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로 수익성 악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카드사들이 혜택이 많은 카드들을 단종시키며 본업을 줄이는 대신 대출상품으로 이익을 내고 있다. 다만 카드사들의 대출 상품이 전형적인 '불황형' 상품인 만큼, 차주의 건전성 악화에 따른 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가 올해 상반기 단종한 카드 상품은 총 373종이다. 각각 282종, 91종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신규 판매가 올해 들어 중단됐다. 이는 지난해 단종 규모 458종(신용 405개·체크 53개)의 절반을 훌쩍 넘긴 것으로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단종되는 카드의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나아지지 않자 혜택이 많은 카드를 줄이며 서비스 비용을 아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 58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같은 이유로 2022년 이후 대폭 줄어든 카드사들의 무이자할부 혜택도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현재 전업카드사들의 최장 무이자할부 기간은 5개월로, 2022년(12개월)의 절반에도
주요 은행의 가계대출이 이달 들어 3조 6000억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매수심리가 회복되고 시중금리가 떨어진 데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단계 적용이 9월로 연기되면서 막차 수요까지 몰린 영향이다. 이처럼 가계대출 증가세가 쉽게 진화되지 않자 금융당국은 은행권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뒷북'이라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 18일 기준 712조 1841억 원으로, 지난달 말(708조 5723억 원)보다 3조 6118억 원 늘었다. 지난달 5조 3415억 원 늘어나면서 2021년 7월(6조 2000억 원)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던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 달 들어서도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은 이달 들어 3조 7911억 원 늘며 여전히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은행권의 주담대는 26조 5000억 원을 기록하며 2021년 상반기(30조 4000억 원) 이후 최대폭을 보였다.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수도권을 위주로 주택
NH투자증권 나무증권이 하나로마트 방문 고객 대상 ‘투자지원금 쿠폰’ 이벤트를 진행한다. 18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오는 20일과 21일, 27일과 28일 4일간 하나로마트 동탄점과 삼송점에서 진행된다. 이는 나무증권과 농협하나로유통이 함께 실시하는 첫번째 오프라인 경험 마케팅 활동이다. 나무증권은 투자를 시작하는 고객에게 해외투자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벤트는 기간 내 하나로마트 동탄점과 삼송점 방문고객 대상으로 3만 원 이상 구매 시 영수증 하단 교환권을 증정한다. 마트 내 교환소에서 투자지원금 쿠폰으로 교환이 가능하다. 쿠폰은 쿠폰번호(난수코드) 입력 또는 QR코드 인식을 통해 간편하게 나무증권 앱에서 10달러에서 최대 1,000달러까지 100% 투자지원금 당첨금액 확인이 가능하며 본인 미사용 시 가족 혹은 친구에게도 선물이 가능하다. 또한 이벤트 기간 내 나무증권 앱을 설치한 고객이면 선착순 500명에게 소정의 사은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정중락 WM Digital사업부 총괄대표는 “투자가 일상에 스며드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경험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상호저축은행 등 6개 중앙회와 7개 자산운용사가 새롭게 선정됐다. 한은은 1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시중은행 등 57개 사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으로 선정했다. 종류별로 보면 ▲'통화안정증권 경쟁입찰·모집 및 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 23개 사 ▲‘환매조건부증권매매’ 대상기관 44개 사 ▲‘증권대차’ 대상기관 10개 사 등(중복 선정 가능)이다. 올해는 대상기관이 기존 37개 사에서 6개 중앙회, 자산운용사 등 20개 사가 늘었다. 특히 7개 자산운용사와 6개 비은행예금취급기관 중앙회 등을 환매조건부증권 매매 대상 기관으로 신규 선정됐다. 앞서 2월 한은은 통화정책의 유효성을 높이고 금융시장 안정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을 추가한 바 있다. 이번 대상기관 선정으로 6개 중앙회 등은 향후 1년간 한은과 직접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RP거래는 증권을 매도 및 매수하고 일정 기간 경과 후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되사거나 되파는 조건으로 증권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상호금융 및 저축은행업권은 그동안 RP거래를 하기 어려워 운용사나 은행 신
상속 금융재산을 인출하는 절차가 대폭 개선됐다. 상속인임을 입증하는 서류를 표준화해 금융사들의 중복·과도한 서류 요구를 방지하고 소액 인출절차 간소화 한도도 늘어난다. 금융감독원은 18일 9개 금융업 협회와 공동으로 상속 금융재산 인출 절차를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금융기관별로 상이한 제출서류를 표준화하고 소액 상속재산 인출을 편리하게 개선하는 것이 핵심으로, 금융회사별 업무처리절차 및 시스템 보완 작업 등을 거쳐 오는 3분기 중으로 시행된다. 기존에는 금융사별로 상속인이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제각각이거나 중복·과도한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금융당국은 기본증명서를 통해 사망시기 확인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사망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제적등본 또한 가족관계가 불충분할 경우에만 제시하도록 개선한다. 또한 상속인이 금융회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출서류, 신청서 양식, 소액 인출 절차 간소화 기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직원의 이해부족으로 인한 금융소비자 혼란이 없도록 제출서류, 관련 업무처리 절차 등에 대한 교육도 강화한다. 소액 인출절차 간소화 한도는 1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늘어난다. 소액 금융재산
