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경기 회복세가 더뎌지고 있는 상황인 데다 미국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줄어든 만큼, 금리를 묶어둔 후 상황을 지켜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날 한은은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낮췄다. 한은 금통위는 30일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현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 2월 이후 7회 연속 동결됐다. 금융권에서는 물가와 가계부채가 치솟는 등 금리 인상 필요성이 높아졌음에도 장기화되는 경기 부진과 취약차주의 부실 위험 등 금융불안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한은은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1.4%로 유지하고 내년 성장률 전망을 2.1%로 0.1%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지난 8월에도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2%로 낮춘 바 있다. 전날 경제협력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 성장률 전망을 2.3%로 상향 조정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사실상 종료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1년 더 국민은행을 이끌게 됐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첫 인사로 이 행장의 연임을 선택하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안정'에 초점을 맞췄다는 풀이가 나온다. 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 대추위는 “이 행장이 2022년 취임 이후 코로나19,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 2년간 우수한 경영성과를 시현했고, 구상보다는 실행을 강조하는 리더로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변화·혁신의 역량 및 리더십 그리고 경영전문성을 보여줬다”며 추천 사유를 설명했다. 또한 "내년에도 쉽지 않은 경기 전망과 상생금융 구현 등 은행의 중요 현안을 대응하는데 있어서 안정적인 조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과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경영전략 추진에 중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1966년생인 이 행장은 국민은행 재무총괄(CFO) 상무, 경영기획그룹 상무·전무, 영업그룹 이사 부행장
우리은행이 임직원 및 가족과 함께 ‘취약계층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3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김장 봉사활동에는 조병규 행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본점 어린이집 아동 등 직원 가족이 함께 참여했다. 김장에 사용된 배추는 주거 취약계층 지원시설인 ‘길가온혜명’에서 자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배하고 우리은행 임직원 가족 봉사단이 지난 18일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통해 직접 수확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게 우리은행 측 설명이다. 이날 직원과 가족이 담근 김치는 독거노인, 저소득 가정 등 겨울철 식료품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조 행장은 “오늘 담근 김치가 우리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Sh수협은행이 출범 7주년을 맞아 송파구청, 수협중앙회 등과 손잡고 ‘사랑海 우리 수산물 대잔치’를 개최한다. 30일 수협은행에 따르면 다음 달 1일까지 송파구청 사거리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 우려를 불식시키고 매출 감소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어업인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수협은행과 수협중앙회, 송파구청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수협중앙회 산하 수협유통을 비롯해 전국 9개 수협 회원조합(강릉시수협, 군산시수협, 부안수협, 영광군수협, 완도금일수협, 후포수협, 근해통발수협, 멍게수하식수협, 성산포수협)은 이번 행사에 참가해 판매 부스를 마련하고 각 지역별 명품 수산물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울러 행사에서는 판매 부스별 시식행사을 비롯해 균일가 판매, 행운의 경품 등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펼쳐질 예정이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행사 기간, 우리 수산물을 사랑하는 많은 고객들이 몰릴 것에 대비해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며 “이번 ‘사랑海 우리 수산물 대잔치’를 통해 많은 소비자들이 전국 권역별 최고의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고, 수산‧어업인들의 소득증진에도 기
하나은행이 전 세계 34개국 총 110여 명의 청소년을 초청해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3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지난 29일 진행된 ‘글로벌 금융 체험 프로그램’은 교육부가 주최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이 주관하는 ‘2023 해외 청소년 한국어교육 연수’의 일환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연수의 공식 후원 은행으로 참여해 한국어 위상 강화에 동참했다. 초청된 해외 청소년들은 인천 청라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캠퍼스’에 지난 27일부터 4박 5일간 머물며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어로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 하나은행은 해외 청소년들의 딜링룸 견학 시간을 마련해 해외 청소년들이 국내 최대 규모의 외환 거래가 일어나는 현장에서 하나은행 소속 딜러들의 업무를 직접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하나금융 명동 사옥 내 화폐박물관과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전 세계 다양한 화폐를 한눈에 보는 경험을 제공하고, 하나은행만의 위폐 감별 노하우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하나은행의 브랜드 체험 공간인 명동 ‘하나 플레이 파크(Hana Play Park)’를 찾아 하나금융 모델로 활동 중인 손흥민 선수의 대형 그래피티 월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찍기도 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물가 상승률 추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고 시사했다. 