래블로그의 3대 주요 혜택인 ▲모든 통화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수수료 면제 혜택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 비자가 제공하는 혜택과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카페·편의점·대중교통·구독 서비스 등 국내 주요 가맹점 결제 시 결제 금액의 최대 5%가 하나머니로 적립된다. 또 출시일로부터 1년간(내년 8월 21일까지) 샵백(Shopback)에서 해외 직구 시 기본 캐시백에 1% 추가 캐시백이 제공되고 국내에서 우버 택시(Uber Taxi) 앱 결제 시 10% 즉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트래블GO’는 비자의 개방형 교통결제 시스템의 이점을 함께 경험할 수 있으며, 비자의 파트너사인 올포인트(Allpoint)와 제휴로 해외 현지 ATM 수수료 무료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하나카드는 이번 ‘트래블GO’ 출시로 트래블로그 이용자의 선택
우리카드와 우리은행이 최대 20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위비트래블 체크’ 웰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22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위비트래블 외화예금 및 체크카드’를 신규 발급 받는 고객 전원은 2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1년간 우리은행 상품 및 계좌가 없었던 고객에게는 30달러가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친구를 초대하면 본인과 친구 모두 각각 5달러도 받을 수 있다. 본인의 초대코드를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고 친구가 초대코드를 입력해 위비트래블 체크를 가입하면 된다. 친구초대로 1인당 최대 1000달러까지 수령할 수 있고, 그 중 가장 많이 초대한 상위 고객은 최대 1000달러의 추가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위비트래블 외화예금 및 체크카드와 함께 더 풍성한 해외 여행이 되실 수 있도록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공동 상품 및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위비트래블 서비스는 우리WON뱅킹 앱 하나로 상품 가입부터 환전 및 관리까지 가능하며, 앞으로도 위비트래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우리금융그룹의 해외특화 핵심 상품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다시 한 번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받을 수 있는 대출을 총동원해 주택을 구매하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족'에게 경고했다. 정부의 공급 및 수요 대책이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고, 금리 수준 또한 예전만큼 내려가긴 어려운 만큼, 신중하게 고려해 빚을 내라는 것이다. 이 총재는 22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종결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금통위원들은 한은이 과도한 유동성을 공급해 부동산 가격 상승 심리를 부추기는 실수를 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며 "금리가 예전처럼 0.5% 수준으로 내려가 영끌에 대한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2021년처럼 부동산 가격이 빠르게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두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공급과 수요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선 이 총재는 "정부의 주택 공급 대책이 과거와 달리 현실적이고 과감한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국회를 통해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현되기를 바라며, 이는 부동산 가격이 계속 올라가는 데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고려 사항으로는 스트레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제도에 대한 올바른 정보전달과 연금개혁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국민연금 바로알기’ 전용 온라인 페이지를 개설하고 한층 강화된 캠페인을 추진한다. 22일 국민연금공단 북수원지사에 따르면 ‘국민연금 바로알기’ 캠페인은 제도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불식시키고 장점을 제대로 알려,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대국민 소통 활동이다. 지난해 시작돼 올해 상반기까지 학생, 군장병, 직장인 등 총 702개소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 및 대면교육이 진행됐으며, 하반기부터는 ‘국민연금 온에어’ 내에 전용 페이지 신설과 함께 온·오프라인소통 활동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온라인 페이지는 제도의 장점과 혜택, 기금운용성과, 연금개혁 등 핵심 정보를 간결하고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국민연금공단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한 대국민 의견수렴도 함께 진행 중이다. 조병석 국민연금공단 북수원지사장은 “어렵고 딱딱한 국민연금에 대한 정보를 쉽고 간결하게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연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온·오프라인의 대국민 소통 활동을 강화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국민연금을 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동결하며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압박에도 불구하고 집값 상승으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세가 발목을 잡으면서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2일 오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 수준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이후 13차례 연속 동결로 기준금리는 다음 통방회의가 열리는 한은은 11일까지 약 1년 9개월간 3.5%를 유지하게 됐다. 역대 최장 동결 기록이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국내경제는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좀 더 커진 가운데 성장세가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흐름을 좀 더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외환시장 경계감도 남아있는 만큼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향후 통화정책은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물가, 성장, 금융안정 등 정책 변수들 간의 상충관계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시기 등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