올해 장마철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보험사에 접수된 침수 피해 차량이 2500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보험사들의 손해액도 220억 원을 넘겼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손해보험사 12곳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는 246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 오후 3시까지 접수된 침수차량은 1028대였으나 일주일 만에 1000대 이상 늘어난 것. 총 손해액은 223억 500만 원으로 추산된다. 장마 초기 남부지방에 집중됐던 폭우로 충청남도와 전라남도에서 주로 접수가 이뤄졌고, 17일 오전부터 장마 전선이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서울과 경기 등 중부 지방의 피해가 이어졌다. 특히 이날 밤부터 돌풍과 벼락을 동반한 야행성 폭우가 집중될 전망이라 차량 피해는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기상청은 오는 19일까지 중규모 저기압과 남서쪽에서 불어오는 하층제트기류가 영향을 미치며 시간당 70mm 이상의 ‘야행성 폭우’가 반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금융당국과 손해보험업계, 한국도로공사는 차량침수 피해와 고속도로 2차사고에 따른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대피알림 서비스'를 구축·운영 중이다. 또한 손보업
올해 초 금융당국이 야심차게 선보인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으며 사실상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를 둘러싼 보험사와 핀테크사 사이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이를 조율하기 위해 나서는 곳이 없다는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시된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는 약 49만 명에 달했으나, 해당 서비스를 통해 체결된 보험 계약 건수는 4만 6000여 건에 불과했다. 이는 서비스 이용 후 실제 가입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10%도 채 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올해 초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보험사들 사이의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출시됐다. 해당 서비스는 핀테크사가 운영하는 플랫폼을 통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비교하고,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준다. 동일한 종류의 상품을 보험료가 낮은 순서대로 보여줘 소비자들이 상품을 비교해가며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금융당국은 서비스 출시 당시 자동차보험·용종보험을 시작으로 플랫폼에 탑재되는 상품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보험사들 및 핀테크사 사이의 이해관계 충돌로 인한 논란
NH농협카드가 이른바 ‘트래블카드’로 불리는 해외 결제 특화카드인 'NH트래블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 18일 농협카드에 따르면 'NH트래블리체크카드'는 해외 결제·출금 시 원화 환산 절차 없이 현지 통화로 결제·출금된다. 출시일 기준 환전 가능 통화는 미국 달러(USD), 일본 엔(JPY), 유로(EUR) 등 20종으로, 자동 충전 서비스를 겸비해 외화 잔액이 부족해도 원화계좌에서 자동 환전 및 인출된다. 해당 상품은 기본적으로 해외 가맹점 결제 및 해외 ATM·해외 창구 현금인출 시 월 10회 한도로 국제브랜드 수수료 및 해외 서비스 수수료가 면제된다. 또한 마스터카드 트래블 리워드(MTR) 서비스가 제공돼 전 세계 400여 개 유명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최대 10%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월 30만 원 이상 이용 시 더라운지(The Lounge) 앱을 통해 연 1회 무료 이용할 수 있다. 전월 실적 조건 없는 무제한 캐시백 혜택도 제공된다. 국내 가맹점에서 이용 금액의 0.2%, 국내 온라인 가맹점에서 NH pay로 결제할 경우 0.3% 캐시백, 국내 편의점·커피전문점·대중교통 이용 시 0.6% 캐시백이 제공된다. NH트래블리체크카드의
KB국민은행이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하는 인도네시아 해외직접투자 설명회를 진행했다. 18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이번 설명회는 동남아 지역에 해외 직접 투자하는 기업과 인도네시아 진출에 관심 있는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국민은행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인도네시아 투자부, 법무법인 태평양, 인도네시아 로펌 Makarim, 회계법인 EY한영과 삼정KPMG 등 글로벌파트너들과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설명회에서 글로벌 파트너들은 법률·회계·세무 등 다양한 주제의 현지 전문가의 발표와 참석 고객들을 위한 1대1 맞춤 상담을 동시에 진행했으며, 대기업 및 중소기업 임·직원 135명이 참석하는 등 반응이 뜨거웠다. 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꾸준히 국내외를 연결하고 고객의 니즈와 금융의 연결성 증대를 위해 ‘해외 투자 One-Stop Solution’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향후에도 글로벌 파트너와 함께 한국계 기업의 주요 진출국인 베트남, 인도, 캄보디아 등의 해외직접투자 설명회 및 상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정보전달에서 그치지 않고 사전 접수를 통해 전문가들이 고객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
우리은행이 5억 5000만 달러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자본 확충에 성공했다. 18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번 발행은 약 3년 만에 진행하는 한국 금융기관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이다. 우리은행은 발행을 앞두고 홍콩, 런던, 뉴욕 등 글로벌 자본시장을 직접 방문,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Deal Roadshow)를 진행해 건전성과 안정성을 적극적으로 알렸다. 해외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NPL 관리 ▲낮은 PF 익스포져 등 우리은행의 리스크 관리 수준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신종자본증권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힘입어 우리은행은 이번 외화채권을 ‘쿠폰금리 6.375%’, ‘美 5년물 국고채 + 227bp 수준’의 양호한 조건으로 발행에 성공했다.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으로 우리은행의 BIS비율은 약 0.41%포인트(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60여 개 이상의 다양한 글로벌 투자기관을 적극적으로 접촉한 덕분에 양호한 스프레드로 이번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며 “우리은행은 앞으로도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해나가는 동시에 자본적정성 제고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