이 총재는 30일 기준금리 동결 결정 이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증가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 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영향, 지정학적 리스크의 전개양상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점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현재의 긴축적인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금통위원 6명 전원일치"라고도 했다. 금통위원들은 이번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지난달 '상당기간'이었던 긴축 기조 유지기간을 '충분히 장기간'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이 총재는 "그간 시장에선 ‘당분간’을 향후 3개월로, ‘상당 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보는 시각이 형성됐다”며 “몇 개월 유지할지 특정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으며, 그런 오해를 피하기 위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개월이 더 될 수도, 덜 될 수도 있다”며 “인플레이션 패스(경로)가 우리 생각만큼 떨어지는 것(목표 2% 수렴)을 확인할 때까지라는 조건부로 해석
KB손해보험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차별화된 상품·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0일 KB손보에 따르면, 지난 29일 체결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의 보유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서비스 개발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국 480여 곳의 한국타이어 티스테이션(T’Station) 매장을 중심으로 운전자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차별화된 혜택 및 고객 만족도 증대를 위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향후 KB금융그룹 연계 상품 개발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축까지도 함께할 예정이다. 또한 양 사간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하면서 인적, 물적 교류까지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식에 참석한 박영식 KB손보 전무는 “고객의 안전을 최상의 고객가치로 생각하는 두 기업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강화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최고의 기술력과 제품을 보유한 한국타이어와 함께 고객가치 증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신한금융그룹이 환경부 등과 함께 폐전자기기 및 중고 사무용 가구에 대한 자원순환 사업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지난 2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환경부, E-순환거버넌스,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와 ‘탄소중립 실천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금융은 사내에서 발생되는 폐전자기기 및 중고 사무용 가구를 각각 E-순환거버넌스(폐전자기기 재활용을 통한 자원순환체계를 구축·운영하는 거버넌스 기구)와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중고 사무용 가구 재사용 등을 통한 자원순환 및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하는 거버넌스 기구)를 통해 재활용 및 재사용 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E-순환거버넌스에 폐전자기기를 인계해 재활용하고, 이에 따른 탄소저감활동 확인서를 발급 받아 ESG 성과 측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재활용되는 폐전자기기 발생량에 비례한 기부금을 조성해 신한금융 이름으로 기부하는 등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기후 환경네트워크가 운영하는 재사용 주선 플랫폼인 ‘자원多잇다’를 활용해 신한금융의 중고 사무용 가구를 취약계층, 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
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이하 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이하 ELS)의 대규모 손실 위험이 커지면서 은행들이 좌불안석인 것과 달리 증권업계는 비교적 여유롭게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비교적 판매 규모가 작은 데다 리스크 관리 노하우가 있는 만큼,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낮다는 이유에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20일부터 H지수를 편입한 ELS를 판매해 온 은행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고령의 투자자 등을 상대로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리지 않았는지 등 불완전판매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증권사들에 대해서는 서면조사가 진행 중이며, 필요 시 현장조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비상 대응에 나선 이유는 H지수가 판매 당시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 상품들의 대규모 손실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ELS는 개별 주식이나 지수가 일정 구간 안에 머무르면 일정 수익을 지급하는 파생상품으로, 가격이 미리 정한 수준 이하로 내려가면 원금의 100%까지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2021년 2월 1만 2100까지 올랐던 H지수는 현재 6000수준으로 추락했다.
신한은행이 마켓보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공급망금융 서비스를 식자재 유통시장으로 확대한다. 신한은행은 29일 마켓보로와 식자재 플랫폼 전자상거래 상생협력을 위한 공급망금융 BaaS(Banking as a Service) 서비스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신한은행은 식자재 조달을 위한 구매금융 서비스, 판매대금 조기회수를 위한 구매자 전용 간편결제서비스 도입 등 ‘마켓봄’ 회원사들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마켓보로는 식자재 수·발주, 배송, 수금관리까지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 ‘마켓봄’과 음식업 사업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식자재를 제공하는 오픈 마켓 플랫폼 ‘식봄’을 개발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마켓보로의 올해 11월 말 기준 B2B 식자재 유통 누적거래액은 5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마켓보로와의 협력을 통해 B2B 식자재 유통시장의 소상공인, 소비자, 유통기업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생금융을 추진하겠다”며 “유통시장의 상거래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BaaS형 공급망 금융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